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
▼ 이사야 7:10-25 임마누엘
묵상내용
오늘 주신 말씀을 잠잠히 읽어보면서
언약을 배반하고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보다 강국을 의지하고 있는
자기 백성 유다를
버릴 수도 없고 품을 수도 없는
하나님의 괴로운 마음이
당대의 왕 아하스를 상대하고 있는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통해 마음 깊이 닿아집니다.
북 왕국 이스라엘과 아람이 동맹을 이루어
유다를 쳐들어온 것 자체가 사실은
아하스와 유다의 심각한 우상숭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낮추신 것이며
이제라도 회개하고 주를 의지하게 함인데[대하28:19]
이처럼 다윗의 집 유다를 버리지 못하고
질투하도록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아하스 왕은
선지자 이사야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약속하며
징조를 구하라고 하는데도
위선적인 대답으로 회피하며
뒷구멍으로는 앗수르에 사신을 보내
원군을 요청하고 있었으니[대하28:16. 왕하16:7-9]
이것은 사람[선지자]를 괴롭게 만든 것 뿐 아니라
선지자를 보낸 하나님을 괴롭게 만든 일로써[7:13]
하나님의 탄식이 선지자의 입을 통해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 언약에 따라[삼하7:14]
다윗의 집[왕가]를 버릴 수 없는 하나님께서는
친히 자기 백성을 구원하실 것과
그에 따른 임마누엘의 징조[sign]를 약속하시는데
여기서 선지자는 이중적 의미를 가지고 예언한 바
우선은 당대의 왕 아하스 왕의 불신과
가증스런 그의 위선에도 불구하고 버릴 수 없는 자기 백성
곧 임마누엘로 불러지는 유다와 다윗의 집을 위하여[사8:8.]
지금 유다를 위협하는 두 왕을 몰아내실 것이지만[7:15-16]
아하스 왕과 유다가 의지하였던 앗수르가 후에는 도리어
유다의 위협이 되어 쳐들어 올 것도 예고하십니다.[7:17-23]
한 편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의 지평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하나님 자신의 멈출 수 없는 사랑 때문에
훗날[궁극적으로] 자기 백성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보내실 구원자,
곧 처녀의 몸에서 태어나실 것이며
그 이름이 임마누엘로 불러질 한 아기의 탄생을 예고하는데
바로 이 것이 저 유명한 이사야의 동정녀 탄생 예고로써
훗날 신약으로 들어와서 주님의 제자 마태는 이 예언을
구원자 예수님이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
성령으로 잉태되어 탄생하신 것으로 해석하였습니다[마1:22-23]
우리는 이 아기가 곧 뱀의 머리를 깨트리시기 위해
우리에게 오신 여자의 후손이시며[창3:15. 갈4:4]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실 자의 뜻을 가진 그 이름 예수,
곧 하나님이 어린 아기로 우리에게 찾아오신
임마누엘의 축복인 것을 이의 없이 받아 드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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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을 정리하면서 마음 깊이 닿아지는 여운은
하나님의 끊을 수 없는 사랑과 멈출 수 없는 사랑이며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의지하지 못해서
선지자를 속이며 자기의 방법을 찾고 있는
아하스의 가증스런 위선이 크게 대비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 눈 앞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아하스가 눈에 보이는 힘이며 세력으로써
앗수르를 의지하고 하나님을 괴로우시게 만든 것처럼
나에게도 하나님을 괴롭게 하며
슬프게 해드린 일이 없는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때로
돈이 있어야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하나님의 자리에 돈을 앞세우거나
인맥이 있어야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런 아하스적 불신앙과 위선이 내 안에도 있었던 것을
오늘의 말씀에 비추어 나를 돌아보며
어떤 위기적 상황과 돈과 사람이 절박한 상황에서도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의지하고 나가야 할 것을
마음 깊이 다짐하게 됩니다.
더불어 자기 백성을 너무나 사랑하시기 때문에
자기 백성의 불신앙과 죄악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자기 백성의 구원자로서
자기 아들[예수님]을 보내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미 예수님이 탄생하기 800여 년 전부터
선지자의 입을 통해 예고되고 있으며
또 약속대로 우리 인간 세상 가운데 성취된 것을
성경과 (인류 일반)역사를 통해 재확인 하면서
내 손에 들려져 있는 성경이 얼마나 확고한 권위로
입증되고 있는가를 재확인 하게 됩니다.
기도하기
성경의 약속대로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 인간 역사의 BC와 AD가 되신 주님!
주님은 인류 일반 역사 속에서 뿐 아니라
오늘 나의 인생 가운데서도
나의 BC와 AD 가 되셨습니다.
주님 없이 지냈던 헛된 날들이
나에게 어둠에 속했던 BC 이었다면
주님을 내 인생과 내 맘에 모신 후
내 인생의 모든 날들은 광명한
anno Domini[주님의 해:AD]가 되었습니다.
어둠 가운데 버려진 날 찾아오셔서
임마누엘의 축복이 되신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힘입어
오늘도 힘차게 살아가는 새 하루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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