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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창세기

▼ 창세기 39:1-10 복 덩어리 그리고 잘 생긴 사람이 치뤄야할 댓가

by 朴 海 東 2016. 3. 24.

▼ 창세기 39:1-10   복 덩어리 그리고 잘 생긴 사람이 치뤄야할 댓가

 

복 덩어리 그리고 잘 생긴 사람이 치뤄야할 댓가

창세기 39:1-10

묵상내용

성경에 나타나는 성적인 이슈와 관련하여
창세기 저자가 의도적으로 기록의 순서를 배치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창세기 38장에서는 시아비 유다와 며느리 다말 사이에서 벌어진
가장 추락된 성도덕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면

창세기 39장에서는 고관 대작집의 여주인 마나님의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지켜가는 아름다운
청년 요셉의 고결한 성윤리를 대조시키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져서
하나님의 구속사를 이루어 나가는 콘텐츠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감히 무어라고 평할 수 없는
각본의 진행자 하나님의 신비한 숨겨진 어떤 의도를 보게 되는 것 같다.

서로 마주 대하고 있는 38/39 두 장의 비교는 이 정도 선에서 내려놓고
특별히 애굽으로 팔려간 요셉의 삶을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저자이신 하나님께서 요셉의 삶을 통해
자신을 어떻게 드러내고 계시는지 그리고
요셉이라는 한 인물을 통해 주시는 내게 주시는 교훈을 찾게 된다.

1.하나님은 ;
장차 요셉이 애굽 왕에게 다가가는 기회를 만드시기 위해
왕의 최측근인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요셉이 팔려지게 하셨다.

서로 사고 팔수 있는 상품의 가치로 밖에 취급되지 않는 노예의 입장에서
전혀 자신의 선택이 없는 가운데 왕의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으로 팔려간
그 자체가 하나님의 섭리며 은혜로 받아들여진다. [39:1]

그러므로 내가 오늘 어떤 비천한 자리에 있더라도 비관하지 말 것은
오늘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심겨진 그 자리는
우연하게 닿아진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세우신 자리이며
하나님의 뜻이 있어 나를 그 곳에 머물게 하신 자리이기 때문이다..

2. 하나님은
높은 자리에 올랐다거나 권력과 지위를 가진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만 아니라
자신의 아무 인권을 보장 받을 수 없는 비천한 노예의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까지
함께 하시는 분이시고 그런 자리에서조차 은혜를 입혀 주시는 분이시다. [39:2]

바로 이러한 자리에서조차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시는 분이시며 그 가운데서도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나를 통해 이루실 계획과 뜻이 있음을 받아 들여야 한다.

3. 하나님은
자기가 사랑하시며 은혜를 베푸는 사람을 복덩어리가 되게 하시고
복덩어리가 되게 한 사람이 들어가게 되는
그 집안이나 직장이나 그가 속한 모든 곳이 복을 받게 해주신다. [39:5]

한 집안에 시집으로 들어온 며느리 하나가 복덩이가 되게하는 경우도 있고
한 직장이나 신앙 공동체에 들어온 어떤 한 사람 때문에 그가 속한 곳이
형통하고 복을 받는 일들도 있게 되는데

오늘 나에게 이 말씀을 주신 것은 하나님께서 나에게도 내가 복덩이가 되어
내가 속한 곳이 나로 인해 복이 되게 하고
형통케 되는 축복을 받으라고 하시는 말씀으로 받아들인다.

사실 우리[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었기 때문에 [갈3:29]
아브라함이 복 자체가 된 것처럼
우리[나]도 이미 복 자체가 되게 하신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되겠다[창12:2]

-----[ 내게 주시는 교훈과 적용]-----

요셉은 성실한 것 때문에 주인에게 은혜를 받았지만
더불어 잘생긴 것 때문에 여주인에겐 유혹을 받았다

한 노예가 신분 높은 그의 여 주인으로부터 이런 유혹을 받았다는 것은
매력적인 외모 뿐 아니라 격상된 요셉의 위상을 엿보게 되는데
그는 자신의 주인인 보디발이 자신을 신임하고 높여 준 것에 대한
신의를 결코 저버리지 않은 것 뿐 아니라
무엇보다 더 자신의 어린 시절 가나안 땅 아비 집에서 배운
하나님께 대한 신앙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39:9]

더군다나 한 두 번의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집요하게 지속적으로 매일 붙들고 늘어지는 유혹에 대해서는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그 역시 넘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39:10]

요셉은 죄를 이기는 것에 있어서도 수동적 자세가 아니라
적극적인 자세로써 함께 있는 자리를 피했다는 것에서
자기 관리에 철저한 모습을 보게 된다.

다른 죄는 몰라도 성적인 죄는 마주 대하여서는
결코 이길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신약에서도
피함으로써 이길 수 있다고 하였는데 [고전6:18]
요셉은 이런 죄의 유형을 잘 이해하고 잘 대처한 것 같다.

그러나 요셉이 유혹을 받은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크게 교훈을 받는 것은
내가 잘 생기고 매력있게 보이는 만큼 내가 받을 수 있는 유혹도
시험도 크다는 것이며 따라서 내가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런 면에서
유혹을 받아 시험에 빠지지 않기 위해 그만큼 더 깨어있고 기도해야 함을 배운다

왜냐하면 내가 유혹 받을 때 그것을 내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내가 시험의 한 단계를 통과하여 하나님께 쓰임 받을 다음 단계로 가지만
그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계속 그 자리에 머물거나 낙오될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요셉이 여 주인의 유혹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눈 한 번 질끈 감고 무지개 구름다리 타고 건너가듯 넘어갔다면
그는 그 여주인과 불안한 사랑을 나누는 불행에 떨어지고
예상하지 못하는 더 깊은 나락으로 미끌어져 갔을 것이 분명하지만

그는 적극적인 자세로 유혹을 피함으로 시험을 극복하고 통과하였고
비록 더 큰 고난으로써 감방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 가운데 자신을 더 가까이 닿아지게 할 수 있었다.

주님 !
내가 유혹과 시험을 받게 될 때
이 시험 뒤편에 있는 다음 단계를 기억하게 하시고
주님의 계획과 뜻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통과하는 기회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