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엘상 6:13-21 거룩하신 하나님을 겁없이 섬길 수 있는 은혜

거룩하신 하나님을 겁없이 섬길 수 있는 은혜

▼ 사무엘상 6:13-21

묵상내용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시고
자기 백성의 왕이 되셨을 때
왕이 백성들 가운데 함께 있다는 표시를 나타내시기 위한 방법으로써
언약궤를 만들게 하시고 성막의 심장부인 지성소에 안치하게 하셨다

그리고 언약궤가 안치된 지성소는 금단의 성역으로 심지어는 제사장도
들어올 수 없었고 오직 대제사장만 일년에 1차 손에 피를 들고 들어가
만날 수 있는 특별성역을 지정하셨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훼손되지 않고 촉범되지 않게 하시려는
하나님 편에서의 자기 방어의 표시이자 특별조치이셨다.

그리고 언약궤 위에는 두 구룹의 천사가 긴 날개를 펴서 언약궤를 덮었는데
이 또한 하나님의 거룩함을 수호하는 하늘 성소의 지상적 표현이었다

실제 이사야는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하늘 성소 보좌에 앉아계신 하나님을
목도하게 되는바 하나님의 거룩함이 훼손되지 않게하려고 특수임무를 가진
스랍[천사]들이 그 앞에 모셔 섰는 것을 보았고 [사6:1-3]

그 수호 천사들이라도 감히 하나님의 거룩함을 감당할 수 없어서
여섯 날개 중 두 날개로는 얼굴을 가리고 두 날깨로는 발을 가리고
두 날개로 창화하면서 거룩함을 노래하는 것을 바라본 것 만으로도
하나님의 거룩함을 촉범한 그 죄를 감당할 수 없어
화를 자초한 자신이 죽게 되었다고 고백을 하고 있다 [사6:4-5]

그런데 이같은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의 표시인 언약궤가 하나님을 알지못해
함부로하는 이방인들의 도시 블레셋에서 7개월을 보내었으니
그 기간 동안 자기의 거룩을 스스로 방어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천사들을 통하여 얼마나 엄중하게 블레셋 지경에 내려졌는가를 상상할 수 있으며

이제 그 언약궤가 다시 이스라엘 진영으로 넘어오게 된 오늘의 말씀에서는
언약궤를 들어다봄으로써 하나님의 거룩함을 촉범한 벧세메스 사람들이
얼마나 큰 화를 당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6:19]

우리 말 성경이나 영어 성경 번역과 달리 중국어 번역에서는
당시 그 곳에 5만명의 사람들이 운집했고
그 중에 언약궤를 들여다 본 70명이 죽은 것으로 나타난다.

언약궤를 전쟁 전리품으로 함부로 가져갔다가 블레셋 신 다곤이 벌을받고
블레셋 전 지역에 악성 종기와 염병이 돌고 큰 화를 당하게 된 사건이나
오늘의 말씀에서 이스라엘 사람들 중 일부의 사람들이 다만 호기심으로
언약궤를 들여다 본 것 때문에 (오만) 칠십명이 죽어나간 이 사건들을 통해
하나님은 무엇을 말씀하고 싶으신 것일까....(?)

한 마디로 "거룩하신 하나님은 자신의 거룩함을 스스로 방어하신다"는 것이며
이 것을 무시하고 함부로 하나님의 거룩을 촉범하는 사람들에게 화가 있음을
어제 오늘의 말씀을 통해 거듭 가르치시는 것으로 받아 들이게 된다.

사람은 사물을 바라볼 때 그 마음의 가득한 죄를 눈을 통하여 투영하게 되는 바
탐심의 죄악으로 가득한 눈으로 거룩함을 바라보는 것 자체가 재앙이고 화이다.

이토록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자신을 낮추고 또 낮추어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시고 또 사람들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되신
예수님이야말로 하나님의 자기 비하의 극치요 은혜중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바라 이 생명이 나타내신바 된지라 [요1서1:1]

그리고 우리에게 오셨던 하나님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이땅에 오셔서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로 우리 구원을 이루시고 천국보좌로 돌아가신 후
우리가 이제는 눈으로 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하고 믿음으로 주님을 섬기는
영적 법칙을 세워주신 것은 너무나 놀라운 은혜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만일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으로 주님을 섬겨야 한다면 우리 가운데 아무도
살아남을 자가 없을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촉범하고 살 자가 없기 때문이다

훗날 우리는 천국에 가서 우리가 눈으로 하나님을 볼 수 없는 것 때문에
이곳에서 겁없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길 수 있었음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될 것이다

흉물같은 죄인인 내가 거룩하신 하나님을 겁없이 부르며
그를 가까이하여 섬길 수 있었던 이은혜를
그날 주님을 만나게 되는 천국의 거룩한 보좌 앞에서
크게 깨닫게 되고 크게 놀랄 것임을 나는 지금부터 예상하고 있다.(*)

기도하기

이미 우리에게 주신 계시의 말씀과
우리에게 보내주신 아들을 통하여
주님의 실존과 거룩하심을 알게하셔서

이제는 거룩하신 주님을 눈으로 보지않고
섬길 수 있는 은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거룩하신 주님을 삼가 경외함으로
친근히하여 섬기는 신앙과 삶이 되게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