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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11:1-16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by 朴 海 東 2017. 9. 1.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이사야 11:1-16

묵상내용

예언서의 꽃이라고 할 만한 이사야 예언을 읽어 나가면서
가끔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앞장과 뒷장, 앞뒤의 문맥이
서로 연관성을 갖지 못하고
각각 독립적으로 떨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 입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말씀으로 들어가 보면
이 모든 말씀들이 서로 짝이 되고 통하여
구속사의 강물을 이루고 흘러간다는 것을 받아 드리게 됩니다.

앞선 말씀[10장]에서 하나님의 심판 도구였던 앗수르가
그토록 위풍당당하고 열방을 향하여 막강한 힘을 휘둘렀지만
결국은 망하게 되고 그 날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돌아오며
구원을 받게 될 것을 예고하였는데

이러한 이사야의 예언의 지평이 오늘의 말씀에서는
당시 앗수르 시대를 뛰어넘어 바벨론 시대와 포로 후기 시대
그리고 더 나가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으로 나오시고
이새의 뿌리에서 한 가지로 나오실 메시야 시대까지를 아우르며
심지어 오늘의 말씀에서는 그 메시야 시대(신약시대)를 뛰어넘어
재림의 때에 이루어질 그날 까지 바라보며 예언되고 있음을 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사야가 자기 백성의 구원이 되시며
만민의 기치가 되시고 악한 세력들을 평정하심으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가져오실 그 분을 드러냄에 있어서
위대했던 왕 다윗의 뿌리로부터 나오시는 이로 설명하기보다
아직 다윗의 가문이 이름 없이 초야에 묻혀있었던 시절로써
그의 아비 “이새의 뿌리에서 한 가지로 나서
결실하게 되는 분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은
자기 백성의 구원자로 오실 메시아 [예수님]이
하나님의 언약대로 유다지파의 후손 가운데서 나신 것을 강조하며

또 무명한 사람의 아들이 되시어서 외모로 보기에는
마른 땅에서 나온 연한 순처럼 짓밟힐 수 있고
꺾어지는 가지가 될 수 있는 연약함 속에서도[11:1]
그의 위에 임하신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11:2]
메시야 사역을 온전하게 감당하시므로[11:3-5]
마침내 악한 세상을 평정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시며
심지어 사자와 어린양이 함께 뛰노는 것으로 표현되는 것같이
자연계에 까지도 이 나라의 축복이 임하게 될 것을 보여줍니다.

여러 가지 묵상의 소재를 던져주는 오늘의 말씀 가운데서
꼭 마음에 담고 종일토록 묵상의 소재로 삼고 싶은 구절이 있다면
예수님의 메시야 사역의 첫 번째 특징으로써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라는 말씀 입니다 [11:3a]


나의 주님께서 메시야 사역을 이루시기 위해 이 세상에 계셨을 때
인간적으로 보면 매우 고달프로 힘드시며 외로우셨을 텐데
오직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으셨다고 하신 것을 보면서
오늘 나는 무엇으로 나의 즐거움을 삼고 있으며
무엇을 동경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헛된 즐거움을 추구하는 나머지
때로 세상의 육욕적 소욕들을 탐하는 마음이 불쑥 불쑥 솟구치는
흉물 같은 나의 모습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괴로울 때가 많은데
주님께서 이 세상에 사시는 동안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으셨다는 이 말씀은
오늘 잘 못 나가고 있는 나의 마음을 바로 잡아주는 것 뿐 아니라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소명[사명]의식에 깨어서 살아야 하는지
정신 차리게 만들어주는 말씀으로 마음 깊이 닿아집니다.

더불어 그가 이루어가신 사역이 그냥 되어진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영[성령]이 임하여
그 영의 역사를 따라 이루어가시고 완성하셨다고 하는 것은
오늘 나의 인생도 목적이 이끄는 삶이 되기 위하여
내 삶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으로써
오직 성령께 의존하고 상시로 그의 인도에 의지해야함을 배웁니다

기도하기

주님!
이 땅에 계시는 동안
성경이 자신에 대해 기록된 말씀들에 유의하시며
성경이 가리키는 메시야 사역에 충실하신
주님의 길을 나도 따를 수 있게 하옵소서.

오직 주님 경외함을 나의 즐거움으로 삼으며
주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나로 하여금 사명에 깨어있는 자로 살게 하시고
내가 어떤 자리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이 땅에 주님께서 실현하신 그 나라를
임하게 하고 전진시키는 일에
쓰임 받을 수 있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


*. 난해 구절 이해를 위하여


오늘의 말씀에서 메시야 시대를 내다 보는 이사야의 예언은

"이새의 뿌리에서 나오는 한 싹"으로 시작되는 구절이

두 번 제시 되면서 두 가지 내용을 구분하고 있는데[11:1-. 11:10-]

특별히 11:10-16절의 내용들은 그냥 읽으면 매우 난해한 내용들이지만

이사야가 메시야 시대와 그 완성의 시대에

주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불러 모우는 방법을

구약적인 배경을 가지고 이렇게 표현했다는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