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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로마서 *

▼ 로마서 10:14-21 하나님 은혜의 순환 법칙

by 朴 海 東 2016. 10. 24.

하나님 은혜의 순환 법칙

로마서 10:14-21

묵상내용

지난 사흘 동안 제주도 성안교회에서 열리는
"중국 선교 2030"에 참여 하였다.
2030년까지 중국 기독교회에서도
선교사 2만 명 파송을 표제로 걸고 진행하는 집회이다

나는 시작 하루 전에 먼저 제주에 내려갔는데
중국 전역에 흩어져 있는 교회 지도자들과
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 싶은 1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이 굳이 자신들의 나라도 아닌 한국 땅 제주에서
이 집회를 갖는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중국에서는 법적으로 이런 집회를 가질 수 없기 때문이며
또 한국에서 제주도만큼은 무비자 지역이기도 해서
선교에 대해서 본받고 싶은 한국으로 장소를 정한 것 같았다

제주 성안교회가 이들 1200여명에게 숙박을 제공할 수 없어서
참석한 모든 분들이 제주도 이 곳 저곳에 산재한 숙박 시설에
기거 하면서 집회 장소로 모여 드는데
대부분 가정교회와 관련된 분들인 것으로 보아서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이들이 이런 해외집회에 참석하려면
항공비와 숙박비를 지불하면서까지 참석하기에는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을 터였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경제적 부담을 무릅쓰고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경이롭게 보였는데
과연 우리 한국교회에서 해외 집회에 이만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가면서 참석할만한 숫자가 얼마나 될까도 생각해보았다.

집회 일정 사흘 동안 비가 내려서 모든 여건들이 힘들었지만
집회에 참석하는 이들의 표정에서 기쁨을 보았고
이들 가운데 머물러 있는 주님의 은혜를 볼 수 있었다.

나는 "중국선교 2030"이 주님의 은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참여하면서 한 편으로
우리에게는 식어진 선교 열정이 이들에게서 일어나는 것을 보며
한편으로 우리 한국교회에서 선교의 촛대가 옮겨지는 것은 아닌지
거룩한 시기심 같은 조바심도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오늘의 말씀에서 바울은 자신의 동족 유대인들이
복음을 거절하므로 하나님께서 이 축복의 복음이
이방인들에게로 넘어가게 함으로써
그들에게 시기심을 유발되게 하는 효과를 노리신다고 말한다.

이것이 이미 모세의 글이나 이사야의 글에 기록되어 있는데
바울은 여러 예증을 통해 이 사실을 증거한다.10:19-21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이스라엘이 알지 못하였느냐
먼저 모세가 이르되 내가 백성 아닌 자로써
너희를 시기하게 하며
미련한 백성으로써 너희를 노엽게 하리라 하였고[신32:21인용]

이사야는 매우 담대하여 내가 나를 찾지 아니한 자들에게
찾은바 되고 내게 묻지 아니한 자들에게 나타났노라 말하였고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르되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에게
내가 종일 내 손을 벌렸노라 하였느니라(이사야 65장 인용]


바울은 자신의 동족 유대인들에게 우선적으로 주어진
특별한 구원의 은총들을 은혜로 알지 못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유대인들을 안타깝게 여기며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는 사람들의 것을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 은혜의 순환 법칙을
모세와 이사야의 글을 통해 증거하고 있다.

그것이 구원의 은총이든 아니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는 선택의 기회이든
오늘 나는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것들과 기회들을
어떻게 선용하고 있는지 오늘의 말씀을 통해 자신을 돌아본다.

주님 !
오늘 나에게 우선적으로 주어진 소중한 것들과 기회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며 소중하게 여기겠습니다.
소중한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해서 빼앗겨지고
시기심에 이를 가는 어리석은 자리에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