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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더

▼ 에스더 8:11-17 함께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라 !

by 朴 海 東 2016. 2. 19.

함께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라 !

에스더 8:11-17

묵상내용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유다인들 중에
바베론 제국을 무터뜨리리고 바사 제국의
초대 왕이 된 고레스 칙령에 의해
포로된 땅에서 돌아간 숫자가
1,2,3차를 통털어 5 만여명에 불과한 것을 보면
거의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이런 저런 사정으로
바사제국 전역에 남아서 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포로 1세대 조상들로부터 여호와 유일신 신앙을
전수받아 살아가는 이 유대인들은
여러 민족들이 섞여서 이루어진 바사 제국에서
아주 독특한 소수민족으로 존재한 것 같은데

불과 2-3 개월 차이로 두고 두 번이나 반포된
왕의 칙령[조서]로 인해
지옥과 천국을 오고간 유다인들의 존재는
더욱 특별하게 부각된 것으로 보입니다.

마귀의 사주를 받은 아말렉 사람 하만이
왕의 윤허 하에 주도된 조서에서는
모든 유다인들을 몰살시키고
그들의 재산을 적몰하라는 것이었고

에스더와 모르드개를 통해 주도되고
왕의 윤허 하에 반포된 조서에서는
반대로 유대인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존하고
자신들을 대적해 오는 자들을 도륙하고
그들의 재산을 탈취하게 허락하고 있으니

결국은 바사 제국 안에 왕의 인장이 찍힌
두 개의 칙령이 충돌된 셈 입니다.

이러한 모순이 존재하게 되는 근저에는
왕의 인장을 찍어 반포된 칙령은 그 어떤 이유로도
변경될 수 없다는 규례에 근거한 것으로서 [단6:8]

아하수에로 왕은 나라의 규례를 존중하면서도
또 한 편 사랑하는 왕비 에스더와
또 자신의 생명을 암살자들의 음모에서 건져 준
모르드개가 속한 유다인들에 대한
특별한 혜택을 이런 방식으로 나타낸 셈입니다.

따라서 서로 충돌되는 두 개의 칙령 사이에서
유다인들이 살아남는 방법은
두 번째 조서에 왕이 내린 칙령을 따라
자율 방어권과 공격권을 행사해야 했습니다.[8:11]

이러한 배경을 가진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가장 마음 깊이 닿아지는 구절은


그들이 함께 모여 [연합]
스스로 생명을 보호할 것이며 [자율 방어]
그들을 치려하는 자들을 도륙 진멸하고 [선제 공격]
그들의 재산을 탈취하라
[8:11] 는 칙령입니다[8:11]

그러나 이어지는 말씀에 보면
유다인들은 자신들의 생명을 지켜냈고
자신들을 해치려는 자들을 공격하여 500 여명을 죽이고
하만의 자손들을 죽였어도
재산에는 일절 손대지 않은 것을 보여주며[9:10]

바사 제국 안에서 유다인들의 존재가 존귀하게 되어
유다인이 되고자 하는 자가 많았다는 해피 엔딩입니다.

묵상적용

따라서 오늘의 말씀을 통해
묵상의 씨알로 마음에 남겨지는 주제와 화두는
유다인들이 살아남는 비결로서 제시된
집회 결사의 자유와
자율 방어를 가지라는 것이며
더욱 적극적으로는 대적자들을 공격하는 것인데

유다인들에게 제시된 이 말씀은 곧 오늘 이 시대에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찾는 마귀와
그에 의해 조정 받는 악의 세력들에 대항하여[벧전5;8]

내가 하나님의 백성이며 예수님의 제자로서
어떻게 정신을 차리고 살아남아야 하는지
두가지 점에서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1. “함께 모여” 생명을 보호할 것 [8:11]

왕의 칙령에 적혀있는 함께 모이라는 단어는
원어에서 “카알”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 단어는 구약에서 일반 모임이 아니라
예배를 위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회집을 의미하며

신약에서는 예수님이 교회 설립을 선언할 때
구약의 이 단어를 사용하여
신약의 교회[엑클레시아] 설립을 선언하셨는데[마16:18]

한 마디로 하나님의 백성들의 회집
곧 교회를 통해 너의 생명을 보호하는
울타리가 되게 하라는 뜻으로 받아 드립니다.

지금 세상에서 교회의 위상이 많이 추락되었고
이전의 영광을 상실한 것 같지만
세상이 뭐라고 말하든 교회는 여전히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자유 결사 집회의 공동체가 되는
교회 중심의 신앙을 통해 이 악한 세대에서
믿음을 지키며 스스로 생명을 보호할 것을 다짐합니다.

2. 금관을 쓴 총리 모르드개를 의지한 유다인들처럼
-- 금관의 예수를 의지하여 기뻐하며 승리할 것[8:15]

비록 바사 제국 안에 유다인들의 운명을 놓고
상반된 두 개의 칙령이 반포되었다 할지라도
아하수에로 왕에 의해
금관을 씌운 총리로 발탁된 모르드개로 인하여
바사 제국하의 신하들이
유다인들에게 불리한 정책을 시행할 수 없었고
또 유다인의 원수들이 함부로 할 수 없었던 것처럼

오늘 나에게 든든한 배경과 큰 힘이 되시는
금관의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결코 나를 해칠 자가 없음을 알고
더욱 담대히 주를 의지함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

주님 !

나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위축시키는 일들이 많고 많은 세상 속에서

주의 백성들의 공동체가 되는
교회 중심으로 자신을 지키게 하시며

금관의 총리-모르드개를 의지한 유다인들처럼
나의 보호자가 되시는 주님을 힙입어
이 악한 세상을 승리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