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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3:1-12 그의 영광의 눈을 범하였음이라

by 朴 海 東 2017. 8. 28.

그의 영광의 눈을 범하였음이라

이사야 3:1-12 그의 영광의 눈을 범하였음이라

묵상내용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와 예루살렘의 파멸은
그들의 언어와 행위가 여호와를 거역하며
그의 거룩하신 눈을 촉범한 것 때문이라고 한다(3:8)

한마디로 하나님께 보이지 말아야할 것들을
너무 많이 보게 만들어서
하나님의 마음이 아프시게 되고
눈도 아프시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호와의 눈은 정결하여
차마 악을 보지 못하신다고 하셨는데[합1:13]
못보일 모습을 너무 많이 보게 만들어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얼굴을 향하여드사
은혜 베푸시며 평강 주시던
자비로우신 얼굴을 돌리시게 되었고
그결과 파멸이 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오늘의 말씀에서 특히 준비되지 못하고
자격 없는 지도자들을 아이들로 비유하는데
이는 다윗의 위를 이어가던 왕들 가운데
하나님을 경외할 줄 몰라서
마치 철부지 아이가 다스리는 것처럼
나라를 말아먹는 악한 왕들이 많이 나와서
백성들을 유혹하고
악의 구렁텅이에 빠트렸다는 것을 암시하는 바
이 모든 것이 이 나라에 하나님의 은혜가
거두어진 결과인 것을 밝히고 있다(3:4.5.12)

하나님의 눈과 관련된 소재로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이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마치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하나님이 보시지 않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면서도
무덤덤하게 넘어가는 나의 모습에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눈을 지으신 이가 보지 않으시랴
귀를 지으신 이가 듣지 않으시랴 했는데[시94:9]
나는 이런 점에서 하나님을 너무 무시한 것 같다

기독교 역사에서 개혁 신앙의 아버지들은
하나님의 눈빛 앞에서 라고 하는
코람데오의 신앙 유산을 물려주었는데
나는 나도 모르는 가운데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고 살면서
흐지부지 내 마음 한켠에서 몰아낸것 같다

언제나 반복되는 후회이고 다짐이지만
다시 정신 차리고 살아야겠다
내가 왜 이 수준 밖에는 안되고
엣사람 육체를 따라가는 소욕은 강성인데
성령의 소욕을 따라가는 소욕과 의지는
왜 이렇게 빈약하고 유약하기만 한 것일까

주님은 팔복 가운데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 이라고 하셨는데
그만큼 자신이 하나님의 눈빛 앞에 있음을
강하게 의식하게 되는 축복을 말씀하신 것 같다

비록 보잘 것 없는 경건의 모습 이라도
매사에 하나님의 눈빛을 의식하면서
주님 편에서 서고 의의 길을 선택하는
나의 의지를 하나님께 드릴 때
마음의 청결은 더 큰 청결을 만들고
하나님을 닮는 거룩한 신앙에
이를 수 있음을 마음 깊이 받아드린다

기도하기

주님
오늘 아침은 일어나서
눈이 뻑뻑하고 아픈 가운데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다가
주님의 눈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정결하시어
차마 악을 보지 못하시는
주님의 눈빛 앞에서
나도 맑은 눈을 가지고 싶습니다

보지 못할 것을 많이 보고
듣지 못할 것을 많이 들어
몹쓸게 되고 흐려진 나의 눈에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처방해주신
바로 그 안약으로
다시 맑음을 회복하며
다시 코람데오의 신앙에 세워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