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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3:13-4:1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by 朴 海 東 2017. 8. 28.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사야 3:13-4:1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묵상내용

하나님께서 선지자 이사야의 예리한 시선을 통해
자기 백성 유다를 멸망시킬 수밖에 없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말씀하시는데 지도자들의 탐욕과
다른 한 가지는 상류층 여성들의 지나친 사치이다.

그들 백성의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포도원(하나님의 기업인 백성들)을
잘 가꾸는 자들이 되기보다 삼키는 자들이 되어서
자신들의 위치와 권한을 이용하여 백성들을 짓밟으며
가난한 자들의 얼굴에 맷돌질을 하였는데[3:15]
여기서 말하는 맷돌질이란 맷돌을 갈아 내용물을 얻듯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 자신들의 부를 쌓았다는 것이다

더불어 그들의 부인들은 남편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쌓은
경제적 부를 이용해서 지나친 사치로 자신들을 가꾸는데
사용하였는데 오늘의 말씀에 소개되고 있는
20 가지 이상 되는 장식구들은 이미 BC 1900년경
애굽의 여인들이 사용하였던 사치품들로써
많은 돈과 남아도는 시간들을 이용해서
이방 풍습을 따르며 정숙하지 못한 마음과 눈으로
추파를 던지며 돌아다니는 것을 의미한다.[3:16-21]

시온의 백성들을 선도해야할 지도자들과 그들의 부인들이
이렇게 살아가는 그 사회는 더 이상 희망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이 장차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보여주는데
(바벨론에게 정복당하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볼품없는 포로들의 모습으로 바뀌게 될 것을 보여 준다.[3:24]

그 때 인생의 즐거움을 상징하던 향은 썩은 냄새가 될 것이고
여유로움을 상징하던 띠는 극도의 궁핍을 드러내는 노끈으로,
영광의 상징이던 숱한 머리털은 수치를 드러내는 대머리로,
화려한 예복은 슬픔의 베옷으로 바뀌며
수치스런 흔적이 아름다움을 대신할 것이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수치스런 흔적이란 포로로 압송되어 노예로 끌려갈 때
노예의 표시로 이마나 얼굴에 불로 낙인을 찍하게 된다는 것이다.

더불어 정복자들에 의해 패전으로 남겨진 땅에는
남자들이 없어지고 넘쳐나는 과부들로 인하여
한 남자를 놓고 일곱 여자가 나의 남편이 되어달라고
쟁탈전을 벌이는 상황까지 내몰릴 것을 경고하고 있다[4:1]

지금까지 이 세상에 존재하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나라들을 보면
외부의 적에 의해 침공을 받고 무너지기보다는
먼저 내부적으로 너무 부패해진 것 때문에 멸망으로 이어진 것을
보여주는데 지금 하나님의 백성인 유다 역시
이러한 위기에 몰린 것을 선지자 이사야는 지적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고가 발효된 것은 당시 국제 정세가 급변하게 돌아가고
이미 형제 국가인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망했으며[BC722]
남왕국 유다 역시 이러한 위기 속에서 위협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 한 반도를 둘러쌓고 국제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엊그제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국과 북한 사이에
오고가는 전쟁의 전운 가운데 우리의 허락 없이 우리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발표 때문에
미국의 언론들이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그런가하면 우리나라 밖에서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너희 나라라가 금방이라도 전쟁이 날 것 같은데
왜 이렇게들 태평하게 지내고 있느냐는 소리도 듣게 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자꾸 이렇게 전쟁의 분위기로 몰아가는 것은
서로 이해관계가 맞물리고 있는 주변 국가들 사이에
무슨 드러내지 않는 속내가 있지 않겠느냐 말하기도 한다.

어찌 되었든 한 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흉흉하게 돌아가는 이 상황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그리 쉽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모든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다는 말씀 때문이다[삼상17:45-47]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에 휘둘리기보다
이사야 선지자가 경고하고 외친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고 있나 돌아보는 것이며
특별이 이 나라의 상류층 이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본을 보이고 있는 가 주목하게 되며
더 나아가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나라를 존속시키는 이유와 목적으로써
이 땅에서 하나님의 기업이 되고 있는 우리들의 교회가
지금 어떤 모습인가를 심각하게 돌아봐야할 시기인 것을
오늘의 말씀에 비추어 깊은 관심으로 받아 드리게 된다.

기도하기

주님!
전쟁의 흉흉한 소리가 들려올 때
요동치는 주변 국가들의 정세에 휘둘리기보다
더욱 우리[나]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며
지금은 돈 자랑할 때가 아니며
지금은 사치할 때가 아니며
주님 앞에 겸비하여 자신들을 돌아보며
은혜를 구하는 비상 기도의 때인 것을 알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