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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겔

▼ 에스겔 20:1-9 참 좋으신 하나님 실망시키지 않기

by 朴 海 東 2016. 2. 23.

참 좋으신 하나님 실망시키지 않기

에스겔 20:1-9

묵상내용

어제 한국을 떠나 중국과 북한이 국경을 이루고 있는 압록강변 숙소에서 북한 쪽을 바라보며 오늘의 말씀을 올립니다

강 건너 바라보이는 신의주 한 복판에 우뚝 솟아있는 주체사상 탑과 멀고 가까운 곳에 보있는 북녁하늘 아래 펼쳐진 산하를 바라보면서 언제 우리가 통일된 국가를 이루고 살게 될 것인지.....끝이 보이지 않는 현실 앞에 목이메인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1. 민족의 장래를 염려하며

오늘의 말씀은 지금 하나님의 답변을 듣고 싶어서 에스겔 선지자에게 찾아온 장로들을 책망하시는 말씀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들의 질문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질문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다만 그들의 조상 이스라엘이 애굽에 있었을 때 하나님을 실망시켰던 역사를 들먹이시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위해 출애굽시키셨다는 것을 상기시키시는 것으로 보아

너희의 잘남과 못남을 떠나서 내가 정한 때가 차면 내가 다 알아서 제2의 출애굽[바벨론에서 귀환]이 이뤄지게 할 것인데 너희가 믿지 않음으로 인내하고 기다리지 못하는구나 하시는 책망으로 들려집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국가로 남아 있으면서,그리고 보수와 진보/ 우익과 좌익의 이념 대립이 심각한 것 때문에 통일을 바라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난 오늘 우리의 시대의 현실을 마음 아파하면서
그러나 때가 되면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크신 이름과 경륜을 이루기 위하여 세상의 모든 나라들이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될 민족의 통일이 반드시 이뤄질 것을 이 시간 북녁 땅을 바라보며 더욱 간절한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주님 !
정치력으로나 국방력으로나 그 무엇으로도 사람의 힘으로 풀어낼 수 없는 통일의 문제를 주님께서 풀어주시고 그 날이 이르기까지 끝까지 인내하고 기다리며 기도할 수 있게 하옵소서 - 아멘 -

2. 참 좋으신 하나님 실망시키지 않기

오늘의 말씀 후반부를 읽으면서 마음 깊이 닿아지는 세 개의 구절을 만납니다

1)그들을 위하여 찾아 두었던 땅[20:6]
2)눈에 끄는 바 가증한 것을 버리고[20:7]
3)이는 내 이름을 위함이라[20:9]

에스겔에게 물으러 온 장로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답변 대신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위해서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던가를 일깨우고 있습니다
1)
내가 보물 찾기 하듯 내가 만든 이 세상 가운데서 가장 좋은 곳[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내가 선택한 백성 이스라엘을 심기 위해 가장 좋은 곳을 골라 때가 되면 그들에게 주려고 하였다[20:6]
2)
그러나 조상들이 전해주는 하나님의 약속으로써 자신들을 위한 이러한 좋은 계획이 있는지도 모르고 이스라엘은 애굽에 있을 때에도 자신들의 눈에 보기 좋은대로 우상을 섬기며 가증한 일을 행하였다[20:7]

3) 그러나 나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했던 맹세의 언약을 따라 그리고 나의 이름과 영광이 훼손되지 않게 하려고 그들에게 영광스런 출애굽의 축복을 주었다[20:9]

에스겔로부터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전달 받은 장로들의 마음이 어떠했을까를 묵상해보며
그리고 오늘 이 말씀이 우리 민족의 통일과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며

우리의 죄악과 못남에도 불구하고 오직 자신의 크신 이름과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우리 민족을 향하여 가지고 계신 크신 경륜과 주권을 따라 하나님께서 이루실 크고 놀라운 일들을 바라보며 기대하게 됩니다
다만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크게 가슴에 닿아지는 구절은 이스라엘이 애굽에 있을 때에도 "눈에 보기 좋은 대로 따라가며 가증한 일들을 행했다"는 지적 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출애굽의 날을 바라보지 못하여 현세적이며 육욕적인 눈의 유혹을 따라 우상숭배의 길을 따라 갔던 이스라엘을 보면서 이것이 나와 우리민족의 이야기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게 됩니다

주님 !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실 날이 더욱 가까워진 이 시대 깨어 기도하며
우리 민족 가운데 이루실 크고 놀라운 그 날을 기다리게 하소서

내 눈에 보기 좋은대로 눈의 욕심을 따라가지 않게 하시고
말씀과 성령의 역사를 따라갈 수 있는 은혜를 입혀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