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인격의 척도
▼ 에스더 8:1-10
묵상내용
유다인들을 죽이려던 하만이 사형 당한 후
왕은 하만의 집을 에스더에게 주며
왕이 총애하는 자의 표시로 하만에게 주었던
왕의 인장 반지를 에스더의 양부 모르드개에게 줍니다.
그러나 에스더를 너무나도 사랑하여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는 제안을 생각하면
아직 이 정도로는 양이 차지 않습니다.
에스더는 자신이 왕에게 받는 사랑으로도
그리고 자신을 길러줘 왕후까지 되게 한
삼촌 모르드개가 제국의 2인자가 되었다고 하여도
이미 하만에 의해서 바사제국 전역에 반포된
유다인 몰살 조서를 바꾸게 하지 않는 한
결코 그 마음이 평안할 수 없고 만족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왕의 발아래서 눈물로 호소하며
자기 동족 유다인들의 구원을 간청하게 되는데
왕은 에스더와 모르드개에게 전권을 위임하여
왕의 이름으로 다시 조서를 쓰게 함으로
마침내 몰살위기에 놓였던 유다인들의 구원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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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신이 아무리 왕의 사랑을 받고
자기 양부인 모르드개가 높은 권좌에 올랐어도
이런 것으로 만족하지 아니하고
그 마음이 왕궁의 울타리를 넘어
지금 고통 받고 있는 유다인들을 향하여 있으며
그들의 구원을 위해 눈물로 호소하는 에스더의
고매한 신앙과 인격이 마음 깊이 닿아집니다.
에스더의 이 아름다운 신앙과 인격은
분명 그의 삼촌 모르드개에게
양육 받은 것에서 비롯된 것이 틀림없습니다.
포로의 땅에 끌려온 부모 세대에서
포로 2세대로 태어나 부모들마저 일찍이 죽어버리고
천애 고아가 된 에스더를
히브리 조상들의 전통을 따라
여호와 유일신 신앙과 사상으로 키워내며
사랑을 근간으로 하는 율법의 정신으로 기워낸
신앙교육의 결과가
이처럼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을 봅니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마음 깊이 닿아지는 주제와 화두는
무엇보다 “ 신앙과 교육”입니다
오늘날 세상의 교육은 무엇에 목적을 두는지 모르나
진정한 교육의 목적은
사람을 인격의 존재로 만들어 내는데 있으며
이 인격이란 사랑의 그릇으로 표현될 수 있는데
사랑을 담는 인격이라는 그릇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끔직히 사랑하지만
이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서지 못하는 사랑도 있고
자신의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
자신의 가문과 친족까지 이르는 사랑도 있으며
또 자신과 자신의 가족과 가문과 친족의 울타리를 넘어
나라와 민족으로까지 닿아지는 사랑도 있습니다.
에스더의 신앙 인격과 그 인격에 담아지는 사랑은
자신보다 그리고 자신의 친족이나 가문을 뛰어넘어
나라와 민족으로 향한 애국애족의 사랑인 것을 보면서
지금까지 나와 내 가족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새 가슴처럼 내 안에서 좁아진
이기적인 사랑으로 살아가는 나를 부끄럽게 합니다
기도하기
주님 !
새 가슴처럼 좁은 나의 가슴에
사랑의 폭탄을 터트려 주옵소서
에스더의 신앙인격에 담겨진 애국애족, 구국정신이
오늘 동일하게 주님을 섬기는 내 마음에도 심어져
우리 조국 대한민국 뿐 아니라
남북의 장벽을 넘어 북한까지 품으며
주님께서 죄악 된 세상 사람들을 품으셨던 사랑처럼
이 죄악 세상까지 품고 나갈 수 있는 사랑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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