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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상 *

▼ 열왕기상 9:1-9 시작보다 과정보다 끝이 좋은 은혜를 주소서

by 朴 海 東 2016. 2. 22.

시작보다 과정보다 끝이 좋은 은혜를 주소서

열왕기상 9:1-9

묵상내용

솔로몬이 성전건축과 왕궁건축 하기를 마치고
자기가 이루기를 원하던 모든 것을 마친 때에
하나님께서 전에 일천번제를 드렸던 “기브온” 에서
나타나심 같이 다시 나타나 당부하셨다는 말씀에서
하나님의 자애로우시고 깊으신 마음이
이 아침 뼈저린 감동으로 마음 깊이 닿아집니다.

솔로몬은 이미 듣는 마음의 지혜와 명철 뿐 아니라
그가 구하지 않았던 부와 존귀와 영광도 받기로
약속받은 사람이어서 [왕상3:12-14]
그의 인생길은 탄탄대로가 보장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의 과거와 현재와 장래의 시점을
한 눈에 내려다보시는 하나님의 눈 빛 앞에서
솔로몬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뤄가는 과정에서보다
모든 것을 이루고 난 후 변질될 수 있고
위험할 수 있는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에게 약속했고 또 지금 주고 계시는
영광과 형통의 복을 그가 끝까지 이루어가기를 원하셔서
처음 나타나셨을 때 하셨던 언약의 다짐처럼 [왕상3:14]
다시 한 번 언약의 다짐을 되풀이 하고 계십니다[왕상9:4]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같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내 앞에 행하며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온갖 일에 순종하여 내 법도와 율례를 지키면 .......
네 이스라엘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려니와 [9:4-5]


하나님께서 다윗의 왕통[씨]를 통해
구원자[메시야]를 보내시겠다고 하신 언약은
언약의 당사자가 되며 언약의 계대로 이어갈
솔로몬과 후대 왕들의 잘잘못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어지게 하실 것이지만

다윗의 왕통[왕가]가 번성과 영광이
탄탄대로 위에 세워지는 것은
솔로몬과 또 후대 왕들이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질 것인가에 따라 좌우될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다윗 왕가와 맺으신 언약의 양면성이
모두 축복으로 이어지기를 바라셔서
이렇게 솔로몬에게 다시 나타나시어 다짐을 주시고
또 다시 다짐을 주고 계시는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솔로몬이 자신이 이루기를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룬 때에
그 때가 곧 위험의 시발점인 것을 아시고
다시 나타나시어 다짐을 주고 계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이 아침 간절히 기도하게 되는 것은

내 인생의 시작보다 과정이 그리고 그 과정보다
끝이 더욱 좋을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더불어 내가 지금 내가 원하는 바를
다 이루지 못하고 갈 길이 묘연하며
아직 진행 중에 있는 이 시점에서도
여전히 나와 함께 하여 주시는 주님으로 인하여 기뻐하며

또 내가 이루고 성취할 일들 때문에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어주실 주님으로 인하여 기뻐하고

나의 시작과 과정과 끝이 모두 주님의 손 안에 있도록
내가 주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는 은혜 주시기를
날마다 깨어서 기도할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이 다짐합니다.

주님 !
내가 이루고자 하는 바를
다 이루어 내는 완성보다
더 중요한 것이
주님의 말씀에 거하므로
주님과 함께하는 것임을
내가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나의 주님은
내가 이루고자 하는 일보다
크고 소중하신 분이며
나의 전부가 되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