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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이사야 6:1-13 사람은 무엇으로 거룩하여 지는가

by 朴 海 東 2017. 8. 28.


 이사야 6:1-13  사람은 무엇으로 거룩하여 지는가



묵상내용

이사야의 소명과 사명을 밝히고 있는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마음 깊이 닿아지는 묵상의 소재는 단연 "거룩"이다. 

이사야는 웃시야 왕의 죽던 해에 부르심을 받게 되는데
웃시야는 남왕국 유다의 20 왕들 중에서
중간 시대에 해당하는 10 번째 왕으로서 
이미 이때부터도 유다의 멸망사가 예언되는 것을 보면
유다 왕국의 역사는 이미 다윗과 솔로몬 시대 이후부터는
내리막 길을 걸으며 바벨론 포로로 이어지게 되는 것다

따라서 이사야의 소명을 다루고 있는 오늘의 말씀은
다윗 이후 내리막길로 내려가는 유다왕국 역사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백성의 진정한 왕으로서
그들을 붙들고 계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곧 높이 들린 보좌에 앉아계신 하나님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사야는 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 앞에 압도 되어서
자신의 죄악과 부정을 보게 되며 괴로워하던 중
제단 숯불로 죄사함을 입게 되고 속함받은 자의 헌신으로써 
선지자로서의 특수 사명을 수여 받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이사야가 하나님을 대면하게 되는 오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자신이 어떤 분이신가를 특별 계시하시게 되는데
그가 가진 많은 속성 가운데 더욱 특별히 강조되어야 할 속성이
"거룩"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시는 것 같다.

죄 가운데 거하는 부정한 자가 거룩하신 이를 대면하는 그 자체로써
재앙이고 죽음이기 때문에 이사야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 앞에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로 탄식하게 되는데 그도 그럴 것이 

하나님은 너무 거룩하여서 
가장 가까이 접근하여 그의 거룩함을 수호하는
스랍 천사들까지 거의 거룩함을 감당하지 못하여 
두 날개로는 얼굴을 가리고 다른 두 날개로는 발을 가리며
또 다른 두 날개로는 날며 서로 창화하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화답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가장 가까이 접근하여 그의 거룩함을 수호하는 스랍들조차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해 이러한 반응을 보인다면
흉물 죄인 인간은 달리 무엇을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영광스럽고도 무서운 것이 하나님의 거룩하심 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훗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예수를 믿지 않은 죄인들이 
어두운 지옥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어둠이 빛 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지듯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 앞에 서는 그 자체가 
견딜 수 없는 고통이 되기 때문에 
그들 스스로 지옥의 자리로 갈 수 밖에 없게 되는 것 같다.

이사야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소명을 받는 그 날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 앞에 압도되어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것에서부터 
주님께서 시키시는 소명에의 부름과 헌신으로 나가고 있다.

그런데 그가 자신의 죄와 부정을 보게 되고
탄식하며 속함을 얻게 되는 길로 나가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바라보게 된 것에서 부터 시작되는데 
이것은 오늘 내가 거룩함에 이르기 위해서는 
나의 수양과 고행을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바라보며 경험하게 되는 것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할 것을 가르쳐 주신다.

그리고 이사야는 자신의 죄와 부정을 통렬하게 회개하는 것 중에
더욱 특별히 입술의 죄를 괴로워하며 회개 했는데 
입술의 죄악은 모든 죄의 대표성이 있기 때문이다[약3:2]
오죽하면 주님의 동생이자 예루살렘 교회의 장로였던 야고보도
사람이 말에 실수가 없으면 온전한 사람이며
그는 자신의 온 몸을 굴레 씌울 수 있으리라고 까지 했으니
사람의 절제의 능력은 내가 내 입의 말을 아끼고 
절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이사야와 야고보를 통해 배운다.

이사야가 자신의 죄를 괴로워할 때 스랍 중의 하나가 
제단 숯불로 그를 정결케 해 주었는데
제단의 불은 그리스도의 속죄 희생을 근거하고 임하는 
성령의 불을 상징하는 것으로써 
이사야가 죄 감을 뜨겁게 느끼고 정결케 되며 
시대적 소명을 받아 사명의 길로 나가는 일련의 과정들은
오늘 이 시대에 부름받는 천국 일꾼들에게도 동일한 과정인 것 같다.

묵상적용

지난 세기 유럽과 미국에서 일어난 대각성 운동의 선구자들을 보면
그리고 초기 한국교회에서 일어난 대작성 운동의 시발을 보면 
그 출발이 이사야가 경험한 것처럼 뜨거운 죄감으로 부터 시작되어 
철저한 회개와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그렇다면 사람은 무엇으로 거룩하여 지는가 다시 질문하게 되는 바 
이에대한 해답으로써 바울이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에서 보는 것처럼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 짐이라[딤전4:4b]
에서 해답의 실마리를 찾게 되며 
나는 이 말씀의 빛 앞에서 얼마나 머물러 있는 자 이며
나는 이 기도의 빛 앞에서 얼마나 머물러 있는 자 인지
숨길 수 없는 주님 앞에 정직한 마음으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거룩하신 주님을 보는 눈이 없어서
내가 이렇게 부정함 가운데 거하며
죄악 중에 행하면서도
뜨거운 죄 감을 가지지 못했고
진정한 회개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세속에 어두워 닫혀 진 나의 눈을 
말씀과 기도의 빛 앞에서 
활짝 열려지게 하시고 
나도 그앞에 압도되어 
진정한 회개를 드리게 하시며
이 어두운 시대를 향한 
소명과 헌신의 길로 나갈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