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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고린도전서 *

▼ 고린도전서 2:1-9 더 깊이 들어가는 말씀을 경험하기 위하여

by 朴 海 東 2018. 1. 8.

더 깊이 들어가는 말씀을 경험하기 위하여

고린도전서 2:1-9

묵상내용

2018 년 새해 첫 주일 입니다.
옷을 입을 때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바르게 입게 되는 것처럼
오늘 2018 년 첫 주일로 부터 시작해서
쉰 두번의 주일을 잘 맞이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오늘의 말씀을 펼칩니다. 주님! 이 날에 예비하신 은혜를 주옵소서.

1. 수준 별 눈 높이에 맞추어 전하는 말씀[2:1-5]

지금 바울은 쓴 뿌리처럼 등장한 고린도 교회의 여러 문제들 가운데
성도들이 자기들이 좋아하는 지도자 유형별로 갈라져 분쟁하고 있는
분파의 문제를 지적하는 가운데
오늘의 말씀은 같은 하나님 말씀이라도
눈높이에 따라 가르칠 수 밖에 없는 영적 수준이 있다는 것을 말하며

자신은 주로 초신자들에게 성령의 능력이 강력하게 나타나야 하는
십자가의 도를 전하는데 힘썼다면[2:4]
(뒤에 다시 언급되고 있는) 아볼로는 이미 믿음에 선 자들에게
좀 더 깊이 들어가는 말씀을 전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3:4-8]

이것은 바울이 아볼로보다 말씀을 이해하는 영적 깊이나 수준이
저급해서 이렇게 구원의 초보적인 말씀만을 전한 것이 아니고
또 아볼로가 바울보다 말씀을 이해하는 깊이와 수준이 더 높아서
이렇게 한 것이 아니라
한 교회와 각 성도들의 영적 수준을 다 아시는 성령님께서
그 때 그 때 형편에 따라
당신의 종들을 이렇게 혹은 저렇게 사용하신 결과 인데

너희는 누가 누구보더 설교를 잘한다거나 말씀을 잘 가르친다는
이런 식으로 서로 인간 지도자 유형을 따라 분파를 만들고
서로 갈라서니 이것이 어찌 주님의 교회에서 합당한 일이겠느냐는
책망을 기저에 깔고 전달하는 말씀[교훈]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사실 바울이 우상숭배와 음풍이 가득한 죄악의 도시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하며 개척하게 되었을 때
어찌 보면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대해서나 성경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 배경도 가지지 못한 고린도의 이방인들에게
처음부터 성경의 깊이를 가지고 들어가는 것은 무리 였습니다

따라서 그는 젖을 먹이는 수준의 말씀을 전하여 교회를 세웠던 것이고
후에 아볼로가 와서 바울이 전한 십자가의 복음이 더 견고하도록
구약 성경으로 인증하고 가르치게 되어 더 깊이 들어가게 만들었으니
성령님께서 주도적으로 하게 하신 이런 일의 결과를 가지고
누가 더 잘하고 누가 더 실력이 있으며 누가 더 배울 것이 많다는 등
분파로 갈라지면 안된다는 것을 따끔한 교훈으로 배우게 됩니다.

2. 더 깊이 들어가는 말씀 [2:6-9]

이어지는 말씀에서 바울은 말씀의 깊이에 들어가는 수준에 있어서
온전한 자들 곧 젖이 아니라
밥을 먹을 수 있는 자들에게 전할 수 있는
지혜의 말씀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지혜의 말씀은 만세 전부터 감추어졌던 것으로
사람이 가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것으로써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때가 되매 나타내신 바
이가 곧 지혜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깊은 구원 역사의 경륜이 있다는 것을 이 말씀 속에 암시하고 있습니다.

죄로 죽은 영혼들에게 선포하고 전달하는 십자가의 道[복음]은
성령의 강력한 능력이 나타남을 필요로 하지만
그리스도를 믿어 생명을 얻은 자들에게는 십자가의 道[도]에서
더욱 깊이 들어가는 구원의 경륜을 배울 필요가 있는데
요즘 우리 시대에는 "성경 구속사 혹은 성경 구원역사"라는 주제로
가르쳐지고 있는 말씀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이것은 성경을 창세기부터 시작해서 요한계시록 까지
하나님의 구원역사의 계시가 어떻게 나타났는가를 배우는 것인데
성경을 통일성 있게[성경신학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젖을 먹는 수준이 아니라 밥을 먹게 되는 수준으로써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더 풍성하게 이해하게 하고 맛보게 하는바
실로 하나님께서 만세전부터 그의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감춰두셨다가 나타내신 지혜의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성경을 성경신학적으로뿐 아니라 조직신학적으로
그리고 망원경식으로 뿐 아니라 현미경식 방법을 따라
조율하고 공부하는 것은 정말 말씀의 깊이에 들어가는 작업 입니다

지난해에는 이런 구속사 강의를 한국에서 한 번
그리고 선교지 해외에서 몇 번 밖에 하지 못했는데
금년에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서
바울이 오늘의 말씀에서 강조하고 있는
이 하나님의 구속 경륜 계시 가운데 담겨있는 구원 역사의 풍부함을
더 많은 사람들과 더 풍성히 누릴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