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에스겔

▼ 에스겔 7:1-13 끝이 왔도다, 끝이 왔도다

by 朴 海 東 2016. 2. 23.

끝이 왔도다, 끝이 왔도다

에스겔 7:1-13

묵상내용

앞선 문맥[4-5장]에서 4가지 상징행동으로
이스라엘에 심판이 임박했음을 경고했는데
이어지는 6-7장에서는
두 편의 심판 메세지가 선포되고 있다.

오늘의 말씀 7 장에서는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는 선언과 함께[7:1-4]
이 심판의 날에 벌어질 일들을 4 가지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다. [7:5-9, 10-14, 15-22, 23-27]


1. 정한 재앙의 날이며 요란한 날 [7;5-9]


이 날은 산에서 즐거이 부르는 날이 아니다[7:7]
이스라엘은 곡식과 포도를 수확하는 날에는 산에서
새 포도주의 풍성함을 기뻐하며 노래했다. [시4:7]

그러나 이제 평화롭던 일상의 모든 삶은 끝났고
난리 통에 아비규환으로 요란한 날이 임박해왔다

선지자 에스겔은 하나님의 은혜 아래서
부요하고 평화롭게 살았던 이스라엘의 모든 날들이
그들의 만연한 죄악으로 인해 마침내
그 끝 날이 왔다는 하나님의 선언을 전달하고 있다.


끝이 왔도다! 끝이 왔도다!
끝이 너에게 왔도다[7:5-9]


천만관객을 돌파했다고 하는 영화 “국제시장”에서
1.4 후퇴 때 전쟁 난리 통에 피난을 가기 위해
흥남부두에서 철수하는 미군 함정에 몰려드는
뭇 사람들의 아비규환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데

사실 이러한 민족적 비극 배경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1945년 8월 15일
조국 해방과 광복을 기뻐하고 감사하며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기보다
신사참배 문제로 한국교회가
아무런 회개도 없이 서로 싸웠던 결과인 것을
우리 한국교회사를 통해 여실히 확인하게 된다.

더불어 끝 날이 이르러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며
아비규환으로 요란하게 되는 이런 날은
이 세상 나라들의 전쟁역사 속에서 뿐 아니라
주님이 오시는 그 날에 종말론적으로도
나타날 현상으로도 이해하게 되는데

기도에 깨어있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으로
이 요란한 날을 맞이하게 되지 않아야 할 것을
이 주일의 아침 마음 깊이 받아 드리게 된다.

주님 !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무 준비 없이 끝 날을 맞음으로
그날이 정한 심판의 날이요
요란한 날이 되지 않도록
깨어 주님 맞음을 준비하는
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소서


2. 재물도 전답도, 상행위도 필요 없게 되는 날[7:10-13]


선지자 에스겔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정하신
그 끝 날을 선언하면서 그날에 벌어질 일들을 묘사하는 바
그것은 몽둥이가 꽃을 피며
교만이 싹이 나는 날이며
포악이 일어나서 죄악의 몽둥이가 되는 날이라고 하는데

이는 곧 바벨론 왕의 치리하는 홀이 몽둥이가 되어
이스라엘을 심판하게 되는 것을 묘사하는 것으로써
심지어는 바벨론 왕의 교만조차도
하나님은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징치하는 심판의도구로
사용하게 될 것을 묘사하고 있다. [7:10-11]

이 심판의 날에는 더 이상 재물도 전답도 상행위도
필요 없게 되는데 그동안 잘 살아보겠다고
손익계산을 따져가며 장사하고 하나라도 남의 것을
더 속여서 취하려고 아등바등 싸워가며 살았던 것이
과연 무슨 소용이 있었느냐고 하신다. [7:12-13]

대학시절 하숙을 구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맘에 드는 한 집에 들어가서 주인아저씨와 흥정을 했는데
그 때 돈으로 오백 원을 더 올려주지 못한 것 때문에
포기해야 했다 [당시는 쌀 한 가마에 5천원 시절이었다]

나는 그 다음 날 다시 흥정하기 위해 찾아갔는데
어제 나와 함께 오백 원을 가지고 실갱이 했던 그 분이
밤사이에 돌아가시고 그 집이 초상을 맞은 것을 보면서
참 세상 살이 허무하다는 것을 느껴보았다.

주님이 정하신 그 날이 오면 다 내려놓고 가야 하는데
지금 더 많이 베풀고 나눔을 실천하며 며 관용함으로
선한 일과 사업에 부한 성도의 삶이 될 수 있어야 되겠다.

주님 !
주님이 정하신 그날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되는 그날을 바라보며
오늘 그 날을 내 앞에 앞당겨 놓고 생각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