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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7:1-11 마귀에게 빼앗겼던 종주권 찾아오기

by 朴 海 東 2016. 2. 17.

마귀에게 빼앗겼던 종주권 찾아오기

사무엘상 7:1-11

묵상내용

1. 언약궤의 보호를 위하여 왜 "기럇여아림" 이어야 했는가 ...(?)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몇가지 질문이 떠오르는데
첫째는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 큰 재앙과 죽음을 가져왔고
또 이스라엘에 속한 땅 벧세메스 사람들에게 죽음을 가져왔던 언약궤를
기럇여아림 사람들은 겁도 없이 흔쾌하게 옮겨갈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다

성경은 기럇여아림사람들이 갈렙의 자손들로부터 나왔다고 하는데[대상2:50~52]
이 지역은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13KM 떨어진 지역으로
당시 지형으로 볼 때 블레셋과의 경계에서 벧세메스와 가까운 성읍이었다

례위지파의 땅이 아닌 기럇여아림은 유다지파 갈렙의 후손들이 사는 지역인데
언약궤가 례위 지파들이 살던 벧세메스에서 머물게되는 것이 아니라
기럇여아림 지역으로 옮겨져서 20 년을 보내게 되는 것을 보면서

이스라엘이 블레셋의 속국으로 눌려살던 그 과도기적 시대에는
모세를 통해 주신 엄중한 율법에 매이지 않으시고
특수하게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셨다는 것을 보게된다.

이런 의미에서 기럇여아림으로 옮겨간 언약궤가 레위지파 제사장 가문도 아닌
아비나답의 집에서 제사장 지파도 아닌 아비나답의 아들 엘리아셀이 구별되어
이 언약궤를 20년 동안이나 지케게하신 것 역시

당시 이스라엘이 불레셋에게 속국이되어 하나님 나라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과도기적 시대를 통과할 때 하나님께서 경건한 사람들과 경건한 집안을 통해
이렇게 비상조치를 취하게 하신 것으로 이해된다

후에 다윗의 시대에 이르러서야 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가게 되는데
그 때 옮겨가는 방법이 잘못되어 사단이나서 이 언약궤는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시 석달을 머물게 되는 바 이 언약궤가 그 집에서 석달을 머무는 동안에
하나님께서 그 집을 크게 축복하신 것을 보면 [삼하6:11]

이 언약궤를 20년 동안이나 잘 모시고 있었던 기럇여아림 사람
아비나답의 집과 그의 가문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큰 영광이 되며 축복이 되었는지 넉넉히 짐작하게 된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재앙과 죽음이 된 언약궤가
또 다른 어떤 사람들에게는 영광과 축복이 된 성경의 기록을 보면서
오늘 나는 이러한 상황이 나에게 닥친다면
나는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인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주님 !
주님의 언약궤가 성막을 벗어나 노출되고 존중을 잃어버린 시대에
그리고 이를 함부로 대하던 사람들에게 진노가 임하던 시기에
두려움없이 신분을 초월해서 주님을 경외함으로 언약궤를 모셨던
기럇여아림 사람들과 아비나답 그리고 엘리아살의 길을 따를 수 있게 하옵소서

2. 다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써 정체성과 주권을 찾기 위하여

오늘의 말씀에 비추어보면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패한 후
그들의 속국이 되어 지낸 날 수가 거의 20년이나 흐른 것으로 보인다[7:2]

이스라엘은 블레셋의 압박 가운데서 그들의 진정한 보호자시며 왕이신
하나님을 찾게 되었고 바로 이 때를 위하여 준비된 하나님의 종이자
선지자이며 제사장인 사무엘이 사사로서 이스라엘의 전면에 등장하게 된다

더 이상 이렇게 비참하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각성이 백성들의 자발적인
회개로 돌아왔을 때 사무엘은 그들에게 형식적이며 일시적인 회개가 아닌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라고 하였고
그 회개의 표시로써 그들이 숨기고 살던 블레셋의 우상들을 제거하고
오직 하나님 만을 섬기라는 일편단심의 신앙 갱신을 요청하였다

백성들은 이 사무엘의 외침에 순종했고 회개하였으며 미스바의 성회를 통해
하나님 앞에 자신들을 다시 세우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데
마침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응답하셨고 [9:9]
그 날에 싸움을 걸어온 블레셋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친히 하늘의 우뢰를 발하여
멸하시어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시매 이스라엘이 마침내 하나님의 나라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체성과 종주권宗主權,[ suzerainty]을 회복하게 된다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7:3]


-------[ 교훈과 적용 ]------

이스라엘이 블레셋에게 속국이 되어 20년이나 그들의 굴레에 매여지낸 것처럼
오늘 나의 신앙과 삶에서 나를 종으로 삼고 굴레에 매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오되 전심으로 돌이키며
또 회개의 표시로써 그들 속에 숨기고 있는 각 종 우상들을 제거함같이

내가 하나님과 나만이 알고 있는 숨겨진 우상과 죄악들을 회개하고 제거함으로
하나님의 백성이며 자녀로써 온전한 정체성과 주권을 회복하고 살 수 있어야겠다

기도하기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면서도
이스라엘이 우상들을 숨기고 살아서
20여년 세월을 주권도 없이 고통 가운데 지낸 것처럼

오늘 나에게 제거하지 못하고 숨겨져 있는 우상들 때문에
죄와 마귀의 종되어 매어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의 미스바 회개처럼 전심으로 주님께 향하여
일편단심의 신앙으로 돌이키고
이 세상과 죄악과 마귀에 대하여
종주권을 회복하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