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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8:1-9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하나님 섬기지 않기

by 朴 海 東 2016. 2. 17.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하나님 섬기지 않기

사무엘상 8:1-9

묵상내용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께서 사사들을 세워 자기백성을 다스리게했던 사사시대 400년이 지나가면서 그나마 나라의 안정과 평화를 가져왔던 사사 사무엘의 시대를 끝으로 왕정시대로 돌입하려는 과도기적 상황으로 돌변합니다

백성들이 사사가 아닌 왕정체제를 요구하는 몇가지 이유가 보여지고 있는데
1) 사사 사무엘이 너무 늙었다는 것
2) 사무엘의 대를 이어 사사가 된 아들들이 사무엘의 길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
3) 다른 나라들이 모두 왕정체제를 가지고 있으니 우리도 왕을 세우자는 것 입니다

그러나 사무엘이 이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왕을 요구하는 이유로써 단 한가지의 이유가 있다고 하시는데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왕으로 삼고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불안해하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다른 나라들처럼 눈에 보이는 강력한 왕이 있어야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백성들의 이런 요구는 더 이상 하나님의 나라요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와 구별되는 차별성과 독특한 정체성을 스스로 저버리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8:7]

백성들이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 되시는 하나님을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한다고 하시며 섭섭해하시는 오늘의 말씀 속에서 오늘 내 인생과 삶의 왕이시며 주인으로 모신 주님께 대하여 나는 어떻게 예우하고 있는가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더불어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더 크고 좋은 것들이 있지만 그 수준에 미칠 수 없는 백성들의 믿음의 수준을 그대로 용납하시며 차선의 방책을 허용하시는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나는 하나님의 가장 좋은 뜻을 따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람인가도 돌아보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에서 보다 더 마음에 아픔으로 닿아지는 것은 그토록 훌륭했던 사사 사물엘이 늙었다고해서 더 이상 그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고 백성들이 왕정을 요구하는 것과 또 왕정을 요구하는 이유로써 사무엘의 자식들의 비행을 들먹이는데 있습니다.

엘리 제사장과 그 자식들의 죄악이 곧 파멸로 이어진 것을 누구보다더 잘 알고 있는 사무엘에게 자식들의 문제를 들먹이며 왕정을 요구했을 때 사무엘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짐작이 갑니다
누구든지 자식의 문제를 건드리면 그것은 마치 아킬레스 건을 건드리는 것 같아서 더이상 할말이 없어지는 법이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백성들의 이러한 왕정 요구의 여러 이유들은 모두가 변명에 불과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인간 왕을 구하는 것이 이유의 전부이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에서 때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목회자들이 감당하고 감수해야하는 고통과 아픔들이 무엇인가도 짐작해보게 됩니다

오늘의 말씀이 여러가지 묵상의 소재들을 제시해주고 있지만 오늘의 묵상을 접으면서 마음에 묵직하게 남겨지는 교훈은 한 가지로 축약이 되는데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왕권[Kingship]을 나는 나의 신앙과 삶속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면서도 주변 나라들의 방식과 자신들의 상식을 따라간 것처럼 나에게도 같은 하나님을 섬기면서 나도 세상의 방식과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고자하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으시지만 영원하신 나의 주 나의 왕 나의 하나님께서 그의 통치 법령으로 내 손에 들려주신 그의 말씀을 잘 순종하고 따름으로 내 마음에 자리잡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왕권 통치가 변질되지않고 순전하게 보존되며 영구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기도하기

왕이신 나의 하나님 !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