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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전도서

▼ 전도서 10:1-11 우매를 버리고 지혜자의 길에 서기 위하여 [1]

by 朴 海 東 2016. 3. 15.

우매를 버리고 지혜자의 길에 서기 위하여 [1]

전도서 10:1-11

묵상내용

전도서의 도입부에 해당하는 1-3장에서
삶의 진정한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
삶의 철학을 논하였던 전도자[코헬렛]은

계속 이어지는 전도서의 중,하반부에서는
우매자와 지혜자의 비교를 통해
삶의 지혜를 논하므로

이 땅에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참 지혜자의 길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주고 있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도
적어도 7가지 이상의 지혜를 논하고 있습니다

1. 신앙공동체의 작은 악이라도 방치하지 말고
---신속히 제거하기에 힘쓸 것[10:1]

향기로운 기름에 죽은 파리 몇 마리가 빠져서
향기로운 기름을 부패하게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신앙공동체에서 작은 악이라도 용납하여 방치하면
그로인한 피해가 클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것은 바로 앞선 문맥의 말씀[9:18]과도 연결되는데
죄인 한 사람이 많은 선을 무너지게 한다는 말씀을
더욱 리얼하게 비유하여 강조하는 말씀 입니다

신약으로 들어와서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침투해 들어온
음풍과 만연한 죄악의 문제들이 다른 것이 아닌
마치 죽은 파리 몇 마리가
향 기름을 못쓰게 만드는 것 같은 비유로
주님께서 우리 교회에게 주시는 사도적 교훈을 전합니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5:6]

현대인의 무서운 질병인 암도 초기에 발견하고
대응하면 쉽게 고칠 수 있는 것처럼
향기로운 기름 같은 신앙공동체가 병들지 않고
건강한 공동체로 바로 서기 위하여
파리 몇 마리가 향 기름 속에서 썩기 전에 건져내고
우매하고 부패한 작은 누룩이
누룩 온 덩이에 퍼지지 못하도록 할 것을 다짐합니다.

이 밖에도 계속 이어지는 7가지 삶의 지혜들 가운데
특별히 마음에 닿아지는 일곱번 째 지혜를 보면

2.연장을 잘 연마해 사용하는 것이 지혜 입니다[10:10]

어제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오른 쪽 눈 수술을 받았는데
눈만 보이게 하고 얼굴을 가리운 수술천[덮개] 위에서
여러 가지 수술 도구들을 이용하여
수술하는 의사의 손놀림을 보면서
잘 연마된 연장[도구]가 일의 능률을
반 이상 차지하고 들어간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예민한 사람의 눈을 다루는 의사의 숙련된 기술도
감탄했지만 여러 도구들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무사히 수술을 마치는 의사의 손길을 보면서

나는 사람들의 영혼을 다루는 말씀의 사역자로서
얼마나 이 말씀들을 적절하게 잘 활용하여
영혼들을 수술하고 치유할 수 있는 사람인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영적 사역을 위해 잘 연마해야 할
영적 도구와 수단들은 무엇보다 더
말씀과 성령의 역사라는 점을 생각해보게 되는데

인격이신 말씀과 성령이 나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내가 잘 연마된 인격적 도구가 되야할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립니다.

기도하기

주님 !
수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는
영혼의 존재인 사람들을 대할 때
이미 주신 말씀과 성령의 역사를 따라
잘 연마된 도구처럼 제가 잘 쓰임 받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