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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59:1-17 애매히 고난을 받을 때

by 朴 海 東 2017. 10. 31.

애매히 고난을 받을 때

시편 59:1-17


묵상내용

다윗은 대략 17세의 나이에 블레셋의 적장 골리앗을 죽이고 난 후
이스라엘의 영웅으로 떠오르면서 사울의 궁에 신하가 되었으나
동시에 사울의 시기와 미움으로
상시 살해 위협을 당해야하는 긴장과 고난의 시작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윗과 언약을 맺은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아버지를 설득하여
다윗의 생명을 보장 받았지만[삼상19:6]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울은 다시 다윗을 향해 단창을 던져
산 채로 벽에 박으려고도 했는데[삼상19:10]

오늘의 말씀의 배경이 되는 삼상19:11-17절에서는
사울이 자신의 딸 미갈에게 다윗을 정략결혼을 시킨 후
자신의 부하들을 보내 잠복시켰다가
잠자리에서 죽여 침상 채 자신에게 가져오게 한 음모였습니다.

그러나 미갈이 다윗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그를 창으로 달아내려 도피하게 하였습니다. [삼상19:12]
그 때 미갈은 사울의 전령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침상에 다윗을 가장한 우상[인형]을 눕히기 까지 했는데
기실 이러한 배후에는 다윗을 사울에게 내어주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기묘하신 섭리가 이사건 속에 숨겨있음을 엿보게 합니다.

미갈의 제치로 죽을 위기를 벗어난 다윗은 오늘의 詩 59편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 詩의 핵심은
성도가 자신이 지은 죄가 없는데도 애매히 미움과 고난을 당할 때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며 낙심하지 말고 소망 가운데
인내하여 나가야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59:3-4]

(성도가)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참으면
이는 아름다운 것이라.[벧전 2:19]


낙타는 사막을 건너기 위해 등에 물주머니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막의 카레반[낙타상]들을 잘 보조하는 동물이 되도록
하나님의 지혜로 창조된 동물입니다
그런데 낙타가 사막의 모레 바람을 뚫고 건너가게 만들어주는
더 놀라운 것은 무릎에 굳은살이 다른 동물들보다 많은 것인데
이 것은 낙타가 사막에서 모래 폭풍을 만났을 때
더 이상 가기를 멈추고 무릎을 꿇고
이 모래바람이 지나기까지 잠잠히 기다리게 해주는 것입니다

성도가 악한 세상을 믿음으로 살아가고자 할 때
고난과 시련의 강도는 다르지만
다윗이 받은 것 같은 애매한 고난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은 결코 우연한 것들이 아니라
이런 아픔과 고난들은 나로 하여금 낙타처럼 무릎꿇게 하며
하나님만 바라보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을 배우게 하고
내가 하나님이 쓰실 만한 신앙인격으로 만들어지는 기회입니다.

주님 !
인생의 쓰라린 고난을 만나서
사막의 폭풍처럼 뚫고 나갈 수 없을 때
사막의 낙타처럼
잠잠히 무릎 끓고 기다리면서
주님을 생각하며
기도할 수 있게 하시고

또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주님을 생각하면서 참으면
주님 앞에 아름다운 것이라고 하였으니
고난 속에 담긴 주님의 뜻을 헤아려
인내로 승리하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