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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3:1-14 한절묵상]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한 죄

by 朴 海 東 2016. 2. 17.

한절묵상]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한 죄

사무엘상 3:1-14

묵상내용

[한절묵상]

하나님께서 소년 사무엘을 통하여 엘리 제사장에게 전달하시는
심판의 이유가 단 한 구절, 한 가지 이유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가 그의 집을 영원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말한 것은
---그가 아는 죄악 때문이니
---이는 그가 자기의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3:13]

말하자면 자식들의 죄에 대한 책임을 아비에게 물으시며
자식들의 죄에 대한 부모의 연대책임을 분명하게 하셨는데
금해야할 것을 금하게하지 아니한 죄라고 못박고 있습니다

자식들이 하나님께 대한 경외감이 없다면
최소한의 양심 감각이라도 있어야하는데
얼마나 영적으로 캄캄하고 꽉 막힌 자들이 되었으면
한 푼어치의 분별력도 없어서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제물들을 짖밟고
거룩한 처소인 성막에서 겁도없이 성적범죄를 저질렀는지
그들의 영적 무지와 무감각에 대해서 짐작이 가도도 남습니다

이렇게 비틀어진 죄악들은
아직 자식들의 가치관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아서
쉽게 휘어질 수 있는 나무가지같은 어린시절에
바로 잡아주기를 해야하는데

이런 잘못을 뻔히 다 알면서도 방치한 결과가
후에는 그 무엇으로도 교정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린 것 같습니다

특별히 오늘의 말씀에서 " 저가 자기의 아들들이 저주를 자처하되
금하지 아니했다"에서 사용된 단어 "금하다[리스테인]"의 의미는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저지시키며
더 왕성해지지 못하도록 억제하고
"다시 잡아 당기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미 자신들의 잘못된 가치관들이 만들어지고 성인이 된 후엔
이런 물리적인 저지나 억제는 도리어 반발만 가져올 뿐이기에
엘리 제사장의 입장에서 보면 조기 자녀교육에서 실패한 것을
그냥 방치하고 살은 것 같습니다

자식들의 무서운 탈선과 죄악을 알면서도 방치한 죄
그리고 훈계를 한다고는 했으나 책망을 위한 책망 정도에서
멈춰버린 훈게에서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었고

그냥 방치된 죄는 눈덩이처럼 커져가서
더이상 하나님의 존엄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직접 손 보셔야하는 싯점에까지 이른 것 같습니다

오래 참으시고 기다려주시는 하나님 앞에서
자녀에 대한 책망과 훈계가 내 손을 떠나
하나님께서 직접 손 봐주셔야하는 지경에까지 않도록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레스테인[Restrain:억제하기]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자녀들을 반듯하게 키워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기도하기

주님 !
사람의 생각하는 것이 어려서부터 악함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아직 물리력을 동원하여 억제할 수 있는
내 아이의 어린시절에서부터
주님을 대신한 교양과 훈계와 책벌을 사용하여
반듯하게 자라는 나무처럼 키울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