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재판 자리에서 더욱 빛난 진리
▼ 누가복음 22:63-71
묵상내용
1. 희롱 당하며 빰 맞으시는 하나님
예수를 잡아드리게 한 종교지도자들은
눈에 가시같았던 자를 잡아 들였다는 안도감으로
발 뻗고 잠 자리에 들었으며 체포에 동원되었던 사람들은
밤새 모닥불에 몸이라도 덥히고 있었던 그 밤에
예수는 손 발이 묶인 채 그 밤 어두운 뜨락 한 켠에서
맨 발로 땅의 냉기를 온 몸으로 느끼는 추위에 떨며
심지어는 제자의 추락을 지켜보는 아픔도 느끼시면서 한 밤을 보내셨다
밤새도록 모닥불을 피웠던 대 제사장 집 뜰에 새벽 닭이 울고
더이상 불빛이 아니어도 사람의 얼굴을 식별할 만큼 어스름한 새벽이 왔을 때
이제 홀로 남겨진 예수님에게 지키는 자들이 모여들어 희롱을 시작하였다.
예수를 희롱하고 때리며 그 눈을 가리우고 물어 이르되 선지자 노릇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하고 이외에도 많은 말로 욕하더라 [22:63-65]
-------[ 적 용 ]-----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희롱과 치욕의 밑바닥까지 내려가신 주님의 모습에서
조금이라도 무시되고 자존심이 손상해도
견딜 수 없어하는 나의 교만을 회개하게 된다
경배 받아야 할 당신의 피조물인 사람들에게
도리어 뺨을 맞으시는 하나님의 굴욕과
눈을 가리우고 희롱당하며
침 뱉음 당하는 하나님의 비탄을 청년 예수를 통해 보면서
..........
나같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렇게 낮은 자리까지 내려가신 주님 앞에서
나는 평생에 교만할 권리가 없으며, 아무 불평이나 불만도 있을 수 없고
나의 평생에 오직 경배와 섬김의 의무 밖에 없는 죄인인 것을 고백하게 된다
주님이시여 !
내가 주님께 부름받아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어떤 모멸이나 수욕을 당한다하여도
나같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가장 낮은 자리까지 내려가신 주님을 생각하므로
참을 수 있게 하시고
모든 오욕들을 피하지 않고 받아 낼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2. 불법재판에서 더욱 빛난 진리
날이 새어 공회가 소집되고 당대의 기득권 세력인 종교지도자들이 모여들었을 때
손 발을 묶어 초라하게 만들어 놓은 예수를 세워놓고 그들은 불법 재판을 시작한다
네가 그리스도이거는 우리에게 말하라
내가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할 것이요
내가 물어도 너희가 대답하지 아니할 것이라 [22:67-68]
그러나 이제 후로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
너희 말과 같이 내가 그니라!
이 날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었던 재판은 이상하게도
무슨 형사상의 문제가 아니라
예수의 신분과 정체를 알아내는데 촛점이 모아져있다.
한 마디로 " 네가 누구냐 .....? " 하는 점이다
불법 심문과 재한의 한복판에서
청년 예수는 자기를 닦아 세우는 사람들 앞에
조금도 위축됨이 없이 자신에 대한 자존적 증거로써
" 내가 곧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이라고 하시며
이제 곧 " 하나님의 영광의 우편에 앉으실 그리스도 되심을 증거하신다.
이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선언이고 선포인가....?
땅이 진동하고 하늘이 내려앉을 이 엄청난 선언 앞에서도
기득권 유지에 눈이 먼 종교지도자들은
예수의 하나님 되심과 그리스도 되심을 알아보지 못하고
한 미치광이의 소리로 치부하며
예수를 헛 소리하는 이단의 괴수로 몰아갔으니
인간이 하나님을 심판하는 오만이 하늘에 닿은 그 시대를 누가 가히 이르리요
예수님의 공생애 3년 생애 가운데
자신을 증거하는 가장 직설적인 빛난 진리가
영적으로 가장 어두운 당대의 종교지도자들 앞에서 선언되었음이 더욱 놀랍기만하다
주님이시여 !
해치려는 사람들 앞에서
더욱 빛난 진리의 증거로 자신을 나타내 주심을 감사합니다
옳습니다 당신은 하나님 영광의 우편에 앉은 자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곧 하나님이시고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이 땅에 보냄받은 나의 구원자,
우리의 그리스도 되심을 고백 드립니다.
내가 주님께 드리는 고백에 합당한
찬양과 경배와 섬김의 삶을
나의 평생을 통하여 드릴 수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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