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 고린도전서 1:18-25
묵상내용
젊은 시절 CCC라는 대학생 선교단체를 통하여 전도 소책자 인
사영리(四靈理) 교육을 지겹도록 까지 받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인가 비가 쏟아지는 가을 날, 학교가 파한 후
2-30 분 거리에 있는 기숙사로 돌아가는데
그 냥 비를 맞은 채 걸어가면서 사영리를 암송하면서 가다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사람의 죄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님의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라는 대목에서 갑자기 목이 메고,
차가운 비를 맞으며 가는데도 등줄기에서부터 뜨거움이
온 몸을 감싸면서 겉잡을 수없는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이 뜨거움과 눈물은 기숙사 입구에 들어서기까지 지속되었는데
그 때 내가 평소 평범하게 외웠던 문장 한 구절이라도
그 것이 십자가 복음의 내용이었기에 성령께서 그 한 구절을
내 안에서 폭발시키시고 능력이 되게 한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1.말의 지혜로 설명되지 아니하는 십자가의 道[복음]
바울의 2차 선교여정 중에 철학의 도시 아테네에 들렸을 때
성안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이 격분하여
회당과 장터에서 날마다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행17:16-17]
그런데 그들의 철학적 수준을 따라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로부터
"말쟁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열심이었는데[행17:18]
그가 전하는 복음을 받아드리고 가까이 한 자는
그저 몇 사람 뿐 이었던 것을 보여줍니다.[행17:34]
그 후 아덴을 떠나 고린도로 와서 복음을 전할 때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세례를 받게 되고[행18:8-9]
여기서 고린도 교회가 태동하게 되었는데
바울은 지금 3차 선교 여행 중 에베소에서 이 편지를 쓰며
당시를 회상하기를 그가 철학의 도시 아테네에서 했던 대로
말의 지혜[철학적 사변과 수사학]을 사용하지 않고[고전1:17]
복음을 전한 결과 많은 영혼들을 얻은 것을 밝힙니다[행18:8]
여기서 바울은 십자가의 道[복음]은 말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가능한 것을 고백합니다[고전2:1-5]
십자가의 道[복음]에 대해 이야기 하는 오늘의 말씀에서
바울은 그 이유를 밝히는데 그 이유는
이 십자가의 道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하게 보이는 것이요
구원을 받는 자들[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닿아지는 것이기 때문 이라고 밝힙니다[1:18]
더불어 한 걸음 더 나가서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에서 다시 한 번
이 십자가의 道[복음]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어떻게 갈라지는지
부언해서 설명합니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1:22-24]
여기서 왜 십자가의 도가 유대인들에게는 거리끼는 것이 되었고
헬라인(이방인)들에게는 미련한 것으로 여겨졌는지 역사적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유대인들의 경우에는
나무(십자가)에 달린 자 마다 저주 받은 자로 취급되었고[신21:24]
헬라인들에게는 비참한 십자가에 달린 자가
인간의 구원자가 된다는 것은
자신들의 이성적 지혜로 상상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당시 지중해 연변에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십자가 처형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강하게 자리답고 있었는데
예를 들면 그리스 알렉산더 대왕도 동방 정벌에 나서며
페르시아 제국의 현인들 2천 명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인 일이 있고
로마 제국도 검투사 스파르타쿠스가 주도한 반란에 참여한 노예들
6,000명을 십자가에 매달아 아피아 가도(Apia Way)에서
말려 죽인 일이 있었기 때문에 [BC 73년] 이 세기적 사건은
사람들에게 십자가는 치욕과 저주의 표상으로 인식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로마 제국 초기의 벽화나 그림들을 보면
기독교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그린 그림에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의 얼굴을
개나 기타 동물의 형상으로 그려 넣은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묵상적용
2.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1:24]
따라서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가 곧 하나님의 아들이며
인간의 구원자가 된다는 이 복음을 전할 때
사람들에게 거치는 것이 되고 미련한 이야기로 들려지겠지만
오직 부르심은 입은 자들 곧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지혜가 되는 것은
이 십자가가 여느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보통 십자가가 아니라
나의 죄에 대해 벌하셔야 하는 하나님의 공의와
이런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구원하셔야 하는 하나님의 사랑이
서로 교차되고 만족되어진 바로 그 십자가가 되기 때문입니다.
나 같은 죄인을 천에 하나 만에 하나 선택하시어
부르심을 받은 자 가운데 두시고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가 담긴 이 십자가 복음이
나 같은 죄인을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고
믿어 구원에 이르게 하신 주님께
이아침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주님!
내가 십자가의 도를 전할 때
말의 지혜로 하지 않게 하시고
이 복음을
각 사람의 영혼에 적용시켜 주시는
성령님을 의지하여 말하게 하시며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
능력으로 닿아지고
지혜로 닿아지는 이 복음을
단순한 팩트로 전할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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