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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사도행전

▼ 사도행전 2:37-47 진정한 회심으로부터 진정한 교회생활 까지

by 朴 海 東 2018. 6. 6.

진정한 회심으로부터 진정한 교회생활 까지

사도행전 2:37-47

묵상내용

1. 진정한 회심을 이끌어내는 힘

설교자들이 설교할 때 가장 바라는 소원이 있다면
설교를 듣는 청중들의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부흥사들은 억지로라도 반응을 끌어내려고
억지 "아멘"도 유발시키는가 하면
믿습니까? 할렐루야~ 아멘 등을 남발하기도 한다.

그런데 어제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능력설교의 본질을 보면
그 어떤 경우에든 성령께서 설교자의 설교를 사용하시어
사람들의 마음에 적용시켜주시는 설교가 되어야 하는데
그것은 베드로의 설교에서 보게 되는 바
예수 중심, 성경 중심 설교가 될 때 성령께서 사용하시는
능력 설교가 된다는 것을 오늘의 말씀에서 확증하게 된다.

오순절 절기에 맞추어 예루살렘에 올라왔던 사람들 중에
대부분은 예수에 대해 낯선 사람들이고 들어본 적도 없는데
예수 중심 - 성경 중심의 말씀을 선포했을 때
예수님이 누구신지 바로 알게 되고
3,000명 이상이 예수 이름 앞에 무릎 꿇으며
예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초기 교회 - 예수 공동체 지체들로 들어오게 된 것은
전적으로 바른 설교를 사용하신 성령께서
사람들의 심리 속에 적용하신 하신 놀라운 일 이었다.

나는 지난 주 설교하면서 성경본문과 나의 간증을
각각 30:70 비율로 한 것 같은데
다음부터는 거꾸로 70:30 비율로 할 수 있어야 되겠다.

2. 진정한 회심의 증거

사람의 심리는 그가 바보가 아닌 이상
자기가 무슨 말을 듣는가에 대해 반응하게 되어있다
혹은 반발로 혹은 깊은 공감으로
혹은 공감의 정도를 넘어서 항복하고 꺼꾸러짐으로
반응을 드러내게 되는 법인데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대부분의 청중들은
마음에 찔림을 받았고
"우리가 어찌할꼬"로 반응하였으며
회개의 표시로 예수 이름으로 세례를 받게 되었다.

어떤 설교나 강론을 들으면 듣는 그 순간은 재밌고
많은 은혜를 받은 것 같은데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내가 무엇을 들었는가(?) 손에 잡혀지지 않고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려간 모레처럼 허허로울 때가 있다.

그러나 성령께서 사용하신 설교는
베드로의 설교가 그랬던 것처럼 성경으로 성령을 풀어대니
들을 때는 힘든 것 같았어도
그 것이 마음에 못 같이 박혔고 찔림이 되어
어찌할꼬를 토해내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본다.

진정한 회심은 어떤 분위기에서 받는 은혜가 아니라
바로 마음이 찔리고 “어찌할꼬”에서 부터 시작되는 것이라야
진정한 회심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이러한 진정한 회심이 뒷받침 되지 않았기 때문에
5년 10년 20년 예수를 믿다가도 중도에 신앙을 버리고
세상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주변에서 보게 된다.

3. 진정한 예수 신앙공동체의 모습

누가를 통하여 사도행전을 기록해 나가게 하신 성령님께서
오늘의 말씀 모두가 다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하게 여기시며 기록하게 하신 것은
초기 교회가 얼마나 능력 있고 아름다운
예수 신앙공동체 이었는지 보여 주는데
그 중에서도 그들이 갓 믿음 생활을 시작하면서
보여주고 있는 교회생활의 본질이 한 구절 속에 녹아 있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2:42]


영어성경 NIV 버전으로 읽어보면
1)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으며
2)성도의 교제를 나누고
3)성찬에 참여하며
4)기도하기를 힘쓰는 것에 자신들을 헌신 하였다 로 나온다.

보통 헌신이라고 하면 자신의 몸을 드리는 개념으로만 이해했는데
내가 말씀 배우는 일에 나의 시간을 투자하며
나의 몸이 그 배움의 자리에 가 있게 하는 것도 헌신이 필요하며
내가 성도의 교제를 잘 갖는 것도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시간과 물질과 정성을 헌신해야 하고
내가 성찬에 참여하는 것도 헌신의 자세로 하야하고
내가 기도하는 일에 나의 시간과 몸을 드리는 것도
헌신의 자세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이아침 성령께서 초기교회 성도들을 통해 배우게 하신다.

주님!
오랜 교회 생활에서
닳고 닳아져서
헌신의 자세가 없이
형식이나 습관에 젖어 버렸습니다

교회 생활 모든 전반에서
절대 헌신의 자세로 임했던
초기 교회 성도들의 열정과
생명력이 내 안에 다시 회복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