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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전도서

▼ 전도서 10:12-20 우매를 버리고 지혜자의 길에 서기 위하여 [2]

by 朴 海 東 2016. 3. 15.

우매를 버리고 지혜자의 길에 서기 위하여 [2]

전도서 10:12-20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 깊이 들려지는 주님의 음성에 기를 귀울입니다


1. 네가 하는 말에 독이 들어있지 않게 하여라[12,13]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독을 뿜는 뱀이나 전갈같은
파충류들이 뿜어내는 독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에서
마음의 독이 입을 통하여 나오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언젠가 어떤 ** 공단에 가서 상담을 하던 중
고객이나 상담자 사이에 오고가는 대화들이
모두가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 위해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을 보면서
이런 분위기에서라면
더 이상 대화가 되지 않겠다 생각하고
그냥 나온 적이 있습니다.

"무조건 안된다는 방어적인 자세만 갖지 마시고
우선은 한 번 들어보겠다는 자세를 가져 보세요"
나는 서둘러 나오면서 이 한 마디를 남기고 나왔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자신의 의사를 충분히 전달하려면
말의 절제와 인내,
그리고 나의 말을 부드럽게해주는 주님의 은혜가
내 안에 흘러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 하나님의 자녀이며
예수님의 제자로서 내가 말의 은혜를 잃어버렸을 때
왠지 모르게 마음이 빈수례처럼 허허로워지는 것은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의 슬픈 감정으로 받아드려집니다

주님 !
제가 말의 은혜를 잃어버려서
내 말 속에 독이 나오지 않게 해주세요

많이 말하려 하기보다
잘 들으려고하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하시고
진심으로 상대방의 입장과 감정을 헤아려서
나의 말을 할 수 있는 말의 은혜가 있게 해주세요.

주님의 제자로써 내가 자랑의 말이나 아첨의 말
그리고 독소를 가진 말을 내뿜게 되지 않도록
내가 내 입에서 말이 나갈 때
내가 지금 지혜자의 길에 있는지 혹은
우매자의 길에 있는지를 분별하도록 하겠습니다


2. 마땅히 해야할 일을 손 놓고 놀지 말아라[16-19]

학교 다닐 때 어떤 과제가 주어졌거나
혹은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에도 왠지 모르게
손 놓고 있다가 임박해서야 부랴부랴 했었던
좋지 않은 습관이 나에게 있습니다

이런 습관은 쉬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어서
후에 목회자가 되어서도
심지어는 일주일 내내 설교 준비할 시간이 많은데도
손 놓고 있다가 주일에 임박해서 준비하여 나갔으니
나의 설교에 무슨 은혜가 있겠으며
이런 나의 모습을
주님께서 얼마나 한심하게 보셨을찌....
지금은 선교사로 활동하면서
그 때를 심히 부끄러워할 때가 있습니다

왕은 어리고 대신들은 아침부터 잔치하는 나라는
화가 있다고 했는데
할 일이 많은 시간으로 상징되는 아침 시간에
일 손을 놓고 잔치를 한다고 했으니
질서와 기강이 무너질때로 무너진 모습을 봅니다

이런 나라와 사람들에게 무슨 희망이 있겠습니까
당연히 서까래가 내려않고 집이 새는 형국에까지
이르게 될 터인데....

그러나 이것이 바로 내가 속한 이 나라와
나의 이야기가 되지 않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
내가 영적으로 게으르고 깨어있지 못해서
내 영혼의 정원에 잡풀들이 우거지며
내 영혼의 집에 서까래가 무너지고 비가 새어
주님이 찾아오시지 못하며
함께 거처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의 길에 서지 않게 하옵소서

묵상적용


3. 영원히 숨겨질 비밀은 없다 [20]

사람들은 남에게 알려져서는 안되는 비밀에 대해
너와 나 둘만 알고
무덤까지 가지고 가자는 말을 하는데
꽁꽁 숨겨놓은 어떤 비밀이나 말들이
마침내는 다 드러나게 되있으니 조심하라는
오늘 마지막 구절의 말씀을 마음 깊이 받아 드립니다

우리 역사에서도 보면
왕을 비방하고 모반을 꾀하는 역모들이
믿었던 사람들에 의해 고변되어
멸문지화를 당하는 일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과연 어떤 비밀이라도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수 있다는 이 말을
마음 깊이 새겨서
위험한 비밀을 가진 자로 살지 않기를 다짐합니다

주님 !
심판의 그날에는 내가 무슨 말을 하였던지
내가 한 말들에 의해 심판을 받게 되리라고 했는데

세상의 제왕들보다 높이 계신
만왕의 왕이신 주님께
내가 생각으로나
혹은 말로라도 배역하는 일이 없도록
내 마음의 생각과 입술의 언어를 지켜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