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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전도서

▼ 전도서 11:1-10 우매를 버리고 지혜자의 길에 서기 위하여 [3]

by 朴 海 東 2016. 3. 15.

우매를 버리고 지혜자의 길에 서기 위하여 [3]

전도서 11:1-10

묵상내용

전도서의 도입부에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 모든 것이 헛되다고 고백했던 전도자는 자기만족을 추구했던 시선을 밖으로 돌려 모든 인간과 만물의 창조자시며 주인이신 하나님께 돌렸을 때 비로소 삶은 의미 있는 것이고 아름답다고 고백했습니다[1-3장]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은 사람들이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 삶의 방식으로써 지혜자의 길을 소개하는데

오늘의 말씀 서두에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사업[구제와 자선 사업]에 너 자신의 것을 투자해보라고 권합니다.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11:1]


일찍이 솔로몬은 왕위에 올랐을 때 경제적 부를 구축하기 위하여 홍해 아카바만 에시온게벨에 항구를 조성하고 많은 배를 만들어 선단을 이루어서 무역에 나섰는데
그는 곡식을 풀어서 오빌의 금과 각종 보화들을 실어왔던 그 때의 경험들을 비유적으로 생각하면서 이 지혜의 말씀을 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왕상9:28,10:11-12]

진정 가치 있고 의미 있는 투자는 사람에게 하는 것이며 나눔과 베품 가운데 진정한 행복과 축복이 있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이 말씀들은 예수님께서 말씀 하신 바,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는 말씀으로 일맥상통하여 닿아집니다.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11:2]


잘못 생각하면 이 말씀은 나의 투자 사업이 한 쪽으로 쏠리지 않고 지혜롭게 분산 투자를 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도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영이요 생명인 지혜의 말씀을 전하는 전도자의 심중에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분토와 같이 사라지고 구름에 비가 가득하여 쏟아지고 나무가 남으로나 북으로나 쓰러진 그곳에 있는 것처럼 아무 손도 쓸 수 없는 재앙/심판의 날이 임할 때[11:3]
내가 하나님 앞에서 행한 선행과 나눔의 투자가 나의 구원과 상급이 될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받아 드려 지는데 이 또한 예수님께서 말씀 하신 바 재앙/심판의 그날에 내가 행한 선행과 자선에 따라 양과 염소를 좌우편에 갈라 세우게 하신다는 말씀으로 일맥상통하여 받아 드려지게 합니다. [마25:31-46]

이어지는 말씀에서 전도자는 이런 구제와 자선 사업 같은 선행들은 마치 식물/떡을 바다에 뿌리는 것처럼 밑없는 항아리에 물을 붓는 것 같고 아무리 해봐야 무모하고 소용없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여러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는 약속을 주시며 그런 것에 개의치 말고 과감한 믿음의 모험을 시도하라고 강조합니다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못할 것이요
구름만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11:4]


이처럼 세상에서 이런 구제와 자선의 사업이라는 것들이 세상에서 가장 무모한 투자처럼 보일지라도 믿음으로 모험 투자를 해야 할 이유는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네가 알지 못함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때문 입니다[11:5]

곡식을 풀어서 국제 무역을 통해 많은 수익을 거두어보았던 전도자[솔로몬 왕]은 세상에서 가장 해 볼만한 투자 사업으로써 구제와 선행이 얼마나 사람의 인생을 가치있게 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게 하는 것인지를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결코 없어지는 것들이 아니요 마치 은행에 돈을 저축하듯 자신의 구원과 축복으로 이어지는 최고의 믿음 사업이며 자신을 지혜자의 길에 세우는 것이라고 가르치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에 떠오르는 또 다른 한 구절을 말씀을 붙잡게 됩니다.

네 보배를 진토에 버리고 오빌의 금을 강가에 버리라
그리하면 전능자가 네 보배가 되시며 네게 귀한 은이 되시리니

이에 네가 전능자를 기뻐하며 하나님께로 얼굴을 들 것이라 너는 그에게 기도하겠고
그는 들으실 것이며 너의 서원한 것을 네게 갚으리라.[욥기22:24-28]

묵상적용

세계에서 투자를 가장 잘한다고해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미국의 투자 사업가 "워렌 버펏"은 홍콩에서 있었던 투자 사업가 세미나에서 강조하기를 한국과 북한은 향후 5년 안에 통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 시대에 가장 해볼만한 투자는 북한에 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그의 투자는 거의 적중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의 말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미국인이기 때문에 북한에 투자를 금하는 미국의 법 때문에 투자를 할 수 없지만 그 대신 북한에서 만들어내는 주화를 사들이는 것은 벌써부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나는 워렌 버펏의 이 말을 TV로 시청하면서 왜 그런데 우리나라 정부와 사업가들은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은 하면서도 실제 북한에 투자하는 것을 주저하는 것일까 ....의아한 마음이 있습니다.

나는 지난 주일까지 다시 보름 동안의 기한을 가지고 압록강 하류에서부터 상류까지 강변을 따라가는 기도 투어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북한을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고 진보와 보수 또는 좌익과 우익같은 이데오르기적 편가르기도 그만하고 한 마음으로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어둠의 땅 북한 동포들을 위해 물위에 식물을 던지듯 나눔을 실천해야 함을 다시 한 번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강변을 따라가면서 바라보게 되는 산들은 거의가 45도 이상 경사진 산비탈까지 모두 밭을 만든 것을 보게 되는데 얼마나 식량사정이 좋지않으면 산에 나무들까지 베어내고 밭을 만들었을까 배고프고 고달픈 저들의 삶이 그려집니다.

우리가 식량이 부족하여 배고픈 저들을 모른 채 버려두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통일을 맞이한다면 이는 심히 부끄러운 일로써 통일의 그날에 너희는 우리가 배고플 때 무엇을 주었느냐(?) 부끄러운 통일이 될 것 입니다

내년 2015년 은 조국 해방후 꼭 70 년이 되는 해인데 다니엘이 바룩이 가져다 준 예례미야의 서책에 70년이 차면 유다의 포로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되리라는 말씀을 보고 가슴이 뜨거워져서 기도하기로 결심한 것처럼 지금 통일을 위하여 우리[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하나님께서 열어주실 그 날을 바라보면 기도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에 우리[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다섯 시간동안 북한 땅을 바라보며 압록강을 내려오면서 강가 마을 마다 주체사상 탑이 세워져 있어서 저 흑암의 땅에 김일성 우상숭배가 얼마나 뿌리깊게 박혀있으며 얼마나 무거운 어둠에 잠겨있는가도 생각하면서 이런 어둠의 시간이 더 이상 길어지지 않도록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통일이 지연되는가 기도하는 나의 마음에 주님께서 주신 마음은 "너희가 너의 것을 챙기기에 급급하고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렇다는 감동이 마음에 닿아집니다.

이 땅에 수많은 교회들이 있지만 과연 주님께서 보실때 시대적인 과제로써 통일의 문제를 인식하고 깨어 기도하며 나눔을 실천하려는 교회들이 얼마나 있는지 돌아보면서 먼저 그나라와 의를 구하는 나 자신과 우리 공동체가 되기를 이 아침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주님 !
가장 가치있고 의미 있는 삶은
나의 창조자시며
내 삶의 주인이신 주님께
나의 생명과 삶이 닿아있는 것이고

가장 가치있고 의미있게 살아가는
삶의 지혜는
나의 떡을 물 위에 던지는 것처럼

가장 허탄하게 보이는 일이지만
나의 장래를 쥐고 계신
주님을 생각하면서
믿음의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순종하여 행하므로 열매를 맺게하시고
주님의 말씀을 빛나게 하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