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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태복음 *

▼ 마태복음 19:23-30 천국을 위하여 움켜쥠에서 폄으로 바꾸는 인생

by 朴 海 東 2016. 2. 23.

천국을 위하여 움켜쥠에서 폄으로 바꾸는 인생

▼ 마태복음 19:23-30

23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24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25 제자들이 듣고 몹시 놀라 이르되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26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27 이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사온대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29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30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 마태복음 19:23-30

 

열대림에서 특이한 방법으로 원숭이를 잡게되는
널리 알려진 방법이 있다.
작은 나무 상자 속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견과를 넣고
위쪽에 손하나 들어갈 정도의 작은구멍을 뚫어 놓으면
원숭이가 상자에 다가와 구멍 속에 손을 넣게 되는데
견과를 움켜쥔 원숭이는 그 욕심 때문에
절대 손을 펴지 못하고 그만 사냥꾼에게 잡힌다고 한다

자신의 손에 들어온 것을 절대 놓지 않으려고
움켜쥐는 습성을 이용한 사냥법인 셈인데
이것이 어찌 원숭이에게만 해당되는 말이겠는가(?)

어제 오늘 이어지는 말씀에서[19:13-30]
예수님은 물질이 많은 사람이 영생[구원]을 위하여
그 움켜쥐는 욕심을 떠나 자신을 구원하게 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라고 하시는데
그것은 마치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만큼이나
불가능한 것이라고 하신다. [19:24]

그래서 기독교의 황금률로 말씀하신 산상수훈에서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 이 두 가지를
겸하여서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는데[마6:24]
이것은 돈[재물]이 사람에게 주는 마력이
얼마나 크게 작용할 수 있는가를 말씀하신 것이다.

그렇다. 천국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부자 청년의 질문처럼 자신이 무엇을 행함으로써
그 공로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 모든 것을 돈으로 살 수 있을지 몰라도
어찌 천국 곧 영생의 선물인 구원을
돈으로 살 수 있겠는가 (?)
이것은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이어서
사람은 죽을 때 자신이 놓고 가는 재물들이
원통하고 억울해서 제대로 눈을 감지 못하고
몸부림 치며 죽는 한이 있어도
자신이 천국을 얻기 위하여
자신의 재물을 내려 놓는 것은 불가능하다.

묵상적용

제자들은 재물이 많은 사람은 천국에 들어가기가
이처럼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하신예수님의 말씀 앞에 놀라며

그럼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냐고 질문하게 되는데
이에 대해 예수님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고 하신다 [19:26]

조그만 구멍 속에서 자신의 손에 움켜진 견과류를
놓지 못해서 사냥꾼에게 잡혀가는 원숭이처럼
죄와 마귀에게 사로잡혀 갈 수 밖에 없는 사람이
그 "움켜쥠"을 "폄"으로 바꾸고
생명을 얻고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할 수 있는 일인데

지금 이 복음서를 쓰고 있는 마태 자신도
갈릴리 가버나움의 세관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당시 모든 세관원들이 그랬던 것처럼
많은 세금을 징수하고 포탈하여
많은 돈을 가졌던 사람이었지만
그 자신이 주님의 은혜로 부르심을 받았을 때
그 움켜쥠을 폄으로 바꾸고
주님을 따라 나서게 된 사람이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도무지 구원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
구원받게 되는 실례를 성경에서 많이 보게 되는데
여리고 성의 세무서장 삭개오도 그런 사람중 하나이다

또 초기 교회를 핍박하는 일에 선두에 섰던
바울[본명 ;사울]같은 사람이 자신의 모든 것
곧 [지적 재산 및 물적 사회적 기득권 같은] 재산을
배설물로 여기고 예수님을 선택한 것 같은
이러한 사례들은[빌3:8]
과연 구원은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지만
오직 하나님으로서만 가능하다는 말씀을 실감케 한다.

오늘의 말씀을 마무리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가지 주제는 자신과 자신에 속한 것들을 버리고
천국을 택한 사람들에게 어떤 보상이 있겠느냐는
베드로의 질문과 이에 대한 주님의 답변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사온데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19:27]


이에 대해 주님은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그들도 함께 보좌에 앉게 되리라는 약속과 더불어

이것은 제자들에게만 약속되는 보장이 아니라
그들이 전해준 천국 복음을 듣고 천국을 위하여
자신과 자신에게 속한 것들을 버리고
주님을 선택하고 천국을 선택한 사람들이 받을 축복이
얼마나 클 것인지를 가르쳐 주시는바

그것은 내세에서 받게 되는 영생과 상급 뿐 아니라
금생에서도[자신의 시대 혹은 자손들을 통해서라도]
여러 배를 받을 것이라는 약속이 주어지고 있는데
같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 마가복음에서는
백배라는 표현을 쓰므로 그 축복의 상징성을
무한한 축복으로 암시하고 있다. [막10:30.눅18:30]

그러나 예수님은 이처럼 천국을 위하여
자신과 자신에 속한 것들을 버린 사람들이 받을
내세의 영생과 금생의 축복이 이렇게 크다는 것을
말씀하시면서도 그를 믿고 따르는 우리가
순수한 헌신이 아닌 대가를 바라고 따르는
계산적인 헌신이 되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시기 위해 이어지는 문맥에서는
또 다른 천국 비유로써
포도원에 품꾼들을 고용한
어떤 주인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신다[마20장]

주님!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가치들을 위하여
일시적인 것들을
움켜쥠에서 "폄"으로
바꿀 수 있는
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