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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겔

▼ 에스겔 13:17-23 가짜 일억 원 짜리 부적

by 朴 海 東 2016. 2. 23.

가짜 일억 원 짜리 부적

에스겔 13:17-23

묵상내용

유다 왕국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 즉위 초기에
나라가 어수선한 틈을 타서
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에스겔은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심판 경고에 이어
오늘의 말씀에서는 거짓 예언하는
여자들에 대해서도 심판을 경고하고 있다.[13:17]

그런데 여기서 거짓 예언하는 여자들에 대해서는
남성 거짓 선지자들과 비교하여
선지자의 칭호 자체도 없는 점이 특이하다.

그런데 거짓 예언을 통해 영혼을 사냥하는
이 여자들에 대해서 말하기를
손목 마다 부적[개역성경에서는 방석]을 꿰어 매고
예언기도 받는 자들의 머리에 수건을 씌운 것 같은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하지 않으나
확실한 것은 이들의 미신적이며 점술로 예언하는
거짓된 종교 행동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이들은 사람들의 불확실한 장래에 대한 불안과
또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각 개인들의 약점들을
교묘히 이용하여 그들의 영혼을 파고들며
그들의 심리적 상태를 불안하게 만들고
자신의 예언과 기도를 받아드리게 만든 것 같다.

그들이 이스라엘의 여호와 신앙을 변질시키는
이러한 미신적 예언기도를 해주며
영혼들을 사냥하게 되는 이유는
그 댓 가로 두어 움큼 보리와
두어 조각의 떡을 얻기 위함이라고 하니[17:19]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하여
자신의 호구지책으로 삼는 이들로 부터
소중한 영혼들을 건져내기 위해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17:20-23]

묵상적용

언젠가 내가 살았던 동네에
신통방통하다고 하는 무술 인이 살았다.
“이 주억”이라는 명패를 걸어놓은 이 사람의 집 앞에는
항상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무슨 잔치 집 마냥 사람들이 항상 들끓었는데

그 집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한 결 같이
부적을 사가지고 몸에 지니는 나오는 것을 보았고
심지어는 당시 시가로 1억짜리 부적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왜 일 억짜리 부적인가 하면 벼락 맞은 대추나무로 만든
부적이어서 매우 효험하다는 것인데
이런 부적을 바람 난 남편의 베게 속에 넣고 자게하면
남편들이 돌아온다고 해서 돈 많은 아낙들이 산다고도 한다.

그러나 본래 대추나무라는 것은 메마른 건성의 나무여서
벼락이 맞을 수도 없는 나무 인데
이 모든 것이 사기라는 것이 너무나 명백한데도
무언가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이런 것에 더욱 현혹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나는“(가짜)일억 원 짜리 부적을 아십니까” 라는
제목으로 전도지를 만들어서 이 사이비 도사의 집 근처에서
이곳을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전도를 하곤 했었는데
벌써 지난날의 아련한 추억이 되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를 역이용하여
돈 벌이 수단으로 삼는 무술 인들처럼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짜깁기 하듯 이용하여
연약한 영혼들을 농락하는 이런 거짓 예언자들은
에스겔 선지자 시대에나 지금 이 시대에도
기독교 무당처럼 활동하고 있는 것을 많이 보게 되는데
특별히 부녀[여성]들이 많이 관련 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이들은 마치 사람의 길흉사를 점쳐주는 점집들처럼
예언 기도해주는 집이나 기도원을 차려놓고
자신들을 신령한척하여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위장하고
교회성도들의 틈새를 끼고 들어가
연약한 성도들을 후려내며 영혼을 망하게 하는 자들인데

성도들이 이런데 한 번 발을 들여놓게 되면 하나님보다
신령하다고 하는 이런 예언기도자들의 말을 믿어버리고
자신과 가정과 사업과 장래의 문제들을 모두 의지하며
하나님이 보시기에 금보다 귀한 믿음까지 빼앗기게 되어
후에는 그들이 시키는 대로 맹종하는 자리까지 가는데

이는 실로 매우 위험한 일로써 자기 영혼이 망하는 길이며
심지어는 자신의 가정까지도 함께 망하는 길로 가게 되는데
이 모든 배후에는 영혼과 가정들을 파괴시키는
악한 마귀의 궤계가 있다는 것은 나는 너무나 많이 보았다.

그러나 성경은 아무리 예언이나 방언 통변의 은사를 받고
신령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라도
결코 혼자서 점집 차리듯 기도의 집을 차려놓고 하는
은사의 활용이나 예언기도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교회 안에서 조차도 혼자서는 하지 말고
교회의 거룩한 질서와 통제 아래서 이루어지는
은사 활동이 되게 하라고 가르친다 [고전14:26-40].

유다 왕국의 말기에 이르러 혼란했던 시기에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예언가 [부녀]들이 많이 등장하여
영적으로 혼미하던 당 시대를 정확히 진단하고 짚으시며

선지자 에스겔을 통하여 영적 질서를 바로 잡아주는
오늘의 말씀은 그 시대에나 오늘 우리 시대에나
우리[나]의 균형잡힌 건강한 신앙을 위하여 주시는
동일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음 깊이 받아 드린다.

주님 !

내 믿음
비록 겨자씨 같이 작은 것이라도
사람들의 이러 저러한 말에 휘둘리지 않으며

주님이 주신 금보다 귀한 이 믿음의 씨앗
잘 간직하고 잘 발아 시켜
산을 옮길만한 믿음으로 까지 자라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