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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상 *

▼ 열왕기상 8:41-53 우리 시대에 가장 좋은 기도는

by 朴 海 東 2016. 2. 22.

우리 시대에 가장 좋은 기도는

열왕기상 8:41-53

묵상내용

성전건축을 완성하고 봉헌식을 거행하는 솔로몬의 기도는
父王[부왕]다윗의 언약을 이루게 하신 감사에서 시작하여
자신의 손으로 완공된 이 성전이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께 향한 기도의 집이 되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이 성전이 사람들이 재판에서 맹세하는 일에
최종 권위가 되는 하나님의 집이 되게 하시기를 [8:31-32]

적국에 패하고 돌아왔을 때 혹은
적국에게 사로 잡혀 갔을 때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이곳에서 혹은 이곳을 향하여 기도하게 되기를 [8:33-35]

가뭄과 기근과 전염병 같은 국가적 재난을 만났을 때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함으로 각 종 재난의 문제에서
해결 받게 되기를 기도하였는데 [8:35-40]

이제 오늘의 말씀은 하나님의 선민으로 자처하는
이스라엘의 지평을 넘어서서
이방인들을 위한 기도로까지
기도의 지경이 넓혀지고 있습니다. [8:41-43]

1. 세상의 구원과 축복의 통로 되기[8:41-45]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을 불러내실 때
주셨던 위대한 약속 가운데 하나가
너는 복의 근원이 되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라고 했는데 [창12:1-3]

이제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 솔로몬 대에 이르러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로서 그 이름을 두시는
성전 건축을 완성하고 봉헌식을 드리는 기도 속에서
이 약속은 구체화 되며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해 뜨는 곳에서부터 해 지는 곳 까지
세상 모든 열방과 민족이 주의 이름을 알게 되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주를 경외하는 자리에 이르게 될 때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성전 건축을 허락하신
진정한 목적이 성취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역사를 보면 후대에 이르러
이 성전 자체가
오히려 이스라엘에게 우상화가 되었고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분하는 장벽이 되었으며

이방인의 뜰과 유대인의 뜰 사이에는
이 경계를 넘어서는 자 돌에 맞아 죽을 것도
각오하라는 Notice[경고장]이 붙을 정도였습니다.

초기 교회의 일곱 집사 중의 한 사람인 스데반은
이 성전이 우상화 되어 있는 것과
성전의 진정한 완성자인 예수님이 오셨지만
예수님을 알아보는 눈을 가리게 하고
복음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었음을 지적하다가
돌에 맞아 첫 순교의 제물이 되기도 하는데 [행7장]

만민이 기도하는 집인 성전을 통하여
이방인의 구원과 축복을 위해서도 기도했던
솔로몬의 기도를 무색하게 만든 유대인들의 이야기는

오늘 세상 속에 있는 우리들의 교회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 되며
이 세상을 향한 구원과 축복의 통로로써
잘 개방되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하는 교훈이 됩니다.

2. 주의 백성들이 사로잡혀간 땅에서
---이곳을 향하여 기도하거든......[8:46-53]

이제 솔로몬의 기도는 막바지에 이르러
마치 이스라엘의 장래 운명을 내다보기라도 하는듯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적국에게 포로로 잡혀가

그 잡혀간 땅에서라도 이곳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들어주시고 용서하시며 불쌍히 여김을 받게 하시고
다시 돌아오게 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실제 주전 587년 유다왕국이 무너지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갔을 때 그 땅에서 훌륭한 재상이 된
다니엘은 이 솔로몬의 기도처럼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쪽을 향한 창문을 열어놓고
하루에 세 번씩 기도하다가
사자 굴에 던져지지만 [단6:16]

오히려 그 가운데서 구원함을 받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의 땅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을 나타내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솔로몬의 기도에서 보여준 내용처럼
비록 포로로 잡혀간 땅에서라도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들어주시고 죄를 용서하시며
불쌍히 여겨달라는 솔로몬의 기도는

훗날 바벨로 포로기 시대에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 그리고 에스겔이나
스가랴 에스라 느헤미야 같은
수 많은 기도의 사람들을 통해
그대로 성취되는 것을 보게 되며

이것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솔로몬의 성전이 없어진 오늘 우리 시대에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기도는

내[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어떤 형편에 처해 있든지
성전의 진정한 완성 자가 되시고
성전의 진정한 의미가 되시는 예수님을 힘입어
시공을 초월하는 기도를 드릴 수 있으며

더불어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에 반응하여
내가 믿음으로 응답하는 기도를 드리게 될 때
가장 좋은 기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기도하기

아브라함을 부르신 목적이
이스라엘의 지평을 넘어
세상 모든 민족을 향했던 것처럼

그리고 솔로몬의 성전 건축이
이스라엘의 지평을 넘어
이방인들에게까지 향했던 것처럼

오늘 주님의 성전으로 부름받은
나 자신과 우리 교회의 긍극적 목적이
이 세상과 열방의 구원을 위하여
열려지고 쓰임받게 하옵소서

그리고 내가 이 세상 어느 곳에서
어떤 형편에 처해 있든지
성전의 진정한 완성자가 되시고
진정한 의미가 되시는
주님을 향하여 손을 들고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를 드리므로
넉넉히 이룸을 받을 수 있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