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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겔

▼ 에스겔 9:1-11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의 표식이란 무엇인가

by 朴 海 東 2016. 2. 23.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의 표식이란 무엇인가

에스겔 9:1-11

묵상내용

에스겔은 지금 그의 몸은 바벨론 땅 그발강가 포로민 정착촌에 있는 자신의 집에 있으면서 그의 영은 주의 영에 이끌리어 1500Km 떨어진 예루살렘으로 가서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대로 지금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가 어떤 형편에 놓여 있으며 이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이 어떻게 나타나게 되는 가를 이상 가운데 바라보고 있다.

에스겔이 이상 가운데 바라본 하나님의 심판은 실제 유다 왕국의 역사에서 그대로 실현된 것을 역대기 저자는 유다 왕국사의 마지막 장에서 밝히고 있다[대하 36:17-20]
이처럼 하나님께서 이상 가운데 미리 보여주시고 실제 역사 현실에서 이루어지게 하는 이런 일들은 훗날 요한이 밧모섬에서 주님께로부터 받은 계시록을 기록하는 가운데서도 그대로 재현된다.

오늘의 말씀에서 죽음의 사자로 등장하는 여섯 천사는 이스라엘 출애굽의 밤에 나타난 죽음의 사자들을 연상하게 하며[출12:22-23]
가는 베옷을 입고 허리에 먹그릇을 찻 으며 택한 자들의 이마에 표를 그려서 택한 자들을 보호하게 하는 천사는 요한 계시록에서 다시 나타나는데 [계7:3,9:4, 14:1] 이런 점에서 에스겔과 요한 계시록은 바른 이해를 위하여 서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받아 드리게 된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가장 가슴 깊게 닿아지는 세 가지 말씀을 오늘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 드리게 된다

1. 민족의 죄를 탄식하며 우는 자들의 이마에 표를 그리라[9:4]
2. 나의 성소에서부터 심판을 시작하라 [9:6]
3. 주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내가 준행하였나이다 [9:11]


1-1 민족의 죄를 탄식하며 우는 자들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배교하여 하나님을 떠나며 우상숭배에 빠지고 온갖 포악으로 행할 때에도 민족의 현실과 장래를 생각하여 근심하며 기도하는 자들이다.
이들은 민족의 죄를 내 죄로 삼고 등에 지고 가슴에 안고 기도하는 사람들인데 온 나라가 썩었을 때도 비판과 정죄로 일관하기 보다 탄식과 기도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며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사람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을 아시며 그들이 곧 진정한 나의 백성이라 하시고 이스라엘의 심판 가운데서도 이들을 보호하시며 건지시기 위해 그의 천사에게 이마에 표시를 하라고 하신다.

오늘 나는 이 민족의 지도자들이 나라와 민족의 장래는 생각지 아니하고 자신들의 당리 당략과 일신 영달을 위해 치부하며 한 편으로 치우칠 때에 그들을 미워하기만 하고 비판하고 정죄했으며 진정 그들의 죄악 때문에 탄식하고 기도하고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며 울지 못한 것을 회개하게 된다.

오늘 나는 칭송받았던 이 땅의 교회 지도자들이 하루 아침에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별처럼 그들의 명예와 이름이 추락하고 더불어 이 땅의 교회들까지 도매금으로 정죄를 받을 때 진정 가슴으로 아파하며 탄식하고 기도하며 그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이 민족의 교회들을 생각하고 울지 못한 것을 회개하게 된다.

진정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백성은 그가 태어나고 그가 속한 나라에 하나님의 크신 이름이 존중을 받으며 영광스럽게 되고, 그 땅에 하나님의 나라[통치]가 임하여 공평과 정의가 하수처럼 흐르는 나라가 되고 그 땅에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게 되는 것에 소망을 두고 살아야 되며 그렇게 되지 못하고 반역과 죄악으로 향할 때 탄식하며 기도하고 울 수 있어야 하는데......
오늘 에스겔을 통하여 주시는 이 말씀은 오늘 나의 국가관과 교회관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나는 주님 앞에 바른 기도를 하고 있는 자인지 돌아보게 한다.

오늘 우리 민족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는 민족 통합의 문제라고 보는데 영원히 평행선을 그으며 해결이 되지 못할 것 같은 민족 내부의 분열과 싸움은 우리 민족의 절망이 된다.
친일/보수/친미/진보/친북/종북같은 소모적인 색깔 논쟁으로 서로 싸우며 미워하고 민족의 역량을 소진시키는 이런 일들이 없어지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라면 이념도 초월하여 하나 될 수 있어야할 텐데..... 이러한 문제는 주님 앞에서 끝없는 기도제목으로 가슴에 안고 가야하는 문제들이다.

주님 !
이 나라의 문제들을 바라볼 때
비판과 정죄의식으로만 보지 않게 하시고
이 문제들의 꼭지 점에 계셔서
능히 해결해 주실 수 있는 주님 앞에서
기도의 가슴에 안고 등에 지며
기도의 자리에 나갈 수 있게 하옵소서.

묵상적용


2-1 나의 성소에서부터 심판을 시작하라


이미 앞선 문맥의 말씀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는 70인 장로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 안 격벽에 각종 곤충과 가증한 짐승들을 그려놓고 그 앞에 분향[기도]하는 것을 보여주었으며[8:10-11]
또한 이스라엘 종교를 대표하는 25 제사장들[제사장 반차를 따르는 24장로와 그들을 통괄하는 대제사장 +1인/합 25인]이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동방요배[태양 신 숭배]하고 있는 모습을 에스겔에게 보여주시며 이스라엘의 여호와 신앙이 얼마나 가증하게 변질되었는지를 보여주었다.[8:13-16]

또 이렇게 종교적으로 부패하고 썩어지니까 나라의 공평과 정의도 무너지고 포악의 도성으로 변해서 하나님께서 심판하지 않고서는 안 되는 한계까지 도달한 것을 보여 주었는데 [8:117]
하나님께서 죽음의 사자들[천사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과정에서 그 심판의 시작을 성전에서부터 시작하고 또 그 땅의 어른이 되는 노인들로부터 시작해서 여자와 어린이까지 모두 죽이라고 하시는 것을 보면서
한 나라의 부패와 멸망은 그 나라의 도덕과 양심을 책임지는 교회에 달려 있으며 이 교회가 썩어지면 모두 함께 부패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일차적으로 지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 사회가 돈이나 권력의 칼자루를 가진 자들에 의해 모든 것이 좌우되고 공평과 정의도 모두 무너진 것은 먼저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통치주권을 따르는 말씀보다 금권[돈과 권력]을 앞세우는 결과가 이렇게 포악한 사회를 만들고 있다는 자각심을 가지게 된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교회의 표상은 점차 사라지고 모두가 대형교회를 이루어 금권을 얻어 보겠다는 성공주의 일색으로 흐르다보니 십자가 고난의 신학은 사라지고 어느새 번영주의 신학이 자리를 잡고 들어섰으며

교회의 세를 불리기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 불법이 자행되며 심지어는 불법적 신비주의들을 끌어 드려서 교인들을 미혹하는 교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예루살렘 성전에서부터 심판을 시작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오늘 우리 한국교회의 실정과 멀지 않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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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우리 민족의 문제와 또 민족의 장래를 책임져야하는 우리 한국교회 현실의 암담한 문제들을 생각해볼 때 우리[나]도 예레미야처럼 울고 또 울어야 하고 오늘의 말씀에서 보여주는 에스겔의 기도처럼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가로막고 서서 기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깊이 자각하게 된다. [9:8]

주님 !

이 땅 대한민국에 태어나게 하시고
대한민국 땅에 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교회가 되게 하는 책임을 주셨는데

오늘 우리 교회가 부패함으로
우리 사회의 정의와 공평도 무너졌으며
우리 교회가 서로 물고 뜯고 싸우므로
오늘 우리나라가
서로 물고 뜯는 사회가 된 것을 회개 합니다.

유다 왕국의 멸망사에 등장하여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가로막고 기도했던
예레미야와 에스겔의 기도가
오늘 나의 심정과 나의 기도가 되게 해주고

민족의 죄와 교회의 죄를
나의 죄로 삼고 기도하는
또 한 사람의 예레미야와
또 한 사람 에스겔의 자리에
감히 나같은 죄인도 함께 서서
기도할 수 있는 은혜를 입혀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