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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사도행전

▼ 사도행전 26:1-12 간증 전도의 가치와 힘이 되는 정직에 대하여

by 朴 海 東 2018. 8. 12.

간증 전도의 가치와 힘이 되는 정직에 대하여

사도행전 26:1-12

묵상내용

요세푸스가 쓴 유대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중의 하나는
헤롯 왕가의 사람들인데 이들은 로마 황실과 깊은 관련을 갖고
유대의 통치를 오래 동안 깊숙이 관련해 온 가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울이 배를 타고 포마로 호송되기 전 마지막 기회로
[비록 그것이 황제에게 올리는 보고서 작성을 위한 명분으로
만들어진 청문회 자리이기는 하지만]
포로 후기 유대 역사에서 권력의 중심에 서 있는 헤롯 왕가와
지금 그 왕가를 대표하고 있는 헤롯 아그립바 앞에서
그리스도를 증언할 기회를 갖고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자신의 왕위를 지키기 위해 자식들 까지 죽일 수 있었던
악한 피가 흐르는 헤롯 왕가를 대표하는 자 -아그립바를 앞에 놓고
그 사람을 향하여 바울이 그리스도를 증언할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오늘 우리 시대에 어떤 악한 지도자나
어떤 악한 사람이라 하여도
그 역시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는 기회에서
배제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암시받게 된다.
[이것은 악의 축의로 호칭되는 북한 김정은 역시 예외는 아니다]

바울은 아그립바 앞에서 자신이 이처럼 고소를 당하는 이유로써
이스라엘이 오랜 역사 속에서 기다려 온 소망에 관한 것인데
그 소망은 부활하신 예수를 믿고 전하게 된 것 때문이라고 밝히며
자신도 역시 본래는 예수를 심하게 대적했던 사람이었는데
그의 열렬한 신봉자며 추종자요 전도자가 된 것 때문에
지금 이 심문 받는 자리에 서게 되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을 크게 두 가지 주제로 압축하게 된다.
1. 당신들은 어찌하여 하나님이 죽은 사람 살리심을 못 믿는 것입니까[26:8]
2. 나도 본래는 이 사람 예수를 반대하여 크게 박해했던 자 입니다[26:9-12]


바울은 그의 하나님께 향한 열성이 컸던 만큼 유대교에서 이단교로 지목된
기독교에 대해 얼마나 심하게 반해했는지를 소상히 밝히고 있는데
1) 성도들을 옥에 가두고
2) 죽이는 일에도 가담하였으며
3) 회당을 찾아다니며 기독교인들을 색출하여 형벌하였고
4) 형벌을 면하는 조건으로 예수를 모독하게 하는 말을 시켰으며
5) 심지어 국경을 넘어 원정 핍박까지 나갔던 사람이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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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런지 지난 날 잘못했던 일에 대해 생각날 때가 많다
그 때 마다 마음이 무거워지고 우울감이 지배하기도 하는데
특별히 내가 전도사 시절부터 시작하여 목사, 선교사 사역을 하게 되는 지금까지
주님 앞에서 떳떳하지 못했던 것이나 믿음의 소신을 지키지 못했던 것
또는 특별히 나로 인하여 실족하게 된 어떤 사람들이 생각날 때 면
너무나 마음이 안타까워 그들을 위해 기도하곤 하는데
요즘 들어 부쩍 이런 일들이 많아진 것을 스스로도 인식하며 놀라게 되는데
나도 이제 주님께 갈 날이 가까워졌음인가.....(?) 엉뚱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가 주님의 교회를 섬기면서 나타났던 이런 일들에 대해서도
이런 안타깝고 후회되는 일들이 이토록 마음을 짓누른다면
하물며 바울은 그리스도 밖에서 그리고 교회에 대하여 저지른 죄악 때문에
얼마나 마음에 상심이 되고 자기로 인하여 상처입고 고통 받은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아리고 쓰라린 마음을 갖게 되었을 것인지 충분히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런 그를 불쌍히 여기셨고 그의 지난날의 과오까지도
모두 주님을 증거 하는데 이용되게 하시는 것을 보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경험된 것들은 결코 버릴 것이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이런 점에서 나는 나의 어린 시절로부터 시작해서 간증하게 될 때 마다
이 것 만큼은 꼭 빼놓고 지나가는 어떤 사연이 있는데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바울이 자신의 지난날에 대하여
정직하게 자신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드러내는 것을 보면서
간증 전도의 핵심이 되는“정직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이제 정말 주님과 복음을 위한 일이라면
나의 지난 날 어떤 부끄럽고 수치스런 일이라도 숨기지 않으며
이로써 복음이 더욱 복음 되게 하고 빛나게 하야 할 것을 다짐한다.

기도하기


주님!

오늘은 주일 예배를 드리고
아들 내외 가족과 함께 먼 곳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함께 여행하는 중에 여러 대화도 나누게 되며
가족사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게 될 터인데
그 어떤 이야기든지 조금이라도 숨기지 않고
진솔한 마음의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하시고
정직의 가치와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 볼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