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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하 *

▼ 열왕기하 21:1-9 보너스 인생에서 마이너스 인생으로 가지 않기

by 朴 海 東 2016. 2. 23.

보너스 인생에서 마이너스 인생으로 가지 않기

열왕기하 21:1-9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은 이스라엘의 남북 왕조를 통털어 나올 수 있는 모든 죄악들이 므낫세 치세 하에서 종합세트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죄악은 더 이상 만회할 수 없는 것이 되어 유다 왕국 멸망으로 이어지는 화근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다윗의 왕통 가운데 나오지 않았으면 좋았을 왕이 나온 것 입니다
그런데 므낫세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12세라고 했으니 그의 부친 히스기야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수명을 15년 연장 받은 동안에 나온 자식이라고 생각하니 히스기야 왕이 받은 기도 응답이 도리어 복이 아니라 화가 되고 있음을 봅니다


1. 보너스 인생에서 마이너스 인생으로


내가 받은 기도 응답과 내가 받은 은혜와 축복이 때로는 이처럼 변하여 악이 되고 변하여 저주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히스기야는 애시당초 하나님께서 네 집을 정리하고 세상 떠날 준비하라고 했을 때 하나님의 뜻을 거절하고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울며 불며 기도하고 구한 것이 참 잘못된 것이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15년 수명을 연장하게 해주신 보너스 인생이 도리어 아들 대로 내려가 마이너스 인생으로 작용하게 된 것을 보면서 내가 거저 받는 은혜나 거저 생긴 것 같은 보너스 축복들을 잘 못 사용하면 받지 않음만 못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나에게 보너스로 주어지는 시간이나 돈이나 건강이나 기회와 축복들을 정말 잘 선용하여 축복이 축복되게 할 책임이 나에게 있다는 것을 히스기야의 보너스 인생에서 태어났으나 마이너스 인생으로 전락하는 므낫세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2.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오늘의 말씀에서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도대체 어떻게 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 하는 점 입니다.

성경이 이 점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으니 알길이 없지만 한가지 힌트를 얻게 되는 것은 므낫세가 12세에 왕위에 올랐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그가 성군이 되기 위해 제대로 된 왕세자 교육을 받았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으로 귀결이 됩니다.

그의 부왕 히스기야와 함께 보낸 12년 동안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배우고 그의 통치 법령인 율법[말씀]을 배워서 그의 통치 철학에 반영했어야 하는데 므낫세는 이런 선한 영향력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가운데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으며 또 왕 위에 오른 그 이후에도 그 주변에 그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만한 인물[신하]들도 없었던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집 안에 한 마리 개처럼 나와서 하나님의 나라요 백성인 유다 왕국을 망치게 되는 이 사람을 잘 못 가르친 일차적인 책임은 그 누구보다 자신이 15년 수명을 연장 받아서 이 아들을 얻은 히스기야 왕에게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축복을 누릴 줄만 알았지 이 축복을 축복되게 하는 일에서 실패 하였고 도리어 다윗 왕가에 화가 되게 하였으니
앞선 문맥[어제 말씀]에서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히스기야가 바벨론 사신들에게 보여준 모든 은금 보화 들이 바벨론에 빼앗겨 질 것이며 왕손들 가운데서도 그 땅에 가서 환관이 나올자들이 있으리라는 경고를 받은 것이 헛말이 아니며 이유 있는 말이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20:16-18]

기도하기


3. 죄 중에 죄가 되는 성전 모독 죄


그러나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가장 가슴 아프게 닿아지는 므낫세의 죄악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영원히 두리라고 하신 예루살렘과 성전을 온통 우상숭배로 더럽히고 난장판을 만들어버린 죄악 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두리라고 하신 거룩한 성전에 우상의 제단들을 쌓고[21:4]
여호와의 성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성신을 위한 제단을 쌓고[21:5]
또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아세라 목상을 성전에 세웠더라 [21:7]

오늘의 말씀 짧은 구절 가운데 무려 다섯 번씩이나 자신의 이름을 둔 성전이 더럽혀지는 고통을 이 열왕기의 저자의 시각과 가슴을 통하여 전달해 오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 깊이 닿아지면서
죄 중에 죄가 되는 큰 죄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이 경멸 받게 하는 죄악이며 이 죄악은 므낫세의 죄악이기 이전에 또한 오늘 나의 죄악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게 하기도 합니다

구약시대에는 모세에 의해 지어진 성막에 거하셨고 후에는 솔로몬에 의해 지어진 성전에 계셨던 하나님께서 이제는 사람의 손으로 지어진 건물이 아니라 자기 백성된 우리 각 사람 안에 그의 영광스런 거처를 함께 하시기 위해 자기 아들 안에서 우리에게 임마누엘 하셨습니다

우리와 같은 육체를 입고 이땅에 오셨던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과 승천 이후엔 그의 영이신 성령을 보내주셔서 나의 몸을 성전 삼고 내 안에 거하시며 그의 거룩하신 이름을 성전 된 나의 몸에 두셨는데 [고전3:16]
내가 성전 된 몸을 가지고 살아감으로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과 명예가 걸려있는 나의 인생과 삶이라고 생각할 때 나의 신앙과 삶 속에서 정말 므낫세가 저지른 것 같은 불경한 죄악들이 나오지 않게 되며 오히려 이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신앙과 삶이 되기를 이 아침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주님 !
진흙같은 이 몸을 정금같게 하시고
주님이 거하시는 성전 삼아 주셨습니다

므낫세를 불경과 방종으로 이끈 죄악들이
성전 된 나의 몸과
주님의 거처가 된
나의 마음을 빼앗지 못하게 하시고

오직 주의 크신 이름과 영광을 위하여
이 보잘 것 없는 몸이라도 드려서
주님을 높이는 예배자로 살아가며
값있게 헌신하며 살 수 있는
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