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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디모데전서*

▼ 디모데전서 1:12-20 내게 맡기신 직분

by 朴 海 東 2017. 1. 5.

내게 맡기신 직분

디모데전서 1:12-20

묵상내용

바울은 자신의 일생일대에 일어난 가장 큰 사건으로서
자신이 복음을 깨닫게 된 것 뿐 아니라
이 영광스런 복음을 맡은 자가 되었고 [1:11]
또 자신이 맡은 이 복음을 전파하는 일꾼으로서
직분까지 맡게 된 것을 크게 감사하고 있습니다[1:12]

예수 복음의 비방자요 박해자며 폭행자였던 그가
이 복음 안에 담긴 하나님의 의를 깨달았을 때
그리고 이 복음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을 만났을 때
이것은 그에게 천지개벽적인 사건이 되어서
그의 인생을 송두리 채 변화시키게 되었는데

바울 자신의 고백처럼 죄인 중에 괴수인 자신에게
이런 은혜가 임한 것은 후에 주 예수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표본이 되게 하시려고 주님께서
이렇게 본보기로 자신을 택한 것이라고까지 말 합니다.

이것은 마치 그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향해
나보다 더 악한 놈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나보다 더 흉한 죄인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나 같은 놈도 이렇게 은혜를 입어 구원 받은 것 뿐 아니라
영광스런 이 복음의 일꾼으로 직분을 받았는데
어느 누군들 주님께 은혜 받지 못할 자가 있겠으며
어느 누군들 주님의 일꾼 되지 못할 자 있겠는가(?)
역설적으로 외치는 말처럼 들려 집니다.

바울은 주 예수의 복음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생명까지 바치려는 헌신의 동기로서
나 같이 흉한 죄인을 구원하신 것에 두고 있으며
또 나를 구원한 이 복음을 맡기시며
복음 전도자로서 직분을 주신 것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 제주 성안 교회에서 중국선교 2030 집회가 있어
교회당에 들어섰을 때 입구 로비 벽에 큰 글씨로
“복음의 수혜자가 된 사람은
복음의 수여자가 되어야 한다.” 는 문구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내가 목사. 장로. 집사. 권사. 성가대원. 주일학교 교사 등등
교회의 직분 자가 되는 것은
내가 부름 받은 환경은 달라도 먼저 복음을 받은 자로서
마땅히 또 복음을 맡은 자가 되고
또 이 복음을 위한 직분 자가 되어야 하는 것에
헌신의 동기와 이유가 있어야함을 바울의 고백에서 배웁니다.

그러나 요즘 우리들의 교회에는 왠지 모르게
직분을 맡기보다 벗어버리기를 원하는 풍조가 있음을 봅니다.
특별히 어린 양들을 먹이며 돌봐야 하는 것 때문에
많은 수고와 희생이 들어가는 직분과 일들에 대해서는
직분 맡을 자들이 턱 없이 부족한 것을 봅니다.

교회의 직분 자가 되는 것은 세상의 직업이나 직분과 달리
내가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나의 물질(헌금)을 드리며
나의 시간과 희생을 드려야 하는 직분이기 때문에
세상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직분들로써
그래서 더욱 가치 있고 귀한 것이며
믿음이 없으면 아무라도 받을 수 없는 직분이기 때문에
더욱 가치 있고 귀한 것입니다.

직분과 관련하여 언제가 주님께 기도하기를
주님! “제가 이렇게 복음을 위하여 배운 것이 많은데
저를 사용하지 않으시면 손해가 되지 않겠습니까(?)
주님 저를 사용해 주십시오.”기도하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월 선교지에서 돌아오면서 기도하기를
주님 “제가 이번에 귀국하면 주님을 위하여
꼭 할 일을 주십시오.” 기도 드렸는데
정말 뜻밖에 병원에서 처음 뵙는 분을 통해
말씀 사역의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나의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그곳에 가려면
왕복으로 버스를 여섯 번 이상 갈아타야 하고
한 번 갔다 오면 하루를 다 소진하는 것 같기도 한데
나에게 말씀 사역의 길을 열어 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서 월급은 그만두고 나의 돈을 드려가며
기쁨으로 섬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말로 다할 수 없는 주님의 은혜인지.......
이것은 마치 맡은 직분과 관련하여 오늘 말씀에 나오는
바울 사도의 고백을 액면 그대로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나에게 주신 이 말씀 사역의 직분이 빼앗겨지지 않기를
그리고 내가 혹 게을러서 나에게 직분을 맡기신 주님이
실망하게 되지 않기를 조바심 하는 마음으로
내게 맡기신 직분을 잘 수행할 수 있기를 기원 드립니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