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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겔

▼ 에스겔 13:1-16 거짓 선지자 Vs 참 선지자

by 朴 海 東 2016. 2. 23.

거짓 선지자 Vs 참 선지자

에스겔 13:1-16

묵상내용

유다 왕국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
상징행동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한 에스겔은
이처럼 너무나 분명한 하나님의 뜻에도 불구하고
거짓 평화의 예언으로 백성들을 혼란하게 만드는
당대의 거짓 선지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를 전달합니다

그들의 특징은 한 마디로 하나님께 받은 것 없이
자기 마음대로 예언하는 자들이며 [13:2]
하나님께서 보내시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보낸 것처럼 말하는 자들 입니다[13:6]

유다 왕국의 말기 이미 선대 왕 여호야긴과
많은 엘리트 집단이 포로 잡혀가고
허수아비 왕 시드기야가 즉위한지 얼마되지 않아
민심이 흔들리고 어수선한 상태에 있었을 때
이런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등장한 것 같습니다

당시 거짓 선지들을 대표했던 인물들을 보면
앗술의 아들 하나냐[렘28:1]와 골라야의 아들 아합과
마아세야의 아들 시드기야 같은 인물들인데[렘29:21]

참 선지자 예레미야는 오히려 거짓 선지자로 몰리며
이들과 외로운 싸움을 했던 것을 봅니다[렘28-29장]

이러한 당시의 형편 가운데서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다시 한 번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심판을 경고하시는데
그들은 한 마디로 나라의 장래와 운명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들의 영리와 배만 채우면 되는 자들로서
오늘의 말씀에서는
황무지의 여우들로 비유되고 있습니다 [13:4]

황무지의 여우는 한 마디로 꾀가 많고 영리해서
농작물을 헤치며 농가의 양들을 물어가고
자기 굴을 파는 동물들인데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통해 그들을
여우들이라고 말씀한 것을 보면

예수님께서 주신 기독교의 황금률인 산상수훈을
결론 짓는 말씀에서 이들 거짓 선지자들을
양의 탈을 쓴 이리라고 비유하신 것과
일맥상통하게 됩니다 [마7:15-23]

여우가 자기만 살 궁리로 굴을 파고
이리가 양을 늑탈하기 위해
양으로 위장하고 접근하는 것처럼

오늘 우리 시대의 거짓 선지자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하여
자기 살 궁리만 하는 자들 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구원을 위하여
성 무너진 곳에 올라가지도 않는 자들이며[13:5]
여호와의 날에 전쟁에서 견디게 하려고
성벽을 수축하지도 않는 자들 입니다 [13:5 b]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전달하는 참 선지자는
그 시대를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아픔을 가져야 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깨우치기 위해서
그 시대를 향하여 하나님께 요구하시는
분명한 시대 정신을 전달해야 하는 종 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나 에스겔의 시대에
나라가 백척간두에 서있었고
바람 앞의 촛불처럼 위기 상황이었는데
거짓 평안을 전하며
허탄한 묵시와 아첨하는 복술을 행했으니[12:24]

이는 마치 자기 살 궁리만 하고 자기 굴을 파는
여우와 같은 자들이었고
양을 잡아 자기 뱃속을 채우려는
양의 탈을 쓴 이리들 이었습니다

오늘의 말씀이 지적하는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는
오늘 우리 시대
우리들의 교회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나는 과연 이 나라와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공유하고

이 땅의 교회가 하나님의 뜻에 서기 위하여
오늘도 성 무너진데를 막사서서 기도하며
성벽을 수축하기 위하여
성루에 올라가 있는 사람인지
오늘의 말씀 앞에 나 자신을 비추어 보며
부끄러운 반성과 회개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주님 !

내가 살아가는 길이
아무리 힘들고 어러워도
나 혼자 살 궁리로
자기 굴을 파는 여우 같은
거짓 선지자의 길에 서지 않게 하시고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아픔을 알고
성 무너진데를 막아 서서 기도하며
성루에 올라가서 살피는 파수꾼으로서
참 선지자의 길에 자신을 세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