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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8:10-22 하나님의 말씀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것입니다

by 朴 海 東 2016. 2. 17.

하나님의 말씀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것입니다

사무엘상 8:10-22

묵상내용

성경은 한 인간이 다른 인간들 위에 군림하는 왕국체제를 갖출 때
나타날 수 있는 수많은 폐단들과 부작용들을 잘 보여주는데
그 인간 왕국의 출발은 영걸 니므롯에 의해 주도된 인간왕국의 시초로써
바벨탑과 바벨성의 모습에서부터 보여진다 [창10:8, 창11:1-9]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인간왕국의 최절정적 사건인 바벹제국 건설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친히 그 작업현장에 내려오셔서 이 제국건설이 장차 가져올 폐단을
예견하시고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하여 지면에 흩으셨다

그리고 이런 인간왕국으로써는 결코 인간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을 불러내사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시고
경영하여 나가실 큰 민족과 나라를 약속하셨는데 [창12:1-3]

이 나라는 아브라함-이삭 -야곱과 같은 족장들의 시대를 거쳐
애굽에서 민족단위로 불어났고 출애굽하여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언약을 체결함으로 명실공히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나라로 출범되었다

그리고 그 아브라함과 후손들에게 약속하신대로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하시고
젖과 꿀이 흐르는 그 땅에서 그들의 왕이신 하나님의 복된 통치를 이어가게하는
방법으로써 하나님이 의도하신 하나님의 왕국경영은

한 인간 왕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어 인간이 인간을 종으로 부리는
바벨제국같은 인간왕국이 아니라 사사들을 세워서 다스리는 나라였다

하나님은 한 인간이 왕으로 등극하고 또 그 주변에 모여든 사람들을 통해
막강한 권력 체제가 나타날 때 그 권력이 가져올 폐단을 아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통치를 매개하는 사사제도를 세우게하셨고
백성들은 각 지파별로 흩어져 자율성을 보장받는 지방분권체제를 이루게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사사시대 400년을 지나는 동안에 주변 이방국가들의
왕권정치에 매력을 가지게 되었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우선 눈에 보이는 막강 권력을 가진 왕이
자신들을 다스려주며 자신들의 싸움을 대신해 주기를 바랬다

---백성이 사무엘의 말 듣기를 거절하여 이르되 아니로소이다
---우리도 우리 왕이 있어야 하리니 우리도 다른 나라들 같이 되어
---우리의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 하는지라 [ 8:19]

하나님께서도 언젠가는 자기백성 이스라엘이 사사들을 내세운 하나님의 통치보다
이방나라들처럼 인간 왕을 내세워 다스려주기를 바라는 싯점이 도래할 것을 내다
보시고 이미 그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주셨는데 그것은

왕이되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로 할 것이며
그는 이방인이 아닌 자국 형제들 중에서 택할 것이고
왕이되는 자는 말을 많이 두어서 말을 얻기 위해 애굽으로 가는 일이 없게하며

그는 아내들을 많이 두어 마음이 미혹되지 말 것이며
그는 평생에 하나님의 통치를 매개하는 자라는 것을 잊지않기 위해
복사한 율법서[두루마리]를 옆에두고 읽어서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결코 그 마음이 형제들 위에 높아져 교만하게 되거나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해야 할 것을 명하셨는데[신17:14-20]

바야흐로 이제 그시기가 이렇게 사무엘의 시대에 변화의 전기를 맞게된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왕을 세워달라는 백성들의 요구에 대해
그 왕정이 가져올 폐단을 낱낱이 들어서 강조하는 사무엘의 이야기를
전혀 귀담아 듣지않는 정도가 아니라 사무엘이 하는 말이 틀렸다고 하며
자신들의 주장과 억지아 고집을 꺾지않는 백성들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부득이 필요악으로써 왕정체제를 허락하시기는 하지만
장차 왕정제도를 통해 가져올 이스라엘의 장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보는 것같다

하나님의 마음과 말씀을 대변하여 전달하는 사무엘의 말이 틀렸다고하며
자신들의 억지와 고집을 꺾지않고 교만을 떨고있는 이스라엘의 모습이

오늘 이 시대에 동일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나의 고집과 나의 상식을 따라가는 나의 모습이 그렇게 투영된 것은 아닌지....
이아침은 삼가 주님 앞에 나의 죄악과 교만을 회개하며 겸손히 은혜를 구하게된다

기도하기

주님 !
주님이 그렇다고 하시면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나도 왕을 구하는 이스라엘처럼
이유와 변명을 대며 내 주장이 옳고
주님의 말씀이 맞지 않다고 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주님이 그렇다고하면
여기에 토를 달거나 내주장을 세우지않게 하시고
오직 말씀이 가는데까지 가고 말씀이 멈추는 곳에서 멈추며
주님의 말씀만 높이고 존중하는 말씀중심의 신앙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