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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느헤미야

▼ 느헤미야 1:1-11 이것 때문에 내가 살아있다고 말해 주십시오

by 朴 海 東 2016. 6. 1.

이것 때문에 내가 살아있다고 말해 주십시오

느헤미야 1:1-11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 Back Ground]

바사[페르시아] 제국의 초대 왕 고레스의 칙령에 의해 포로지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포로 귀환 1세대의 사람들이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영도 아래 새로운 신앙공동체를 이루고 학개와 스가랴 같은 선지자들의 격려와 가르침으로 성전 건축까지 완공한 이후에도[BC 516년] 그들의 삶은 주변 민족들에 의해 괴롭힘을 받으며 적어도 6,70년이 흘러간 고달픈 세월 이었다는 것을 오늘의 말씀에서 엿보게 된다[1:1-3]

주변의 다 민족 국가들은 모두가 페르시아 제국에 속해 있는 또 다른 소수 민족들로써 유다 민족을 견제한 것 같은데 유다 인들이 포로지에서 돌아와 다시 공동체 국가를 이루고 성전까지 건축한 것에 대해 시기심이 발동하고 두려움까지 느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유다 민족들을 능욕했고 심지어 예루살렘 성이 허물어지고 성문들까지 불타는 지경에 까지 이르고 이러한 사실은 페르시아 제국의 고위직으로 왕의 신임을 받고 있던 유다인 느헤미야에까지 전달된다.

그는 자기 동족들이 당하고 있는 고통과 또 애써 건축한 성전까지 훼손당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문제의 해결을 위한 기도를 드리게 된다.
느헤미야의 기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오늘의 말씀에서 깊은 감동으로 닿아지는 것은 그는 이런 민족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서 자신이 페르시아 제국에서 얻은 성공과 부의 자리를 내려놓고서라도 고국으로 돌아가 민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헌신할 기회를 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소원이 이루어지려면 자신이 주군으로 모시고 있는 당대 세계의 왕 아닥사스다(BC 465-425) 가 자신을 고국 고향 땅으로 돌아가기를 허락해 주어야하는데 이 문제가 쉽지 않게 보였는지 느헤미야는 기도하기를 주여 오늘 종히 형통하여 이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기도한다.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자신의 관직이 무엇인지도 밝혔는데 그것은 왕의 술 관원으로써 왕이 마시는 술의 맛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 뿐 아니라 혹시라도 술에 독을 풀어 왕을 독살시킬 수도 있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먼저 술의 맛을 보는 그야말로 왕이 가장 신뢰하는 신하로서 위상을 가지고 있었으니 왕이 그를 쉽게 보내주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기도할 수밖에 없었고 하나님께서 이 모든 문제의 해결 자가 되어 주시기를 간구하였다.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마음 깊이 닿아지는 것은 느헤미야 자신이 유다에서 끌려온 포로 1세대의 후손으로서 이국땅에서 크게 형통하여 왕의 가장 가까운 측근의 자리까지 올라간 성공의 권좌에서도 그의 가슴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은 고통 받는 자기 동족 유다인과 예루살렘을 향하고 있었음을 본다.

그가 자기 동족의 유다인들의 고통과 성전 훼손의 비통한 소식을 들었을 때 그렇게 울며 슬퍼하고 금식하며 기도하며 할 수 만 있다면 자신이 이방 땅에서 얻은 성공과 부를 다 내려놓고서라도 자기 동족들이 고통 받고 있는 땅으로 가기를 소원하여 기도한 것은 그의 인생과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가 무엇이었는가를 엿보게 한다.

술 관원 장으로서 왕의 생명을 좌우하는 가장 가까운 측근의 권좌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호화호식하며 자기 동족의 고통을 외면하고 자기 자신과 가문의 영달을 위해서만 살 수 있었겠지만 그는 이렇게 살아서는 결코 행복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람이었기에 그는 자기 동족의 고통이 기다리고 있는 땅이며 누군가의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땅으로 하나님이 자신을 보내 주기를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나의 인생과 삶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인가(?)
진정한 신앙인이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보이는 느헤미야의 가슴에 꿈틀거리며 자신의 존재 이유와 목적이 되었던 하나님과 예루살렘 성전 그리고 고통 받는 민족의 문제가 오늘 내 가슴에도 있는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주님!
오늘 내 인생과 삶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인지
오늘의 말씀 앞에 나 자신을 돌아봅니다.

이방 땅에서 얻은 부와 성공보다
느헤미야의 가슴을 꽉 채우고 있었던
하나님,하나님의 집으로써 성전,
그리고 나라와 민족의 운명같은 관심사들처럼

오늘 내 인생과 삶에서 중요한 것들이
하나님/교회/신앙/민족의 운명 같은 것들이
나에게 우선순위 관심사가 되게하시고
오늘 내 가슴에도 꿈틀거리는 기도가 되게 하시며
내가 이것 때문에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