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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사도행전

▼ 사도행전 25:13-27 청문회의 쟁점이 된 예수의 부활

by 朴 海 東 2018. 8. 11.

청문회의 쟁점이 된 예수의 부활

사도행전 25:13-27

묵상내용

1. 황제에게 보내는 보고서 작성을 위하여

신임 총독 베스도는 전임 총독 벨릭스로부터
죄수로 수감된 바울에 대해 서면상으로도
제대로 된 인수인계를 받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는 마침 자신의 통치 관활 구역을 방문한
칼시스(레바논 근처에 있었던 소국)의 분봉왕 헤롯 아그립바가
그의 여동생 버니게와 함께 찾아왔을 때
유대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그에게 보고서 작성을 위한
도움을 받기를 원해서 죄수 바울의 문제를 상의하게 된다.

여기 유다 총독 베스도를 방문한 헤롯 아그립바 II세는
악명 높은 헤롯 아르립바 I세의 아들인데
이 헤롯 아그립바는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죽이고
베드로까지 죽이려 했던 그 인물이다.[행12:1]

그런데 그가 주의 사자가 쳐서 충이 먹어 죽었을 때[12:23]
그의 아들은 겨우 십대 소년이었기 때문에
로마 황제는 문제가 많은 이 지역을 맡기기 어렵다 보고
유다 총독이 갈릴리 지역까지 겸하여 맡게 하였고
헤롯 아그립바 II세는 몇 년이 지난 후{AD 48년]
그의 삼촌(헤롯 아그립바 I세의 동생)이 다스리다 죽은
칼시스 지역을 다스리게 하면서 유대 종교와 관련된 일과
유대의 대제사장 임명권까지 주었다고 한다.

따라서 바울에 대한 고소건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코자 했을 때
베스도가 유다의 종교 문제를 깊숙이 알고 있는 아그립바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은 당연한 것이었고
이것은 다음 날 청문회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오늘의 말씀은 로마 총독 베스도와 그의 참모들과 천부장들
그리고 아그립바 왕과 그의 여동생과 가이사랴의 귀인들이
거의 모인 가운데서 바울이 등장하게 되는 것을 보여주는 바
과연 이 자리는 바울에게 복음 전도의 특별한 기회가 되고 있다.

2. 청문회의 쟁점이 된 예수의 부활.[25:19]

총독 베스도는 아그립바에게 보고서 작성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면서
유대 산헤드린 공회와 바울 사이의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은
“예수라 하는 이가 죽은 것을
살아있다고 말한 바울의 주장” 때문이라고 하였다. [25:19]

이 문제는 이교도인 총독의 입장에서 볼 때 허황된 것처럼 보였지만
유대 산헤드린 공회의 입장에서는 존폐와 사활이 걸린 문제 이었는데
몇 년 전에 자신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가 부활하여
살아 나셨으며 하나님의 아들로 증명 되셨으니
이는 실로 두려운 일로써 민간에 퍼지지 못하게
적극적으로 막아야 할 사항이었기 때문이었다.

오늘의 묵상을 정리하면서 이 책의 저자 누가의 입장에서
본문을 들여다보게 되는데
지금 누가는 성령의 감동 가운데 이 기사를 기록하면서
바울이 로마로 가서 황제 앞에 서기 전에 그보다 먼저
부활하신 주님께서 자신이 이 세상에 계셨을 때
활동 무대가 되셨던 온 유다와 갈릴리의 왕들과 귀인들을
모두 한 자리에 모아놓고 지금 죄수의 신분이 된 바울을 통해
복음을 전하게 하시는 특별한 기회가 되게 하고 있음을 엿보게 한다.
그리고 이 것은 바울이 다메섹에서 주님의 제자 아나니아를 통해
소명의 메시지를 전달 받았을 때 이미 들었던 말씀 그대로 이다[9:10]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지금 바울의 말을 듣기 위해
청문회 자리에 모인 유대와 갈릴리의 귀인들과
포승줄에 묶여 죄수의 신분으로 나온 바울을 비교해서 보게 된다.
바울은 비록 포승에 묶인 죄수의 신분으로 그 자리에 서 있었지만
그가 전하는 복음,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장래와 운명이 결정될 수 있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세상을 내려다보실 때 세상에서 정말 중요한 사람은
그 청문회 자리에 나온 왕과 왕족들과 귀인들로 상징된 사람들이 아니라
세상적인 가치관으로 볼 때 아무 볼 품도 없는 것 같은
초라한 복음 전도자 바울의 모습으로 상징된 사람들이
얼마나 고귀하고 가치 있는 것인지 마음 깊은 감동으로 받아 드리게 된다.

그리고 나도 바로 이런 사람이 되라고 주님께 부름 받았다는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은 감동으로 받아드리며
주님 앞에 다시 한 번 감사와 헌신의 재무장을 다짐하게 된다.

기도하기


주님!

세상이 부러워하는
화려함을 쫓아가지 않게 하시고
화려함 뒤에 가려진
불쌍한 영혼들과 그들의 생명을 살리는
복음 전도자로서 사명과 가치를 가지고
나의 달려갈 길을 끝까지 달려 갈 수 있게 하소서

그리고 이 길을 위하여
나를 어떠한 모습으로 세워주시든
조금도 개의치 않게 하시고
끝까지 복음 전도자의 길에 충실할 수 있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