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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느헤미야

▼ 느헤미야 6:15-7:4 성벽 쌓기 완성보다 더 중요한 내적 개혁의 과제들

by 朴 海 東 2016. 6. 18.

성벽 쌓기 완성보다 더 중요한 내적 개혁의 과제들

느헤미야 6:15-7:4

묵상내용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예루살렘 도시 전체를 둘러싸는 약 6km에 이르는 성벽 쌓기 공사가 52일 만에 끝났습니다.
예루살렘 도성을 지키는 이 성벽 쌓기가 얼마나 힘들었던지 에스라의 주도하에 진행되다 주변 다민족 국가들의 방해공작과 상소로 오랫동안 중단 되었던 것을 하나님께서 다시 보낸 일꾼 느헤미야의 주도하에 여전히 거세게 도전해오는 수많은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일사천리로 진행하여 52일 만에 완성을 보았으니 정말 원수들도 인정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역사가 아니면 이룰 수 없는 것을 이룬 것 입니다.[6:15]

그러나 이어지는 말씀은 이처럼 고대하던 물리적 성벽 쌓기는 완공 되었다할지라도 여전히 이스라엘 신앙공동체의 연합전선에는 틈이 벌어져 있고 완성되지 않은 내적 성벽이 남아있다는 표시로 유다의 귀족들 중 많은 사람들이 원수 “도비야”와 내통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비야가 누구 입니까?
그는 사마리아의 총독 산발랏과 함께 이스라엘의 강성을 견제하며 무너뜨리려하는 암몬의 총독인데 이런 사람의 가문과 혼인하고 세력을 넓히고 있는 유다의 귀족 중 유력한 자들이 있었으니 이는 실로 끝나지 않은 개혁을 암시하고 있으며 성벽 쌓기보다 더 중요한 개혁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비야의 세력이 심지어는 성전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있었으니 비록 성벽공사는 완성 되었다 하더라도 더 중요한 개혁 청산들이 남아있는 것입니다. [13:4-9]

그래서 이어지는 느헤미야의 기록들은 이러한 내적 개혁과 청산을 의미하는 표시로 인구센서스를 통해 순수 이스라엘 계보를 정리하며[7:5-50]
학사 에스라를 앞세워 민족 대 각성 회개 운동과 말씀 성회를 개최 하게 되고[8:1-12]
그동안 중단되었던 초막 절기를 부활시켜 지키게 하였으며 [8:13-18]
대대적인 회개기도 운동을 전개하고[9장]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살겠다는 새로운 결단의 선언식을 거행하여 백성의 대표자들이 인을 치게 하였으며[10장] 예루살렘의 방비를 위한 조직을 든든히 하는 것뿐만 아니라 [11장]
마침내는 성전을 깨끗이 정비하는 것과 율법, 특별히 안식일 준수의 기강을 세우고 마지막으로 이방인과 내통하거나 결혼하여 순수 이스라엘의 혈통에서 벗어난 사람들과 외국인을 추방하는데 까지 이르게 됩니다. [13장]

오늘의 말씀 전반부[6:15-19]가 성벽은 완성되었지만 여전히 내부적인 허점과 틈이 남아 있게 만드는 반개혁적인 사람들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면 후반부[7:1-4]에서는 이러한 와중에서도 예루살렘 성의 안전과 질서를 위해 세워지는 충성스런 사람들에 대해 언급하며 특별히 성문출입 기강을 엄격히 세우는 일과 마지막으로 예루살렘 주민들이 자신들의 집과 마주한 성벽을 파수하게 하는 임무를 부여하는 것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스라엘 공동체가 물리적인 성벽 쌓기를 통해 외적 안전을 확보했다 하더라도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며 내적 안정과 평안을 위해 청산해야할 개혁의 과제들이 하나씩 들어나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느헤미야의 개혁운동은 오늘 우리 시대 나 자신과 우리들의 교회 공동체에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립니다.

주님!
우리들의 교회가 외적 성장과
외적 규모를 갖춘 것으로 안주하지 않게 하시고
성경적인 교회로 거듭나기 위해
더 중요한 내적 안정을 이루어 가는 것과
또 진정한 샬롬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끝임 없는 개혁을 이루어 갈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