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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하 *

▼ 열왕기하 7:3-10 나눔이 축복이다.

by 朴 海 東 2016. 2. 22.

나눔이 축복이다.

열왕기하 7:3-10

묵상내용


1.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이상한 구원의 방법 [7:3-7]


사마리아 성이 포위 됨으로 인하여 먹을 것이 없어서
마음이 유약한 아기 어머니들까지도
자신의 자식들을 삶아 먹게되는
이 비참한 형국을 벗어나게 한 것은 뜻 밖에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나병환자 네 사람의 발자욱 소리였다.

그 당시 천벌로 여겨졌던 이 문둥병 환자들은
가족과도 함께 살 수 없어서 성밖에 나가 살아야 했는데
이래 저래 죽을 수 밖에 없는 처지에서
먹을 것을 위하여 적 진영을 향하여 나아갈 때에

하나님께서는 아람 군대에게 이스라엘을 구하러 오는
헷 사람과 애굽 군대의 진격 소리로 들리게 했고
모든 물자를 그대로 둔 채로 도망가게 만들었으니
이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인 것을
열왕기 저자는 거듭 거듭 밝히고 있다 [7:6 ]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면 아무것도 아닌
환청의 "소리" 하나만으로도
전쟁의 승패를 좌우케 하심을 보면서
과연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인정하게 한다.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잠21:31]


더불어 성에서 함께 살 수 없다고 버려지고 격리된
문둥병자 네 사람을 통하여
이스라엘이 구원받게 되는 기이한 사건을 보면서

한 국가나 사회에 아무 유익도 되지 못하고
쓸모없는 사람들이라고 무시되는 사람들이
도리어 그 나라와 사회의 구원을 위해서
필요한 사람들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받는다

최근 우리나라가 사회적 빈자나 약자들을 돕는
사회복지 정책을 펼치면서
같은 인간으로써 생명과 인권 존중을 무시하고
도움받는 이들을 부끄럽게 하며
사회적 낙오자들로 낙인을 찍기도 하는데
오늘의 말씀을 보니
오히려 이런 사회적 빈자나 약자들로 인해
한 국가나 사회가 구원을 받으며
행복의 길로 갈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오늘날 이 지구상에서 사회복지 정책을
가장 잘 실천하는 북유럽의 국가들이
부유한 나라를 이루며
행복한 사회를 이루는 것을 보면서
사회적 약자들을 무시하지 않고
국가 정책을 잘 펼치는 나라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회적 안정과 축복이라고 인정하게 된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모든 것은 하나님께 속했으며
인간이 끌어다 쓸 수 있는 하나님의 무한 자원은
오직 공평과 정의를 실현하며
인자를 사랑하고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나라들에게 임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가6:6-8]

묵상적용


2. 어려울 때 낙심하고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7:3-5]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격언처럼
하나님께서 사람을 도와주시고 일하심의 원리는
내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더라도
낙심하고 주저앉기 보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무엇이라도 할 때
거기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축복이 있다

무언가라도 해야하는데 할 것이 없다면
기도라도 열심히 하면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메달려야 한다.

이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스스로 자포자기하며
학습된 무기력에 빠져버린다면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오늘의 말씀에서 네 문둥병자는
이대로 앉아 죽음을 기다리기 보다
적진을 향하여 나아가
그들이 살려주면 살고 죽이면 죽자는
생명을 거는 자세로 나갔을 때
하나님께서 어마어마한 일을 일으키셨다

어려울 때 낙심하고 주저앉아 있기보다
무언가 일을 찾아 하고자 할 때
그리고 정말 할 일이 없다면 기도라도 할 때

하나님은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것처럼
정말 희한한 일을 일으켜서라도
도우신다는 것을
오늘의 말씀의 주인공이 된 네 문둥병자와
또 나의 지난 날 경험을 통해서도 확신하게 된다.


3. 나눔이 축복이다. [7:9-10]


네 문둥병자가 적 진영에 들어가
적군이 남겨 놓고 간
무수한 물자와 먹을 것들과 은금과
의복을 챙기고 감추다가
그들은 우리가 이래서는 안된다는 자각을 하게된다

지금 성안에서는 이런 정보를 알지 못하고
굶어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 인데
우리만 배부르게 먹고 우리만 챙기고 있다면

우리에게 이 좋은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벌하실 것이다
그러니 빨리 가서 알리자고 상의한 후
곧 바로 성으로 돌아가게 되고
그들이 가져간 이 최고급 정보는 이 날에
이스라엘을 큰 위기에서 건지는 구원으로 이어진다.

나에게 온갖 좋은 것들을
혼자 독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나 혼자 배부르고 나 혼자 챙기기만 한다면
아무런 복이 될 수 없으며
이것들을 함께 나눌 때 하나님 앞에 아름답고
축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오늘의 말씀에 등장시키신
네 사람의 문둥병자를 통해
욕심으로 똘똘 뭉쳐진 우리[나]를 교훈하시는 것같다.

오늘 내가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위해
함께 나눠야할 것이 무엇이 있는가 (?)

먹을 것, 입을 것, 배움과 학습, 선행과 봉사
나에게 쓸데 없이 남아도는 물자들... 그리고
더욱 시급하게 나눠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최고급 정보로써
생명의 복음을 전하고 나누는 것이다.

앞으로 복음을 전할 때 의미없게 전하지 말고
오늘의 말씀이 가르쳐주는
네 문둥병자와 성안에 죽어가는 사람들 이라는
관계설정 속에서 긴박한 마음을 가지고
생명을 살리는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되겠다.


주님 !
내가 마땅히 나눠야 할 때
혼자 독식함으로
축복의 기회를 놓치거나
벌을 자초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께서 주시는
모든 좋은 것들을 나누며
모든 좋은 기회들과 정보들
특별히 사람의 영적 긂주림을 구하고
생명을 살리는 복음을 잘 전하도록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