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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전도서

▼ 전도서 9:1-10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다

by 朴 海 東 2016. 3. 15.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다

전도서 9:1-10

묵상내용

내가 맞이하는 오늘 하루는
이미 죽어간 사람들이
그토록 맞이하고 싶었던 바로 그 한 날이다.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전도자는
삶의 의욕을 꺾는 일들이 수없이 많은 세상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적극적으로 살아야하는지
여러 가지 이유를 밝히고 있는데

가장 마음에 닿아지는 적극적인 삶의 이유는

"산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기 때문이니라"
는 것이다.

요즘에는 반려 견을 키우는 가정들이 많아져서
개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성경에서 개는 멸시당하는 동물의 상징으로
종종 인용되곤 한다. [ 삼상17:43, 잠26:11]

반면 사자는 가장 용맹스런 동물의 상징인데[잠30:30]
고대 왕실들의 문장이 사자로 되어있는 것은
왕 자신들을 사자 왕으로 비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갈기 머리를 휘날리며
용맹한 기상을 뽐낸다고 한들
그것은 살아있을 때나 가당한 이야기이지
죽어버리고 나면 개만도 못한 가치라는 것을
전도자는 명백하게 밝힘으로써

사람은 우선 살아있고 보아야
그 다음을 논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존재임을 밝힌다.

그러니 지금 내가 개의 모습이든
아니면 사자의 모습이든
어떤 모습으로 살아있는 가의 문제는
차제에 두고서라도
우선은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에
삶의 무게와 가치를 두고
자신을 세워 가야할 것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고 보면 지금 살아있는 자들의 세계에서 평가할 때
가장 불쌍한 사람들은 수 없이 주어진 기회를 놓치고
영원한 생명이며 희망 줄이 되는
생명의 주 예수를 믿지 않고 죽어간 사람들인데
그들에게는 자신들을 다시 생명과
희망에 세울 기회가 더 이상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불쌍한 사람들이 어찌 그 뿐이랴
지금 자신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를 떠나서
얼마든지 자신을 희망 가운데 세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하나님께서 수명을 연장하여 줌으로 허락하고 계신
삶의 가치를 향유하지 못하고
마지못해서 혹은 죽지 못해 사는 인생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나는 전도자[코헬렛]이
살아있어야 할 이유로 제시한 9:1-6절의 말씀에 근거하여
내가 어떻게 적극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가를 제시해준
9:7-10절의 말씀을
주님께서 오늘 내게 주시는 삶의 지침으로 삶아
구체적으로 적용하여 살아갈 갈 것을 마음 깊이 다짐한다.

1. 곤고하고 힘든 인생살이에서
먹고 마시는 삶의 즐거움을 누릴 것[9:7上]

식사시간에 절대 무거운 이야기나
언쟁하는 이야기 하지 않고
기분 좋은 식사시간이 되도록 힘쓸 것

2. 이왕이면 누추한 거지꼴의 모습으로보다
깨끗하고 단정한 복장으로 지내기를 힘쓰며
가끔은 머리 스타일도 멋지게 해보고
또 때로는 사람들의 코를 기분좋게 자극하는
향수도 발라가면서 자신의 삶을
외모적인 면에서도 밝게 하며 살 것[9:7下]

3. 내 헛된 평생의 모든 날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짝으로 맺어주신 아내와
즐거운 삶을 만들어 갈 것

아내를 기쁘게 함으로 나도 함께 기뻐하게 되는
부부의 한 몸된 성경적 원리를
창조적으로 실천하면서 살아갈 것[9:9]

4. 내가 하는 일이 어떤 종류의 일이든지
직업의 귀천을 따지지 말고
그 일 가운데서 의미를 찾으며
최선을 다하여 힘써 일하여 살아갈 것이다[9:10]

기도하기

주님 !
곤고하고 힘든 세상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내가
적극적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구체적인 삶의 이유와
그리고 적극적인 삶의
구체적인 적용을
손에 쥐어주듯이
잘 가르쳐 주신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 주신 말씀대로 행하여
살아가기가 힘든 세상이지만
내가 삶의 이유와 가치를 알고
더욱 적극적으로 살아감으로

주님 보시기에
정말 아름다운 삶의 자취들을 남기고
주님이 예비해주신
영원한 처소로 들어갈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