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약성서당/요한3서

▼ 요한삼서 1:1-15 사랑하는 자여 선한 것을 본받으라

by 朴 海 東 2016. 8. 3.

사랑하는 자여 선한 것을 본받으라

요한삼서 1:1-15

1. 나그네[복음 전도자/선교사]된 분들을 잘 섬기기 [1:5-8]


초기 교회시대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마10:9-12]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이나 가지지 않고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도 없이
이 교회 저 교회를 순회하는 복음 전도자들이 많이 있었는데 따라서 이런
나그네 전도자들이 교회를 방문했을 때 그들을 접대하는 것은 당연히 교회의
몫이 되었고 또 이로인한 부작용도 많았다는 초기교회 기록을 보게된다

그래서 속 사도 교부들이 남겨놓은 초기교회 문헌들을 보면 나그네[전도자]들이
한 교회를 방문하여 3일 이상 되어도 떠나지 않거나 기타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
삯꾼 목자 이거나 거짓 전도자로 여기라고 했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이 편지의 수신인이 되는 가이오나 또 다른 교회의 일꾼 데메드리오[1:12]는
나그네 전도자들을 잘 영접하고 위로하며 그들의 수고에 동참한 것에 비해
또 다른 교회 일꾼 "디오드레베"는 막무가네 식으로
나그네/전도자들을 박대하고 쫓아낸 것 처럼 보여진다 [1:9-11]

그러나 어떤 이유가 되었든 사랑의 사도 요한은 주님의 복음을 위해 자신의 생업도
갖지않고 또 아무런 댓가도 없이 순회 전도자로 살아가는 나그네들을
잘 대우함으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되라고 강조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같은 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우리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라(1:9)


개척교회를 섬기던 시절 장기간 금식기도를 할 필요가 있어서

부산 근교에 있는 ** 산 정상에 있는 *** 기도원에 오르게 되었다
대개 목회자들이 장기 금식을 한다고 등록을 하면

따로 방을 내어주는 기도원 규칙 내지는 관례가 있는데

숙소 배정을 맞은 관리 집사님 되시는 분이 내 행색이 초라해 보였는지

아니면 내가 개척교회를 하는 별볼일 없는 목사라는 것을 알았는지

따로 방을 배정해주지 않았다


그날 밤 저녁 집회를 마치고 어떤 숙소 앞을 지나가는데

두 여집사님이 나의 방 배정 문제를 놓고 서로 실갱이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한분은 규정대로 방을 주자커니하고

다른 한 분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뭐 이런식의 대화였는데

중요한 것은 왜 주님이 나에게 지나가는 밤길에

이런 소리를 엿듣게 하셨는가 하는 점 이었다

같은 목사라도 개척교회 목사이기 때문에 무시당했던

그때 그일은 나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주님의 제자로 나서서 평생을 주님께 드린 사람은

주님 가신 길을 따라 이미 출발선상에서부터

세상 부귀영화와 명예에 대해서 죽은 사람들이고

마이너리그 인생을 살게되는 지극히 작은 소자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무시되는 인생이 되는 것은 세상적인 가치관으로볼 때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바울의 말을 빌리자면 세상에서 만믈의 찌끼같이 되도록(고전 4:13)

이렇게 지극히 작은자(소자)가 된 사람이 무엇을 바랄 수 있을 것인가(?)
그런데 이렇게 지극히 작은 자(소자)들에 대해 어떻게 대우하는 가가

훗날 자신의 운명과 상급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생각할 때

왜 우리(내)가 사람을 외모로만 평가하지 않아야 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이유가 된다

주님 가신 길을 따라가는 것 때문에 세상에서 무시될 수 있는 주님의 제자

곧 지극히 작은 소자 하나에게 어떻게 행하는 것이

곧 주님께 행하는 것이 된다고 하신 만고불변의 진리를

사도 요한이 자신의 귀로 직접 듣고 그 섬김의 정신을 강조하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는 나그네 전도자들을 외모로만 판단하고 배척했던 디오드레베가 아니라

그들을 주께하듯 섬겼던 가이오처럼 될 것을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드린다

주님
주님 가신 길을 따라
제자의 길을 선택한 것 때문에
세상에서 초라한 인생같이 되고
지극히 작은 자가 된 사람들을
내가 외모로만 판단하여
함부로 대우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섬김의 도를 실천할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