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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겔

▼ 에스겔 7:14-27 내일이면 늦으리

by 朴 海 東 2016. 2. 23.

내일이면 늦으리

에스겔 7:14-27

묵상내용

에스겔은 4가지 상징행동[행위계시]로
예루살렘에 입박한 심판을 전달한 후
[4-5장] 이어지는 말씀[6-7장]에서는
두 가지 심판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오늘의 말씀은 심판 메세지에 나타난
예루살렘 멸망의 날에 벌어질 일들을
크게 3 가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그 날에 전쟁의 나팔을 불어도 나갈 자가 없으리라[7:14]
2.그 날에 은금을 거리에 버리며 오물같이 여기리라 [7:19]
3.그 날에 더 이상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말씀이 없으리라


1-1 전쟁의 나팔을 불어도 지원자가 없으리라 [7:14]


오늘의 말씀과 관련된 역사서[열왕기/역대기] 말씀을 보면
실제 바벨론의 침공이 있었을 때
정규군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의병들을 부르는 전쟁의 나팔을 불었지만
아무도 나서는 사람들이 없어서 손 놓고 당해야만 했다.

당시 시드기야는 친 애굽 정책을 썼기 때문에
애굽의 지원군을 기다리기도 했으나
애굽왕 호브라[BC589-670]는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포위된 예루살렘을 구원해주기 위해 출병했지만
이 모든 시도는 중간에서 차단되고
예루살렘은 그대로 함락되었는데
이는 이 전쟁의 재앙이 이스라엘을 버리기로 작정하신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이었기에
그 누구라도 그 무엇으로도 유다에 도움을 줄 수 없었다.


2-1 그동안 쌓아놓은 은금이 오물같이 되리라


에스겔은 그 날에 사람들이 남을 속여가면서라도 혹은
불의 방법을 써가면서까지 쌓았던 은금 재물들이
아무 소용이 없어 모두 오물처럼 버리게 된다고 한다[7:19]

금을 오물같이 여기게 된다는 이 단어는
여인들의 생리기간 중의 부정함이나[레15:19-33]
사람이 시체를 만져서 부정을 타게 되는 것과[민19:13]
동일한 의미로 쓰여 졌는데
지금 내가 가장 귀한 가치로 여기는 것들이
거추장스럽고 더러운 오물로 여겨지는 것이 되리라는
이 말씀은 내가 평소 무엇을 가장 귀하게 여기며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고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 준다.

왜냐하면 그 날에는 이 모든 것들이
나를 재앙에서 건지지 못하며 창자에 채워지지 못하고
많이 쌓았던 것 때문에 약탈을 당하고 고통이 되며
나를 헤치는 죄악의 걸림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7:19]


3-1 더 이상 선지자의 묵시나 장로들의 책략이 없으리라


이스라엘은 선지자들의 회개촉구와 책망을 들었을 때
그 때까지는 그래도 아직 희망이 있는 때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더 이상 선지자들의 목소리마저
거두어 가시고 침묵하시며 어둠의 시간이 왔을 때
그들은 그때서야 눈물 나게
선지자들의 목소리를 그리워했으며
그 때가 그래도 좋았던 때 인 것을 알게 되었다.[7:26]

오늘 우리 시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이 시기를 귀한 줄 모르고
말씀을 십상이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영적 교만과 영적 무감각한 죄에 빠지지 않아야 되겠다.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있을 때 잘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왜냐하면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아직 돈이 있을 때
아직 건강이 있을 때
아직 기회가 있을 때
아직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올 때

이것이 귀한 줄 모르고
정신 차리지 못하면
이 모든 것이 무용하게 되는 그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것을
에스겔 선지자를 통하여 전달해주는
저 예루살렘 멸망의 날을 통해
이 아침 똑똑히 확인하게 되기 때문이다.

내일이면 늦으리라는 것을
마음 깊이 새기고
오늘 나에게 주어진 모든 여건 속에서
주님의 뜻을 행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겠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이 하루와
오늘 나에게 주어진 기회들은

이 하루를 보지 못하고 죽어간
내 앞에 죽어간 수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맞고 싶어했고
그토록 갖고 싶어 했던 기회들이다.

주님 !
천하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에 때가 있다고 하셨습니다[전3:1]

주님께서 이 세상에 계셨을 때
하늘의 시간표에 맞추어 사셨던 것처럼
주님의 시간과 기회를 따라가는
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