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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2:12-21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헌신과 은총의 돌보심

by 朴 海 東 2016. 2. 17.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헌신과 은총의 돌보심

사무엘상 2:12-21

묵상내용

행실이 나쁘고 불량하면 여호와 하나님을 아는데 이를 수 없고
하나님께 대한 지식과 감각이 없으면 사람은 불량하게 된다는
동전의 양면같은 이치를 엘리의 두 아들에게서 봅니다 [2:12]

두 아들 중 한 놈이라도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감각에 깨어있었다면
오늘의 말씀에 소개되는 것처럼 제사의 제물을 강탈한다거나
여호와의 제사를 경멸하고 멸시하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을텐데[2:16]

두 아들 모두가 한결같이 하나님께 대한 지식도 감각도 없는 자들이 되어
두 아들 모두가 하나님께 흉악범죄하는 짝패들이 되어버렸으니
그것도 이스라엘 신앙의 심장부와 같은 하나님의 성막에서
그리고 그들이 이스라엘의 신앙을 책임지는 제사장으로서 못되게 굴었으니

이는 마치 당대의 하나님께 향한 이스라엘의 신앙이 어떠했는지를
성막에서 벌어지는 이런 일들을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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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는 모세를 통해 전달해주신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예법으로서
레위기의 제사법이 조금도 통하지 않는 무례한 제사가 드려지고 있었으니
얼마나 영적으로 암흑한 시기로 빠져들고 있었는가를 보게 엿보게 됩니다

더불어 성막의 제사장들이나 제사를 수종드는 사환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제사의 제물에는 관심이 없고
하나님께 제물로 드려지는 제물의 고기를 자신들이 좋아하는 취하며
이왕이면 삶은 것보다 날 것으로 받아내서
불고기를 해먹으려는 모습에는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되며[2:15]

이처럼 제사보다 잿밥에 관심을 두는 것처럼 되어버린 당 시대를 보면서
오늘 이것이 이 시대의 교회들도 돈을 너무 좋아해서
점차 세속화되고 세상의 물량주의로 흐르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그런데 당시 성막에서 드려진 제사의 한 장면을 소개해준 말씀에 보면
제물의 기름을 태우기도 전에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장에게 (불고기로) 구워드릴 고기를 위하여 고기를 날 것으로 요구할 때

제물을 바치려는 사람이 말하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
네 마음대로 가져가라"고 말하는 것과 달리
이에 대한 제사장측의 반응이 억지로 빼앗아가리라 협박하는 것을 보면

평민보다 못한 제사장들이 당시 이스라엘의 신앙을 책임지는
성막의 책임자들로 군림한 것 자체가 재앙으로 보여지며
어찌 이스라엘의 신앙이 이런 지경으로까지 떨어졌을까...의문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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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늘의 말씀은 이처럼 암울하고 어두운 면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향한 순결한 신앙이
어린 사무엘이 어려서부터 에봇을 입고
하나님 앞에서 섬기는 모습에서 그나마 희망의 서광을 보게 합니다 [2:18]

그리고 어린 사무엘의 신앙의 배후에는 경건한 가족들의 관심과 특별히
어머니 한나의 지극한 기도와 배려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2:19]

하나님께 자신의 자식을 바치되 그의 평생을 바쳐드린 한나의 아름다운 헌신을
하나님께서는 그냥 두고만 보지 않으시고
당시 대제사장인 엘리를 통하여 축복의 말을 전언하게 하셨으며
한나가 하나님의 돌보아주심의 은혜를 입어서 하나님께 바쳐진
사무엘을 대신하는 세 아들과 두 딸을 받았다는 말씀의 기록은[2:21]

오늘도 동일하게 살아계셔서 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알아주시고
그들의 헌신적인 섬김과 사랑에 대해 반응하여 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게하는 큰 위로의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 교훈과 적용 ]------------

1. 자녀의 신앙교육을 위하여 : 조기 신앙교육의 중요성

엘리의 두 아들 제사장들이 제대로 된 신앙교육이 없어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불량자들이 되고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이스라엘의 제사를 망치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으로

사무엘이 어려서부터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긴것을
보여주고 있는 두 말씀의 명암 대비를 통하여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갖게하며
어려서부터 하나님께 대한 감각을 갖게 만들어주는
조기신앙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요즘 우리 시대는 어린 아이들이 선행학습을 따라가느라
학교와 학원과 기타 학습장소에서 보내는 시간이 지나치게 많아서
신앙교육을 시킬만한 환경이 너무나 어렵게 되어
교회들도 이런 문제에 대해 두 손을 들고 마는 경우를 보게되는데

그래도 이런 조기신앙교육과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문제의식을 갖고
이제는 가족 모두/ 3세대가 함께 나서서 함께 신앙교육을 받고
함께 예배 드리는 쉐마 학당 운동이
지금 이 땅에 조금씩 번져가고 있다는 말을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어두움에 빠져있을 때 하나님의 구원 방법이 어린 아이들을
통해서 시작되고 있음보여주는 모세의 이야기나 사무엘의 이야기는
오늘 우리 시대의 구원과 신앙회복을 위해서도
어린이들의 조기신앙교육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을 다짐하게 합니다

2. 바른 제사/예배의 회복을 위하여 :

엘리 두 아들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도 없고 하나님께 대한 감각도 없어서
하나님 두려운 줄 모르고 거룩한 것을 욕되게한 것을 보면
이들이 어려서부터 제대로 된 신앙교육을 받지 않은 결과로 보여집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까지 불량하게 될 수 없기 때문 입니다

어려서부터 예배에 참석하여 찬양을 배우며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사무엘처럼 손 모우고 기도하는 법을 잘 가르쳐서
아름다운 습관이 되게하고 이 습관이 경건한 신앙과 인격으로 이어져
하나님 앞에 거룩한 제사/예배의 승리자가 되게 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3.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헌신에 따라오는 은총의 돌보심

하나님을 감동시킨 기도의 여인 한나의 아름다운 헌신과
이에 대하여 은총의 돌보심으로 반응하여 주신 하나님의 축복을 보면서

오늘 우리 시대에도 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에게 같은 은총을
베풀어주시는 하나님 되심을 알려주심에 진심어린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물질적인 것이든, 자녀들을 위한 것이든 불문하고
나에게 돌보심의 은총을 내려주시는 하나님 자신이 더 중요한 것이고
이러한 하나님을 나의 신앙과 삶 속에서 경험할 수 있다면
이 세상에 이 보다 더 큰 은총과 축복은 달리 없는 것 같습니다.

기도하기

주님 !
나의 곤고하고 힘든 인생살이 가운데서
자비로우시고 친밀하신
주님의 돌보심을 많이 경험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한나처럼 주님을 감동시킬 수 있는
헌신의 삶을 드릴 수 있게 하옵소서

그리고 자녀들의 조기신앙교육과
바른 예배를 위해서도 힘쓰는
저의 신앙과 삶이 되게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