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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겔

▼ 에스겔 29:1-21 갈대 지팡이 G2 보다 하나님 의지하기

by 朴 海 東 2016. 4. 1.

갈대 지팡이 G2 보다 하나님 의지하기

에스겔 29:1-21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에스겔이 포로로 잡혀간 지 열한째 해[기원전 587년]에
Tyre[두로]에 대한 심판 예언을 선포했는데[26:1]
오늘의 말씀은 그보다 한 해 전 열째 해 열째 달
그러니까 BC 588년 12월경
여호와의 말씀이 자신에게 임했던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때는 아직 예루살렘이 무너지지 않았고 포위된 지
1년 정도 지난 해 인데[24:1]
에스겔이 이처럼 당시의 년도와 날짜를 밝히고 있는 것은
당시 예루살렘 안에서는 계속 애굽의 도움을 구하면서
바벨론에게 항거하자는 파와 신흥세력인 바벨론에게
투항 하자는 파, 사이에 갈등이 있었고 최종 결론은
애굽을 의지하여 바벨론에 저항하는 선택을 했던 때 입니다.

그러나 도움을 기다렸던 애굽은 부러진 갈대와 같아서[29:7]
유다를 도우러 오는 도중에 바벨론 군대에 저지 되었고 결국
예루살렘은 얼마 후 함락되고 말았습니다[BC 587. 렘37:7]

오늘의 말씀은 당시 유다와 예루살렘이 처했던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에례미야나 에스겔 같은 선지자들을 통해 전달된 하나님의 말씀[ 바벨론에게 항복하는 것]을 버리고 끝까지 애굽의 보호 약속을 믿고 의지했다가 망한 유다의 어리석음을 드러냄과 동시에 이것이 오늘 우리들의 시대에는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도 깊이 생각해 보게 합니다.

당시 고대근동 지방의 두 개의 큰 세력인 남쪽의 애굽과 북쪽의 바벨론 사이에서 유다는 어느 쪽으로 붙어야 그나마 살길이 있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비참한 약소국으로 전락하고 말았는데
이는 다윗의 치세로부터 500년 가까이 지나오는 동안에 시내산 언약에 따라 이 나라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 드리지 않았고 온갖 죄와 우상숭배로 심판에 내몰린 결과입니다.
예루살렘이 함락되기 전 아직 포위당한 상태에 있었을 때 에스겔에게 임한 오늘의 말씀은
유다와 예루살렘이 친 애굽 정책을 버리고 바벨론으로 투항하는 쪽으로 유도하기 위하여 애굽 조차도 하나님의 심판 아래 놓여있는 부러지는 갈대 지팡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유다는 끝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애굽을 의지하다 결국 국운이 다하여 망하게 됩니다.

유다가 그토록 의지하려했던 애굽은 나일강을 젖줄로 삼아 크게 번성하고 강한 나라가 되어서 마치 그 강대함이 나일 강의 악어로 비유될 만한 나라였는데 그들은 하나님을 잊고 자신들의 힘으로 나라의 국력과 국격을 키웠다고 자랑하며 자신들을 신격화 시킨 것이 심판의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애굽의 바로 왕이여 내가 너를 대적하노라
너는 자기의 강들 가운데에 누운 큰 악어라
스스로 이르기를 나의 이 강은 내 것이라
내가 나를 위하여 만들었다 하는도다. [29:3. 9]

묵상적용

일찍이 선지자 이사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애굽은 사람이요 신이 아니며 그들의 말들은 육체요
영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펴시면
돕는 자도 넘어지며 도움을 받는 자도 엎드러져서
다 함께 멸망하리라[사31:1-3]

오늘의 말씀에서 에스겔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애굽은 본래 이스라엘 족속에게 갈대 지팡이라[29:8]
그들이 너를 손으로 잡은즉 네가 부러져서
그들의 모든 어깨를 찢었고 그들이 너를 의지한즉
네가 부러져서 그들의 모든 허리가 흔들리게 하였느니라.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항상 북한의 문제로 골치 아프고 시끄러운 우리 대한민국이
이 세계에서 가장 큰 강대국으로서 G2가 되어 있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고심해보게 됩니다.

그러나 유다가 애굽과 바벨론 이라는 삼각구도 속에서
자신들의 살 길을 찾아야하는 운명에 이르기 전
시내산 언약으로 자신들의 진정한 왕이 되신
하나님을 의지했더라면 하나님 대신 선택해야 했던
두 나라의 틈바구니에서 방황하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유다와 예루살렘이 위기에 내몰리게 된 당시의 상황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애굽을 의지하려했던
유다의 어리석음을 생각해 보면서
오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나갈 길은 어디인지
깊이 생각해보며 기도하게 됩니다.

불을 머리에 얹고 있듯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국가인 북한을 머리에 두고
또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이고 강대국인 나라들인
일본- 중국- 러시아에게 둘러싸여 있으면서
한 편 태평양 건너 미국에게 가장 많은 영향력을 받아서
심지어 전시 작전권까지 갖다 바치고 있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더불어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은 어디 있는지(?)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하는 묵상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주님께서 이끌어 가시는 세계 경영의 섭리 가운데
오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장래와 운명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요(?)

도울 힘이 없는 인간 왕국들을 의지하지 않게 하시고
세상의 모든 나라들을 통의 한 방울 물같이 여기시는
크고 광대하신 하나님의 손길에 [사40:15]
우리의 장래와 운명을 맡길 수 있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번에 국회의원들을 뽑는 총선이
통일한국으로 나갈 수 있는 길목이 되게 하여 주시고
차기 대통령은 꼭 통일대통령이 나올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