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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겔

▼ 에스겔 25:1-17 하나님의 세계 경영 중심에 있는 교회 이해하기

by 朴 海 東 2016. 3. 28.

하나님의 세계 경영 중심에 있는 교회 이해하기

에스겔 25:1-17

묵상내용

다시 이어지는 에스겔 묵상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12월 에스겔서 전반부[1-24장]를
어떻게 마감했는지를 다시 펼쳐 보았습니다

첼로나 바이올린의 낮은 음 자리 현을 켜서
묵직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연출하듯
에스겔서 1장부터 24장 까지 오는 동안
계속해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 대한
죄와 심판과 멸망에 대한 예고로 흘러왔는데

오늘의 계시를 시작으로 하나님의 심판 메세지는
이스라엘에서 주변 국가들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그런데 이 심판 메세지가 전달되는 성격을 보면
이스라엘을 중앙에 놓고
북동쪽에 있는 암몬 족속과 이어서
남동쪽에 있는 모압과 세일 그리고
남쪽에 위치한 에돔 그리고
남서쪽에 위치한 블레셋 까지
[이어지는 말씀은 두로와 시돈으로 연결되는데]
마치 시계 바늘 방향으로 한 바퀴 돌듯이
각 나라에 대한 심판 메세지가 선고 됩니다

선지자 에스겔을 통하여 전달되는 이 심판 메세지들은
마치 법정에서 판사가 피고를 향해 진행되는 논고처럼

도입구: “나 주 여호와가 말 하노라”로 시작해서
고소 : [각 나라들에 대한] 죄질 논고[심판 이유]를 열거하고
선고 : "그러므로"로 이어지는 형 집행 선언에 이어
종결구 :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로 마쳐지고 있습니다.

암몬 족속에 대한 심판 이유는
그들이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바벨론으로 끌려 갈 때에 이를 고소하게 여기고
지나치게 즐거워했다는 이유이며 [25:1-7]

모압과 세일 족에 대한 심판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 유다에 대해
"이방인과 다를 바 없는 자들"로 여기며
하나님과 특별 언약관계인
주의 백성 유다 인들을 무시했다는 것 입니다[25:8-11]

그런가 하면 에돔 족속에 대한 심판 이유는
그들이 이스라엘과 근본적으로는
형제[야곱과 에서]의 관계 이면서도 원수로 상대하며
원수를 갚는 것처럼 했는 것이며[25:12-14]

마지막으로 블레셋에 대한 심판 이유는
그들이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대해
고래로부터 끈질긴 악연을 가지고 미워하며 멸시하고
원수를 갚듯 진멸하려고 했다는 것 입니다[25:15-16]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때로 징계하기도 하시지만
이러한 속 깊은 하나님의 징계의 뜻을 모르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려운 처지에 놓였을 때
그들을 함부로 대하고 업수이 여기며
그들의 고통을 자신들의 즐거움으로 삼는 자들을
하나님은 미워하시며 반드시 멸하신다는 것 입니다

에스겔을 통해 전달된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 원리는
액면 그대로 성취되어서
하나님의 백성 유다 인들이 징계를 받아 바벨론에 끌려가
고난의 세월을 보냈지만 70 년이 차기 전에 다시 돌아와
나라를 재건하게 될 때에
오늘의 말씀에서 열거되고 있는 이스라엘 주변 국가들은
이후로 나타나는 강대국들에 의해 모두가 하나 같이
지도상에서 그 이름들이 지워지는 결과로 나타나게 됩니다.

묵상적용

오늘 우리 시대는 구약시대에 등장했던
이스라엘과 유다와 같은 신정국가는 존재하지 않지만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이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등장된 교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세상의 역사를 섭리하셨듯이
오늘 날도 이 땅에 있는 교회들을 중심으로
세상의 역사를 섭리하시며 운행하신다는 것은
너무나도 분명한 하나님의 세계경영의 원칙 입니다

때로 우리들의 교회가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뜻과 거룩함에 이르지 못하고
도리어 세상에 동화되며 세속화 될 때

하나님은 자기 교회가 세상 가운데 부끄럽게 되더라도
징계의 채찍으로 교회의 위상을 낮추시고
세상 가운데 부끄럽게 되게 만드시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교회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한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는 것을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분명하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교회가 된 것
그리고 우리들의 신앙공동체인 교회가
이처럼 하나님의 특별 관심의 대상이 되어서
마치 아브라함이 처음 부름 받았을 때 받은 약속처럼

너는 복의 근원이 되어서
너를 축복하는 자를 내가 축복하고
너를 저주하는 자를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사람]들의 구원과 축복이
너와 너희 교회에게 달려 있다고 하는 이 약속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인지
이 아침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되 새기게 됩니다

요즘 우리 시대는 교회의 위상이 추락되고 또 추락되어서
세상에 교회의 말을 꺼내기도 부끄러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내]가 기가 죽어서는 안 되고
우리[나]를 이렇게 세상 가운데 낮추신
주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 잘 분별하며
다시 일어서야 할 것을 마음 깊이 다짐 하게 됩니다.

하늘의 별처럼 빛났던 유명세를 타던 주의 종들이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들처럼 되어 지고
한때 햇 불처럼 타오르며 빛을 발했던 교회들이 추락하여
그 환했던 불빛이 유암 중에 꺼져가는 것을 볼 때에

옆에서 함께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며
다시 일어서고 다시 세워지기를 기도해줄지언정
세상 사람들과 동일하게 내 입으로 비방하고 비판하는
악의 동류 자가 되어 나도 함께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자리에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마음 깊이 새깁니다.

주님
아무리 작은 개척교회와 목사님이라도
무시하지 않고 존중히 여기며
또 우리 교회가 세상에서 손가락질 받을 때
이것을 나의 수취와 나의 고통으로 여기며
마음을 겸비하여 기도할 수 있는
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