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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겔

▼ 에스겔 8:1-18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숭배를 따라간 이유들

by 朴 海 東 2016. 2. 23.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숭배를 따라간 이유들

에스겔 8:1-18

묵상내용

꺼져가는 촛불의 심지처럼
국운이 다하여 멸망 직전에 놓인 이스라엘을 위하여
본토에서는 예레미야를 예언자로 세우신 하나님께서
1차 포로로 잡혀간 바벨론 땅에서는
에스겔을 예언자로 세우시고
4개의 환상을 보여주심으로 [1-3장]
그의 예언사역을 시작하게 하셨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자기의 이름을 두신 성전을 버리시고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하여 4가지 환상으로 보여주신다.
이것은 첫 번째 환상 후 14 개월 만이다 [1:1-2]

주전 592년 6월 5일 에스겔은 바벨론 그발 강가
함께 포로로 잡혀온 유다인 정착촌 자신의 집에서
자신을 방문한 유다의 장로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아마도 이들은 이스라엘의 운명에 대하여
에스겔에게 물어보기 위해 온 것으로 보인다.

이 때 에스겔은 환상 가운데 주의 영에 이끌리어
바벨론에서 1500Km 떨어진 예루살렘을 찾아가게 되고
거기서 이스라엘이 다른 곳도 아닌
하나님의 성전 안에서 벌이고 있는
무서운 우상숭배의 죄악들을 4개의 환상으로 보게 된다.

1)[성전 제단 북문에 세워진]질투를 일으키는 우상[8:5]

2) 성전 안에서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장로 70인이 섬기는]
각양 곤충과 가증한 짐승의 우상들[ 8:7-13]

3) [이스라엘 여인들이 섬기는 담무즈] 우상[8:14-15]

4) 이스라엘의 종교를 대표하는 제사장 25인이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섬기는 태양 숭배 우상

[여기 25명은 제사장의 각 반차를 대표하는 24인과
대제사장 1인을 합한 25인이다. ]

하나님의 나라요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이 망하기 직전의
예루살렘의 모습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가운데
임재하시는 가장 거룩한 성전마저 온갖 우상들로 채워져
하나님과 이방의 우상들이 함께 공존하는
이상한 종교형태로 변질 되었는데
오늘 우리 시대로 말하면 종교다원주의의 모습이다.

어쩌다가 이스라엘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지
이 아침 여러 관점에서 묵상에 접근해 보게 된다.


1. 유다 왕국 말기의 역사적 관점에서


이미 므낫세 왕 시절에 만연했던 우상숭배 죄악은
더 이상 이스라엘을 만회할 수 없는 죄악이 되었는데
그의 손자 요시야 왕 때 전무후무한 종교개혁으로
이 모든 우상들을 척결하고 깨끗이 청소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요시야의 우상 청결작업은
그의 당대에서 끝나고 그의 세 아들을 통해 이어지는
20 여년 어간에 유다 왕국은 신앙은
다시 무서운 우상숭배의 길로 다시 되 돌아간다.

(17대 왕) 여호와하스/ 요아스의 아들 3개월 통치
[바로에 의해 잡혀가 애굽에서 죽음]

(18대 왕) 엘리아김[여호아김] / 요아스의 맏아들
[11년 치세 동안에 유다가 애굽의 우상숭배 영향 받음]

(19대 왕) 여호야긴 /요시야의 손자이며 엘리아김의 아들
[3개월 통치 후 바벨론에 인질로 잡혀갔다가
37년만에 다시 직위를 회복한 실제적인 유다의 마지막 왕]

(20대 왕) 시드기야 /요시야의 막내아들이며
11년 통치(BC 597-587)후 바벨론을 배반하고 성이 함락됨

에스겔 선지자의 예언 사역은 이 시대에 집중 되어있는데
특히 그가 환상 가운데 보게 되는
우상숭배의 최정점이 되는 제사장들의 태양신 숭배를 보면

유다 왕국은 예레미야를 통해 전달된 하나님의 뜻으로써
친 바벨론의 길을 버리고 친 애굽 정책으로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애굽의 우상들을 가지고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왕하 23:31-35, 대하 36:1-4]

아이러니 하게도 이스라엘의 국가적 출발이
애굽에서 벗어나는 출애굽에서 시작되었는데
반대로 이스라엘의 마지막이 다시 친 애굽 정책으로
돌아가는 것과 맞물려서 패망하게 되며

그들이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으로서 언약을 맺으신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애굽의 우상들과
애굽의 신들을 받아드린 것에 관련된 것을 보게 된다.

기도하기


2. 종교 심리적 관점에서


오늘의 말씀에 등장되는 우상 들 곧 각양 곤충과
가증한 짐승들 그리고 태양과 같은 자연계의 피조물들을
신으로 받아 드리고 그것들의 형상을 우상화 하는 것은
인간이 창조될 때부터 부여받은 종교적 심리 곧
종교의 씨[The Seed of Religion]와 관련이 있는 것같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심리 속에 자신의 창조자 하나님과
더불어 함께하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시어서
자신의 창조자인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지 못하면
결코 만족할 수 없는 마음을 주셨는데 [전3:11]

저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가 창조주 하나님보다
자연계 피조물의 하나인 뱀[자연]을 선택하므로
하나님의 생명에서 단절되게 된 이후로
하나님을 알 수 없게 된 인간의 심리는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것들[자연]을
하나님으로 숭배하는 어리석은 존재가 되고 말았다.

하나님>인간>자연 순서로 설정하신 창조질서가
하나님<인간<자연의 순서로 뒤 바뀐 것이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부터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러한 우상숭배에 대한 어리석음과 죄악을
철저히 교육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내용으로써 율법을 버리고
말씀을 통해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통치를 버림으로

하나님이 없는 이방인들처럼
자연히 하나님이 계셔야 할 자리에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자연[피조물들]을
자신들의 생사화복과 길흉을 좌우하는 신으로
받아 드리게 된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오늘의 말씀에서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장로들이
각종 곤충과 가증한 짐승들을 섬기면서
자신들의 우상숭배의 명분에 대해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지 않으시며
여호와께서 이 땅을 버리셨다“고 하는데[8:12]

이는 자신들이 지금 하나님의 징계 아래서
고통 받고 있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여호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돌볼 수 있을만한
능력이 없는 무능한 하나님이시기에
자신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강력한 신을 찾는다고 하니
이는 실로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부인하는
신성모독의 죄악이자 어리석음의 극치를 이루었다.

묵상적용

---------[교훈과 적용: 전체적으로]---------

이스라엘이 전체 역사를 통하여
철저한 우상숭배 금지의 교훈을 받았고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전수 받았음에도
이토록 쉽게 우상숭배의 죄로 돌아가고
어리석고 부패한 심령으로 어두워지는 것을 보면서

오늘 내가 가난하든 부하든,
고통 가운데 있던지 행복 가운데 있던지 불문하고
오직 한 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시며
나의 창조자 되시는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으며
나의 유일한 신[하나님]으로 모시고 살 수 있음이
얼마나 큰 은혜이며 축복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그리고 내가 부패한 이스라엘의 마음을 따라가지 않고
괴로우나 즐거우나 이렇게 끝까지 하나님 중심 신앙에
내 자신을 세우리라고 다짐하게 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오게 되신 주 성령의 역사인 것을 또한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경우에서 보게 되는 것처럼
사람의 심리라는 것은 하나님 중심에 섰다가도
언제라도 변질될 수 있는
부패한 심리를 가졌기 때문인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하심이
나를 마지막 날 주님 앞에 서게 되는 그 날까지
이 중심에서 흔들리거나 떠나지 않게 하실 것을
이미 주신 말씀의 약속으로
굳게 확신하기 때문이다 [빌1:6, 2:13]

더불어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는 나의 심령 안에
아직 이 은혜를 알지 못해서
하나님 대신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자연[피조물]들을 신[하나님]으로 섬기며
어둠 가운데 방황하는 영혼들을 향한 전도와
이방 민족들에 대한 선교적 사명도 불러 일으켜 준다.

또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이스라엘이 혼합주의 신앙에 빠져든 것처럼
여호와 하나님과 다른 신들을 더불어 섬기며
예수 외에도 구원의 길이 있으며
예수 아니고도 하나님께 이르는 길이 있다고 미혹하는
이 시대 기독교 안에서도 발생되고 있는
종교다원주의자들에 대한 경계와 경각심도 갖게 한다.

주님 !

오직 한 분
나의 창조자시며
나의 구원자 이신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게 하옵소서.

우리 눈에 보이지 않으나
일찍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고
마침내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만이
인간이 섬겨야 할 참 하나님 이시며

인간 역사의 주인이 되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며
인간과 역사의 심판자 되시는
참 하나님 이신 것을
온 세상 온 누리에 전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