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에스겔

에스셀 31:1-18 교만죄의 은밀한 침투성과 맹독성

by 朴 海 東 2016. 4. 3.

교만 죄의 은밀한 침투성과 무서운 맹독성 경계하기

에스겔 31:1-18


묵상내용

29장에서부터 31장까지 연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애굽의 멸망 이유로써 "교만"이 거듭 강조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에서는 애굽이 패권국가로 등장하기 이전에
고대근동지방의 패권국가 였던 앗시리아가
왜 망했던가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그 키기 하늘에 닿은 것 같았던
크고 아름다웠던 나무[앗수르]가
높이 솟아났음으로 마음이 교만하였기에
찍힘을 당했다는 것을 알려 주시면서[31:10-11]

이러한 이유로 애굽도 이제 [바벨론 도끼를 통해]
찍힘을 당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31:18]

[높이 하늘 구름에 까지 닿은 나무와 같아서
큰 위엄을 가지고 교만했던 그들 곧]
이들은 바로와 그의 군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 ------- ----------

요즘 몇 일 동안 연속해서 주시는 두로나 애굽의 멸망이
그들이 크게 되고 잘 나가게 되었을 때
교만했기 때문이라는 교훈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평소 교만하지 않다고 생각해온 나에게도
다시 한 번 이 주제를 깊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과연 이 말씀은 나에게 해당이 없는 말씀이고
나에게는 무관한 교훈인가(?)
나는 앗시리아나 애굽의 경우처럼
하늘 구름까지 닿아진 것 같이 크게 되고
잘 나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교만할래야 교만할 기회도 없었다고 생각해왔는데
교만이라는 죄는
내가 크게 되고 높이 되어서만 나타나는 죄가 아니라
내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중에도
하나님께 시선을 두지 못하고
나 자신에게 시선을 두고 살아갈 때는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는
숨은 죄악의 요소가 된 다는 것을
이아침 마음 깊이 깨닫게 됩니다.(*)

묵상적용

최근 생명의 삶 묵상을 7년 동안이나 올리고 있으면서도
나는 왜 여전히 마음이 매마른 것 같고
나는 왜 쉽게 은혜받지 못하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묵상글을 올리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매너리즘에 빠져서
마치 중독된 습관처럼 글을 올리는 나의 모습을 봅니다

매일 적어도 두 세시간씩은 말씀 묵상과 기록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하는 영적 교만이 스며들어서 그런지
왠만한 설교를 들어서는 감동하지 못하고
기독교 TV에서 그렇게 훌륭한 목사님들이 설교를 해도
그냥 별거 아니라는 마음으로 채널을 돌리게 되며
왠만한 서적이나 글로써는 별로 은혜받지 못하는
이런 내 모습을 주님은 그냥 두고 볼 수 없으셨는지

오늘 아침은 묵상 글을 올리기 전에
CGNTV 에서 *** 목사님의 방송 설교를 들으면서
내 마음이 여지 없이 깨지고 가난해지며
내가 얼마나 영성에 둔감하고
마음이 매마른 사람이었는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내 마음을 빛 가운데 드러나게 하신 그분은
평소 내가 생각하기에 고리타분 하신 목사님 이라는
고정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분의 설교 앞에서
그리고 그 설교를 듣고 있는 화면 속에 비쳐진
그 교회 성도들의 모습들 앞에서
한 없는 나의 부족을 깨닫게 되면서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높아졌던 마음을
주님 앞에 내려 놓고 진심어린 참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이면 변함없이 대하게 되는
생명의 삶 오늘의 말씀이 벌써 나흘 째 연속해서
교만한 죄에 대한 지적이
나와 먼 시대에 동떨어져 있었던
당시의 왕들과 나라들의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나의 시대와 현실에서도
나에게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음 깊이 받아 드리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의 말씀에서 하늘 끝까지 닿았던 나무가
찍혀지는 비유를 통해 앗시리아를 그렇게 상대하셨고
이제 다시 애굽을 그렇게 상대하시면서
이는 곧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니라고 하시는 지적을
나 자신에게도 향하시는 지적으로 받아 드립니다.(*)

오 주님 !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안에 스며들어온 교만의 독을
말씀과 성령의 치유로 해독 시켜 주시고
언제나 겸비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소서

내 영혼의 묵상에서 피어내는 꽃들은
언제나 가난한 마음의 깊은 골짜기에서
주님 앞에 피어내는 꽃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