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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겔

▼ 에스겔 32:1-16 애굽의 심판 경고가 성도에게 주는 교훈

by 朴 海 東 2016. 4. 4.

애굽의 심판 경고가 성도에게 주는 교훈

에스겔 32:1-16

묵상내용

사월에 들어서면서 아파트 단지 곳곳에
아름다운 봄 꽃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매말랐던 가지에 봄 꽃들을 피어내는
따스한 봄 바람처럼
따스한 주 성령의 바람으로
내 영혼을 깨우시고 흔들어 주시며
주님께 향한 묵상의 꽃 피어내게 하소서.

2016년 4월 4일 생명의 삶 묵상 본문은 연속해서
다섯 날 동안 이어지고 있는 애굽의 심판 입니다

어제 말씀에서는 하늘 끝까지 닿은 나무처럼 된
애굽의 위엄과 교만을 바벨론의 도끼를 통해
찍어내신다고 하셨는데[31장]

오늘의 말씀에서는
강에서 튀어 일어나 발로 물을 휘저으며
강물을 더럽히는 악어로 비유하신 애굽 위에
바벨론의 그물을 던져 사로잡고 뭍에 버리며
들에 던져서 공중의 새와
들짐승들의 밥이 되게 하신다고 하십니다[32:2-6]

29장부터 32장까지 길게 이어지고 있는
애굽의 심판 이야기를 읽게 되면서
이것이 우리 교회나 나에게 무슨 관련이 있어서
이렇게 길게 말씀하셔야하는지
매우 긍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긍금증을 풀어주는 힌트를
에스겔이 계시의 말씀을 받은 날짜로써
열두째 해, 열두째 달[BC 586년과 관련해서
이해하게 됩니다[32:1]

애굽의 심판과 관련된 일곱 가지 계시의 말씀들이
여섯 번의 년월일을 밝히는 것으로 주어지고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예루살렘이 멸망되는 해와 관련되거나
예루살렘의 멸망 그 이후와 관련된 심판 계시들로써
예루살렘이 함락된 후 포로로 잡혀가지 않고 남아있던
유다의 유민들과 관련된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당시 예루살렘이 함락된 후 바벨론 왕은
유다의 귀족인 그달랴를 총독으로 삼아서[렘40:7]
유다의 남은 자들이 계속 그 땅에 살도록 허락했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기도 하여서
훗날 포로귀환의 때에 국가 회복과 성전건축을 위해
냠겨진 사람들이 되게 하시는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그러나 유다의 유민들은 선지자 에례미야가 전하는
유다 땅의 잔류를 거절하고 애굽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자신들의 안정과 피난처를
찾기보다 자신들의 사사로운 생각을 따라서
애굽을 피난처로 생각하고 내려가게 되는 것 입니다.

따라서 유다 유민들의 애굽 행을 극구 만류하는
에례미야 40장-44장의 말씀은 애굽의 심판을 경고하는
에스겔 29-32장과 한 짝이 되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고 있는데

한 마디로 너희가 너희의 보호와 피난처로 생각하는
애굽조차도 하나님의 심판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고
이제 곧 바벨론에 의해 함락될 터인데
너희가 왜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할 애굽을 의지하고
어리석게 애굽으로 가려고 하는냐는 경고로 이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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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의 심판을 엄중하게 논하고 있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 말씀의 배경에 숨겨져 있는 밑그림으로써
당시 유다 유민들의 상황을 그려보게 되고

더불어 이 말씀이 오늘 우리 시대 우리[나]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가도 생각해보게 되는데
그것은 성도가 어려움에 처하여 갈바를 몰라 방황할 때
도울 힘이 없는 애굽[세상의 방법]의 길을 따르지 말고
지금 하나님께서 허락하고 계시는
그 어려운 상황 그 자리라도 계속해서 머물러 있으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고 결과를 주실 것이라는
중요한 교훈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묵상적용

지난 토요일 새벽 4시경에 묵상을 위하여 일어났을 때
나의 핸 폰에 한 문자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궁금해 열어보니 아는 지인으로 부터 온 급보였습니다.

세상 살기가 너무 힘들어
방금 (농)약을 먹었습니다.
먼저 가서 미안 합니다.“ 라는 단문 이었는데
여러 번 전화를 해보아도 받지 않아 답답한 마음 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아침 8시경에 전화가 연결되었는데
사람들에 의해 발견되고 병원으로 실려가
위를 세척하고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형제를 위해 주말 스케줄을 포기하고 지방 **로 내려가
이틀을 보내고 어제 늦은 시간에 다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성도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의 모든 형편과 처지를 아시는
하나님께 향한 믿음을 갖지 못하고 자신의 문제에 골몰하면
결국 세상 사람들의 방법으로 출구를 찾게 되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자살까지도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의 삶은
살든지 죽던지 오직 하나님의 손에 자신을 맡기고
애굽의 길로 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엄중한 애굽의 심판을 경고하는 오늘의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받아 드립니다.

주님!
내가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처했을 때
나를 이 상황 가운데 두신
주님의 뜻을 생각하게 하시고
애굽으로 가는 길이 아닌
주님의 손에 나를 맡길 수 있게 하소서

나를 어려운 상황에 두신 것도
나를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시는 것도
모두 주님의 손에 있음을 알게 하소서

허물어진 예루살렘 곁에라도 남아 있는 것이
화려한 풍족함으로 유혹하는
애굽으로 가는 것보다 낫다고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언제나 기억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