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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상

▼ 사무엘상 6:13-21 한절묵상]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 까닭에

by 朴 海 東 2016. 2. 17.

한절묵상]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 까닭에

사무엘상 6:13-21

묵상내용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함께하시는 표시로써
성막을 세우게하시고 특별히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로써
지성소와 언약궤를 안치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 편에서 지극한 자기 낮추심이었고 망극한 은혜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처럼 백번을 양보하여 나신의 거처를 이렇게
낮추셨다하여도 오직 하나님께만 고유 영역으로 속한 거룩함의 신비는
그대로 보존케되게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성막을 가까이 섬기는 레위지파 사람들까지도
성막 안을 들여다보거나 성막 안의 기물들을 눈으로 보는 것을 금하시고
보는 자는 죽으리라고 하셨다 [민4:1-20]

따라서 성막을 완성한 후 광야를 행진해 나갈 때
하나님의 구름기둥의 인도를 따라 자주 성막을 걷고 다시 세우는 과정에서
성막 안을 들여다보는 잘못이 없게하기 위해서

성막 안에 들어가 언약궤를 비롯한 성막의 가종 기구들을 보자기에 싸는것은
오직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맡겨졌고

보자기에 쌓아진 성막의 기구들을 어깨에 매고 가는 것은
고핫 자손들이 하였으며
게르손 자손들은 성막의 덮개들을 걷어 운반했고
성막의 기둥들과 받침대같은 구조물들은 무라리 자손들이 운반하였다

이처럼 구름 기둥의 인도를 따라서 성막을 걷고 다시 설치하는 과정에서도
엄격한 역활분담을 요구하셨는데 이것은 노출된 언약궤를 보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불경이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촉범하는 죄가 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벧세메스 주님들 중 어떤 사람들이 거룩함을 수호해야 할 언약궤를
겁도없이 함부로 상대하고 심지어 그 안을 들여다 보려고 했던 것은
아마도 언약궤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겨진 후
언약궤에 담겨있는 하나님 경외감을 상실했기 때문이고

성막 안 지성소에 안치된 언약궤가 아니라
벧세메스 주민 "여호수아"라는 사람의 밭에있는
큰 바위 위에 노출된 언약궤였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된다

물론 언약궤 자체를 우상시할 필요는 없지만 언약궤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경외감을 상실했을 때
이것은 곧 하나님께 대한 경외감 상실이 되었고 재앙과 죽음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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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것을 오늘 우리 시대에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고민해보게 되는데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의 피로 값주고 사신 교회의
직분과 제도와 질서들과 관련하여 적용해보게 된다.

이런 것들을 함부로 경솔하게 생각하여 상대한다면
그 자체로써 하나님께 대한 불경이요 거룩함의 촉범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언약궤가 빼앗겨진 후 안정된 성막의 지성소에 안치되지 못하고 노출된 채
블레셋 진영에서 7개월을 보냈고 그나마 이스라엘로 돌아와서도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라는 사람의 밭에있는 큰 돌 위에 놓여져
노출되어있는 언약궤처럼
오늘도 세상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또 하나님의 교회를 온전케하시기 위해 세워진 직분과 은사와 질서들은

주의 백성되고 자녀된 성도들이 존중히 여기고 경외함으로 받들지 않으면
얼마든지 무시될 수 있고 함부로 상대할 수 있는 것들로 노출되어 있다

오늘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어떤 사람에게는 경멸과 무시로 보여질 수 있는
이런 것들을 삼가 두려움으로 존중히 여기고 받아들일 수 있겠는지....
오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마음에 무거운 과제로 남겨진다

더불어 교회 내에 발생하는 파당과 분파와, 목사,장로의 불협화음 그리고
교회가 생명력을 상실하고 기업운영식으로 이끌어지는 행태들은
한결같이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것들이
하나님께 대한 경외감을 상실한 사람들로 인해
교회의 위상과 권위를 흔드는 위험한 죄악들로 보여진다

그것은 마치 벧세메스 사람들이
지성소에 안치되어 있는 언약궤가 아니라
여호수아라는 사람의 밭에 있는 큰 돌위에 노출되어있는 언약궤를 보고
함부로 상대하여 경솔하게 들여다보고 범죄한 것과 같은 이치로 이해된다

기도하기

벧세메스의 한 밭에 있는 바위 위에 놓여진 언약궤처럼
비록 세상 가운데 있는 주님의 교회가 그렇게 보일찌라도
경솔함으로 상대하지 않게하시고
오직 주님을 경외함으로 교회의 제도와 직분들을
존중히 여김으로 상대하는 신앙과 삶이 되게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