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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고린도전서 *

▼ 고린도전서 2:10-16 신령한 자 곧 성령님께 속한 자로 살아가는 길

by 朴 海 東 2018. 1. 8.

신령한 자 곧 성령님께 속한 자로 살아가는 길

고린도전서 2:10-16

묵상내용

어제는 빠질 수 없는 결혼식이 멀리 광주에서 있어서
새벽에 내려가 지인이 다니는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결혼식장으로 갔는데 **년 만에 여러 동창들을 만났습니다.
대부분 외항선의 선장으로 근무하거나 물러난 친구들인데
큰 식탁에 둘러앉아 맛난 음식을 먹으며 담소하는 가운데
나를 바라보는 동창들이 나의 얼굴에서
성직자의 모습이 보인다고 하기에 내심 기분이 좋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오늘 나는 별것도 아닌 일 때문에
아들에게 큰 화를 내게 되고 마음이 우울해지는 가운데
성직자의 모습에서 마귀의 모습으로 전락한 것처럼
마음이 꾸겨진 종이같이 되어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습니다.

교회 전임사역을 맡아서 새벽 4시경에 집을 나서면
밤 11시가 다 되어야 들어오는 아들은
몸이 둘이라도 부족할 만큼 늘 바쁘게 지내는데 오늘은 나에게
자신이 몰고 다니는 교회 차량 열쇠를 하나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

열쇠 만드는 집에 가서 자동차 키를 보여주니
현대 부품 회사[모바일]에 가서 열쇠 원본을 하나 사와야
그 것을 재료로 해서 만들 수 있다고 하기에
인터넷으로 어디에 부품 회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찾아가서
자동차 번호를 알려주고 거기에 맞는 열쇠 원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열쇠를 깎아주는 가게로 찾아가면서
아들에게 전화하여 비용이 *만원 들어갔는데 이렇게 만들고도
다시 서비스 센터로 찾아가서 세팅하고 주파수를 맞춰야 하는
3 단계 과정이 있다고 말하니 그렇게 비용이 많이 들고 힘들면
처음부터 부탁하지 않았을 건데 그냥 내버려 두시고
이미 산 열쇠 원판은 반환해 주세요, 하기에 나는 은근히 화가 났습니다

내가 여기에 맞는 열쇠를 만들기 위해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발품을 팔아가며 고생해서 이제 2 단계로 들어가는데 그냥 두라고 하니
내가 발품 팔아 다닌 고생이 헛것이 되는 것 같아 화가 폭발한 것입니다.

결국 없던 일로 하고 돈을 다시 반환 받기는 했지만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납덩이처럼 무거워 그만 점심을 폭식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오후 늦게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면서 무거운 스트레스를 날리며
거꾸리 운동 기구에 거꾸로 매달려 마음 속으로 깊이 참회하고
진심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다시 본래의 마음을 회복하면서
성령과 육체의 혈기 사이를 오가는 나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왜 나는 이렇게 나도 모르는 무의식 가운데 혈기로 쉽게 무너지는가?
나 자신에 대해 묻고 또 물으면서 오늘의 묵상으로 주신 말씀 가운데
세상의 영을 받지 않고 하나님께로부터 온 영을 받은 나는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2:12a]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었음으로[롬8:14]
이제는 상시 하나님의 영의 인도하심에 의식적으로 깨어있어야 하고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을 좇아 행함으로
육체를 좇지 않게 된다는 것도 다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갈5:16]

여기서 육체의 일이란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취함과 방탕함 같은 것들인데 갈5:19-21]

이와 반대로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라고 하였으니[갈5:22-23]

내가 어떤 일에 당면하여 성령님을 의지하는 의식에 깨어 있다면
내가 지금 성령의 일과 육체의 일 어느 곳에 속해 있는지
분별할 수 있고 내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런 분별 있는 판단에 자신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무너졌던 것을 다시 확인하고 다시 배우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오늘 주신 말씀 가운데 마지막 두 구절은
내가 육에 속한 사람이 되거나 혹은
육신에 속한 그리스도인에서 벗어나
신령한 자 곧 성령님께 속한 자의 모습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바
이젠 정말 이런 모습으로 살 것을 마음 깊이 다짐합니다.

신령한 자[성령님께 속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분별]하나니..........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2:15-16]

기도하기

주님!
오늘은 영적으로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요즘 교육 받고 있는
엑셀 함수 대입 학습으로 신경이 예민한데다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일 때문에
나도 모르게 화를 내고
성령님을 근심시켜 드린 것
정말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주님!
이제는 제가 분별 있는 자가 되어
모든 매사에
내가 지금 성령과 육체
어느 곳에 속해 있는지를 판단하고
성령을 좇는 일을 선택하는
성령의 사람으로 살겠습니다, 주님 나를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