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왕기상 10:14-29 솔로몬의 부와 영광의 축적은 정당했는가

솔로몬의 부와 영광의 축적은 정당했는가

▼ 열왕기상 10:14-29

묵상내용

솔로몬의 부와 영광의 극치를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은
그가 일천 번제를 드렸던 그 밤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들이 [왕상3:12-13]
어떻게 성취되었는가를 보여줌과 동시에
한편 그가 하나님께서 주신 부와 영광의 극치에서
그 마음이 어떤 방향으로 기울어 갔는지를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이스라엘 국가의 왕으로서
자신의 영광을 추구하는 자가 되기 이전에
하나님의 통치를 매개하는 자가 되어야 했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주신 왕의 규례로써
날마다 신명기 17장의 말씀을 실천해야 했습니다.

거기 기록하기를 왕 위에 오른 자의 금기사항으로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이며
병마를 얻기 위해 애굽으로 가지 말 것이고
아내를 많이 두어 마음이 미혹되지 말고
자기를 위해 은금을 쌓지 말라고 하였으며[신17:16-17]

거기 기록하기를 왕 위에 오른 자의 준수사항으로
율법서의 말씀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두루마리]에 기록하며 [성경필사]
평생에 자기 [보좌] 옆에 두고 읽어서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함으로서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들[백성들] 위에 교만하지 않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게 되라고 하셨습니다 [신17:18-20]

그러나 솔로몬이 얻은 부의 축적 과정을 보면
하나님께서 주신 왕의 규례들을
하나씩 깨트려 나가는 부의 축적인 것을 알 수 있고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역 이용하여
하나님께서 관계하지 말라고 하신
애굽의 말들을 이중으로 거래하는
중계 무역으로 자신의 막대한 부를 축척하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부를
백성을 위해 사용하기보다
자신의 영광을 누리는 쪽으로 사용하다 보니

수 많은 금들을 주체할 수 없어
금 장난질로 크고 작은 금방패 500개를 만들고[14-17]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왕의 보좌를 만들었고[18-20]
궁전의 모든 것들을 금으로 채워나갔으니 [10:21]

그의 마음에 율법[성경]필사나 성경통독과 묵상 그리고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는 마음은 자리 잡을 수 없었고
더 큰 부와 더 큰 영광을 구하는 쪽으로
마음이 번잡하여 기울어 갔으며

그가 얻은 부와 영광에 반비례하여
그의 영혼은 점점 파리하여 가서
어떻게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져 갔는지
이어지는 말씀에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왕상11:1-13]

결국 그가 받은 지혜와 지식들은 번뇌하는 지혜와
근심을 더하는 지식으로 추락했으며 [전1:18]
그가 얻은 부와 영광과 통일 왕국 이스라엘의 위용은
불과 자신이 다스린 한 시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자식 대에 이르러 애굽 왕 시삭에게
모두 빼앗기게 되는 운명에 처하였으니 [14:25-26]

과연 이 모든 것이 누구를 위한 것이며
무엇을 위한 영광이었는지 ...
그의 말년에 기록했다고 하는 전도서 서언을 통하여
그는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고 하는
인생말년의 고백을 남길 수밖에 없었습니다.[전1:2]

오늘의 말씀에서 열왕기의 저자는
솔로몬이 누린 부와 영광이
얼마나 극에 달했는가를 보여줌과 동시에

그가 하나님께서 주신 왕의 규례를 무시하고
자신의 부와 영광을 추구하는데 골몰하고
하나님의 통치 매개자로써 왕의 위치보다
자기 영광을 위한 자기 사업에 분주함으로

어떻게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졌는지 보여줌으로써
이 세상에 진정한 부와 영광의 의미는 어디에 있으며
이것들은 어떻게 얻어지는 것인가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마6:24]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하신
이 말씀은 우리 이전 시대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진리이며

진정한 부와 영광은 내가 얼마나 많이 벌어들이고
얼마나 큰 영광을 누리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물질 사이에서
내가 어느 곳에 나의 우선순위를 두며
내가 얻은 풍요한 부와 영광을
어떻게 잘 사용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혜의 왕인 솔로몬도 이 점에서는 실패하였고
자신만을 위해 쌓은 그의 물질주의적 인생관은
그가 암몬 여인 “나아마”를 통하여 낳은 아들
“르호보암”에게 왕위가 전수되었을 때 [14:21]

그 아들 역시 솔로몬의 부와 영광을 유지하려고
백성들에게 더 큰 멍에와 짐을 지우려는 욕심 때문에
왕국은 남북으로 쪼개지고 솔로몬이 생전에 쌓은
모든 것들이 헛된 데로 돌아가게 됩니다[왕상12:4-15]

기도하기

선인는 그 산업을 자자손손에게 끼치어도
악인의 재물은 의인을 위하여 쌓이느니라[잠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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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얻었어도 하나님을 잃으면
다 잃은 것이며
모든 것을 잃었어도 하나님을 얻었으면
모든 것을 얻은 자인 것을
나의 평생에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