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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겔

▼ 에스겔 27:1-36 동풍에 파선된 두로호를 북풍을 대비하는 반면교사로 삼기

by 朴 海 東 2016. 3. 30.
동풍에 파선된 두로호를 북풍을 대비하는 반면교사로 삼기

 

에스겔 27:1-36

묵상내용

유다의 주변 국가 Tyre[두로]는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무너질 때에
이 재앙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자신들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야 하는데
도리어 예루살렘의 멸망을 자신들의 행복으로 삼고
자신들의 영광과 풍부함으로 연결시키며.
자신들이 예루살렘을 대신하는
만민의 문이 되고자 했습니다. [26:2]

이런 “두로”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그 당대에 세상의 심판 도구로 삼으신
왕 중의 왕 바벨론의 "느부갓네살"로 하여금
말과 병거와 기병과 군대와
백성의 큰 무리를 거느리고 와서
이 나라 “두로”를 치게 하실 때26:7]
그것은 마치 바다가 그 파도를 굽이치게 함 같이
여러 민족들이 와서 너를 치게 되리라고 하셨는데 [26:3]

오늘의 말씀에서는 비유로 예고하신 그대로
“두로”라는 나라를 한 배로 비유하여
바다 한 복판에서 동풍[동쪽 바벨론]을 만나서
파선하게 된다는 것을
슬픈 노래[애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 사공이 너를 인도하여 큰물에 이르게 함이여
동풍이 바다 한가운데서 너를 무찔렀도다.[27:26]


두로의 멸망에 대한 에스겔의 심판 경고가 BC 587년 이었고
실제 이 나라가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에게 함락된 것이
BC 572년 인 것을 감안하면
두로는 심판 유예기간 15년 동안
선지자 에스겔의 심판 경고 예언을 무시했고
역사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민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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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해양국가 Tyre[두로]는
군사적으로는 강한 용병들을 고용하여 든든했고[27:10-11]
정치적으로 지혜자들이 나라를 이끌어 번성했으며[27:4, 8]
경제적으로는 적어도 20개국 이상과 무역함으로[27:12-25]
부유하고 모든 방면에서 너무 잘 나갔기 때문에
하나님 없이도 승승장구하고 잘 나갈 것 같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이
바벨론의 공격을 받아 무너지게 되었을 때에
이제 그는 폐허가 되고
나는 풍부해 진다고 자만했지만 [26:2]
자신들 역시 침몰하되
다시는 부상하지 못하고 아주 침몰되는 배처럼 되고 맙니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영화“타이타닉”호가 생각납니다.
당시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배로 건조되었고
가장 호화롭게 만들어진 이 배는
1912년 4월 10일 출항 당시 2,223명의 승객을 태고
영국의 사우샘프턴을 떠나 미국의 뉴욕으로 향하던
첫 항해 중에 4월 15일 빙산과 충돌하여 침몰하여
1,514명이 사망한 세계 해운사에 가장 큰 사고가 되었습니다

위키 백과사전에 의하면 타이타닉호는 출항 오전부터 빙산이 떠다닌다는 소식을 선박 사이의 무선통신으로 받았는데, 특히 4월 14일에는 빙산 경고를 6통이나 받게 됩니다. 그러나 타이타닉호 통신사 잭 필립스는 승객의 통신 발신 업무에 쫓기고 있었고, 통신사들은 이 계절에서 북대서양을 항해할 때에는 자주 있는 일로 생각하여 빙산 경고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심각한 실수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근처를 항해하는 캘리포니안 호의 통신사 에반스가 마지막 빙산 경고를 보내게 되는데 타이타닉의 통신사 잭 필립스는 바쁘다면서 시끄럽게 하지 말라고 일침을 놓았지만 늦은 시간이었기에 통신사 에반스는 이미 잠이 든 뒤였습니다. (이는 1,500여명의 사람을 죽게 하는 또 한 가지 간접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묵상적용

요즘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들을 뽑는 총선을 앞에 놓고
지난 한 달 전부터 매일 뉴스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북한의 군사력이나 핵 위협에 대해 방영해주고 있습니다.

여당이 선거 때 마다 단골 메뉴로 써먹는
북풍을 일으키려고 그러는 것인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그러나 핵 한 방으로도 서울을 날아가게 할 수 있는
이런 위험천만한 전쟁 위협의 소식들을 접하면서
굳이 선거와 관련짓지 않더라도
우리민족을 향한 경고와 위험 신호로
받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Tyre[두로]가 자신들의 멸망은 꿈에도 생각 못하고
오로지 무역을 통해 경제를 부흥시키는 데만 열중하다가
그 쌓아놓은 것들이 소용없게 되고 전쟁의 날이 도래하여
강력한 동풍메 맞아 파선되고 침몰하는 배가 된 것 처럼

우리 민족의 역사와 운명을 같이하고 항해하는
M/V 대한민국호가
북풍을 맞아 파선되고 침몰되지 않기를
이 아침 마음 깊은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더불어 세상 모든 나라와 열방과 민족들이
다 내게 속했다고 하시며
임의로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어느 한 나라나 민족이라도 결코 자랑할 수 없음을
두로의 멸망을 통해서 배우며
우리 민족이 하나님의 세계 경영의 섭리 안에서
큰 은혜를 받는 나라와 민족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오직 여호와로
자기 하나님을 삼은 나라,
곧 그의 기업으로 빼신바 된 백성은
(영원히) 복이 있도다. [ 시14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